골프를 시작한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1년이면 남들은 싱글이 어쩌고 하는데 저는 아직 타수를 셀수가 없습니다.
형편에 맞지 않게 왠 골프?
제가 골프에 입문한건 순전히 형님의 강압으로 시작했습니다.
골프채 풀세트로 보내왔길래 내 형편에 무슨 골프냐! 고 창고에 처박아 놓았죠
근데 작년 추석 1주일 전쯤 고향집 근처 골프장 부킹해놓았다고 연습하고 오라고.........
급히 주위의 사부를 구해서 1주일간 공 맞히는 연습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도 어릴적 잦치기로 명성을 날린 실력이 죽지 않아 공은 맞더라구요
추석전날 우리 4형제는 집뒤에 있는 울산CC에 갔습니다.
형님은 5년되었고, 나는 1주일, 동생은 2년, 막내는 3달을 연습했다나..............
제가 어떻게 라운딩을 돌았는지는 안봐도 대충 아시겠죠?
그래도 위안이 되는건 가끔 공이 똑바로 날아가는걸 보고 형님 왈 " 소질이 있다나......."
그런데 이 골프라는 것이 좋더라구요
다른게 좋은게 아니라 우린 4형제인데 명절때만 모이거든요
모이면 뭐 할게 없어요. 그래서 저녁에 술 좀먹고 그냥 잡니다.
대화!! 그런게 없어요. 특유의 경상도 사나이 4명이 모였으니 술 넘어가는 소리밖에 안납니다.
그런데 골프장에서 4형제가 4,5시간을 같이 도니까 그리고 같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니까
아!! 이게 형제간의 우의를 돋우는데 그만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번 추석때도 통도사CC에서 라운딩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명절때는 형제들이 골프를 절기는 것이 정례화 될것 같아요
그럼 다음편에는 아버님 칠순기념 하와이 라운딩 체험기를 올리겠습니다.
이글 처음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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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골프 입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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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5
04.10.14 20:41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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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햐.......아이엔비유 구만여...참보기좋네여,사형제란딩이라....네분다 어느정도 내공이쌓이시면,삼오정도는하셔야쥐..^-^..
공감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주위사람들과의 공감대는 점점 줄어 드는것 같습니다. 글구 통도사에도 CC가 있는 모양이군요.
그렇죠 마음에 맞는 골프친구 4명이 있으면 말련인생이 행복하다고 하던데 뭐 그런 걱정은 없네요 골프의 참맛입니다
첨글...대박이네요(?) 좋아요....담편 기대할께요...하와이편..존하루~~
내동생넘은 맨날 나 구박만 하는데...보기좋습니다...저도 아부지 칠순기념 란딩 후기올릴께여.....5년만 기다려 주세요^^..술이 덜깼다..후~~다~~~닥~~
좋군요...형제간의 라운딩이라....참고 해야지.ㅎㅎㅎ
지기님의 형제들도 모이면 이야기 안 하는 편인가요?? 저희집과 비슷하네요.. 주로 저만 조잘조잘...골프라는 운동으로 필드에 나가면 형님들도 농담도 하시고 이야기를 하는 편이지요... 참 좋은 운동 인것은 맞습니다... 맞고요... 비즈니스에도 통용 된다는거 아시지요??
저두 4형제인데....정말 부럽습니다....형제들끼리의 라운딩......^*^
아버님 칠순기념 하와이 라운딩 !! 정말 멋지십니다.... 야, 부럽당..... 화이팅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