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피부 벗겨짐 등 심한 일광화상, 100% 돌아가기 힘들다?
일광화상은 크게 1기, 2기, 3기로 나뉜다. 1기에는 피부가 붉게 부어 오르며 따끔거리는 통증과 발열감을 동반한다. 심하면 물집이 잡히고 진물이 흐르는 2도 화상으로 진행된다. 1~2도 화상 증상과 함께 피부가 검게 변하면서 울렁거림, 구토 또는 오한, 발열 증세가 나타나면 3도 화상에 속한다. 일광화상 홈케어법을 소개한다.
과도한 태양광선, 어떤 문제를 야기하는가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된 직후 1차적 현상으로 흑화(선탠)가 일어난다. 이는 UVA와 가시광선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 회복된다. 한편, 자외선에 노출된 후 수시간 사이에 피부가 빨개지는 현상은 일광화상(선번)이라 한다. 이후 3일째부터 피부가 서서히 검게 변하는데, 2차 흑화가 일어난 것이다. 검게 그을린 피부는 원상태로 돌아오기까지 수개월 이상 걸리므로 애프터 선케어보다 예방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태양을 피하지 못해 선번이 일어났다면 애프터 선케어를 철저히 한다. 피부는 자외선을 쬔 만큼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자외선은 주름은 물론 기미 등 색소침착을 일으킨다. 심하면 광선각화증이나 피부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애프터 선케어, 효과는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는가 일단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계속해서 멜라노사이트 기능을 항진시켜 멜라닌 합성에 기여하므로, 최대한 빠르게 진정시키고 열기를 내려 주어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색소침착과 피부건조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자외선에 장시간 과도하게 노출되어 피부가 심하게 손상되고 물집이 잡혔다면, 상처에 의한 2차 감염과 흉터 등이 생길 수 있으니 더욱 세심하게 관리한다. 햇볕에 그을린 직후 되도록 빠르게 피부 열기를 내리는 진정관리와 함께 수분을 공급하는 등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면 심한 색소침착과 피부질환 등의 2차 손상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애프터 선케어는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를 되돌리는 과정은 아니다. 일단 손상된 피부는 100%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 힘들다. 애프커 선케어의 목적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 트러블을 최대한 회복시키고,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다.
Solution 1 물집은 억지로 터트리지 않는다 일광화상 부위는 처음에는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오르며 화끈거리다가 심해지면 물집이 생긴다. 이때는 일반 화상과 같은 치료를 받는다. 정도가 심해 홍반이 넓어지고 물집이 생기면, 직접 터뜨리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치료한다. 물집이 터졌을 경우 제대로 소독하지 않으면 2차 감염으로 인해 또 다른 피부 질환에 걸릴 수 있다. 물집은 최대한 터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쓸려서 아프거나 많이 부풀어오르면 소독한 바늘로 구멍을 내 물집을 빼낸 다음 소독한 거즈를 붙인다. 물집이 생긴 후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심하면 병원 치료를 받는다.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하이드로코르티존(Hydro Cortisone) 등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Solution 2 피부가 벗겨지는 것은 그대로 둔다 일광화상을 입으면 1주일 후부터 피부가 들뜨면서 벗겨지기 시작한다. 이때는 억지로 벗겨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각질처럼 떨어지도록 그대로 두거나 보습제를 바른다. 더 이상 태양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벗겨진 후에는 미백화장품을 바르는 등 평소대로 스킨케어를 한다. 표면이 벗겨진 자리는 회복 후에도 얼룩덜룩한 자국이 남을 수 있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면 차츰 정상적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 없다.
Solution 3 안전한 생약성분 치료제를 바른다 일광화상을 입어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따갑고 가려울 때는 의약품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일광화상을 입은 즉시 치료제를 바르면 피부 자극이 줄어 들면서 피부를 진정시켜 일광화상에 의한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일광화상 치료제를 고를 때는 순수 생약추출 성분으로 만든 제품인지, 독성이 없어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안전한지, 소아에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등을 확인한다. 캐모마일은 고대부터 위장 질환, 천식, 습진 등의 특효약으로 널리 사용되어온 허브로, 강력한 염증억제 작용과 항알레르기 작용이 입증되었다. 캐모마일에서 추출한 구아이아줄렌을 주성분으로 한 태극 아즈렌·S 크림 등이 일광화상에 효과 있는 대표적인 치료제다. 이 크림은 강력한 소염작용과 조직재생작용으로 일광광선에 손상된 상처 부위를 빠르게 아물도록 도우며, 흉터가 남는 것을 방지한다. 순한 생약 성분이므로 소아 및 임신부도 사용할 수 있으며, 끈적임이 적어 쾌적하다. 일광화상뿐 아니라 가정에서 발생하는 가벼운 화상 및 상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Solution 4 천연 팩하기 알로에팩 : 알로에는 햇볕에 그을려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일 뿐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피부 트러블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 노화된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알로에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액을 화장솜이나 거즈에 묻혀 피부에 바로 올려놓아도 된다. 알로에팩을 만들 때는 알로에 간 것 2큰술, 꿀 1작은술, 밀가루 1큰술을 준비한다. 알로에 껍질을 벗겨 내고 과육 부분만 믹서에 살짝 간 후, 꿀과 밀가루를 섞어 농도를 조절해 얼굴에 올린다.
수박팩 : 먹고 남은 수박 껍질을 이용해 만든다. 햇볕에 그을려 화끈거릴 때 수박 껍질 흰 부분으로 팩을 하면 수분이 공급되어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 팩을 만들기 귀찮으면 수박 껍질의 하얀 부분을 얇게 저며 피부에 바로 올려놓아도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 수박팩은 수박 껍질 흰 부분 간 것 2큰술, 해초가루 1/2작은술, 밀가루 1/2작은술을 모두 잘 섞어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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