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6일부터 20일까지 2주동안 광주시 남구 양림동 소재
한희원미술관과 광주 사직도서관 1층 갤러리에서 열릴 '문순태ㆍ한희원의 거리에서 만난 문학과 미술'전이 그것.
한희원미술관 45점과
사직도서관 1층 갤러리 15점 등 60점이 출품돼 선보인다.
소설 '타오르는 강'을 중심으로 하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문순태의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의 완결편 '타오르는 별들'을 통해 알리는 한편, 중견화가 한희원씨가 회화적으로
표현해 선보이는 자리여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양림동에 살았던 이 시대 대표적인 소설가 문순태씨와 민중의 시대정신을
건너 서정적 내면의 시적인 세계를 표현한 중견화가 한희원씨의 작품을 통해 근대역사문화마을 양림동의 '양림다움의 정신과 예술'을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광주남구문화예술회관 개관 기념초대전(거리에서 만난 문학과 미술, 2003년) 때 화가 한희원이
'양림동과 방림동의 문인들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시인 김현승과 이수복ㆍ곽재구, 소설가 문순태, 드라마작가 조소혜씨의 작품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바
있는데 그 연장선상에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광주 정신사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고
광주학생독립운동이 동학농민운동, 5ㆍ18민주화운동과 역사적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울 수 있다.
이번 전시 관계자는
"양림동에서 이웃지간이었던 소설가 문순태와 화가 한희원이 그 인연을 지속하여 기획됐고, 양림 출신의 소설가와 화가가 문학과 회화의 만남의 장을
열어 양림동의 사랑ㆍ위로ㆍ예술의 정신을 보여주어 양림동을 찾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역사와 문학을 보는 새로운
지평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타오르는 별들'은 소설 '타오르는 강'의 완결판으로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다룬 작품으로, 근대역사마을인 양림동의 옛 풍경들이 삽화에 등장해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른 현장적 의미를 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