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 서복 전시관
전시관에 들어시니 직원이 반갑게 나와서 반긴다. 잠시 설명해주어서 고마웠다. 바로 먼저 보이는 것은 진시황의 청동마차와 병마용갱의 실물 복제품이었다. 지난 해 10월 중국 서안 여행에서 진시황릉을 탐방했을 때 본 그 병마용갱이다. 우리나라에서 보니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외 친황다오시에 있는 서복 비석 복제품, 원자바오 총리 친필 휘호가 새겨진 태산석, 허베이성 친황다오시가 기증한 서복동도상 조각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크게 서복 전시실과 서귀포시 역사관으로 나뉘어 있다. 서복 전시실은 불로불사의 꿈과 서복의 여정, 진시황제의 청동마차와 병마 용갱의 실물 복제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서복 일행이 제주도 삼신산 중 하나인 한라산(영주산)에 올라가 불로초를 찾아보았지만 실패했다고 전해진다. 일부 학자들은 제주도에서 발견되는 시로미와 영지버섯을 불로초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후 서복은 서귀포를 떠나는데 풍랑을 만나 표류를 하는 등 악전고투하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서 끝내는 일본 규슈 사가 현 부바이 해안에 상륙, 사가 현 모로토미에서 정착했다고 전해진다. 이곳에서 서복은 벼농사와 고기잡이 방법 등을 주민에게 가르쳐주었으며 와카야마 현 신구 시에서 사망했다고 알려진다. 현재 이곳 서복공원과 아스카신사에 서복궁 사당이 건립되어 있으며 서복이 일본의 초대 천황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서귀포시 역사관은 서귀포시의 연혁과 문화 유적지, 관광 문화 홍보물이 전시되어 많은 자료들이 한국과 중국과 일본을 잇고 있다. 영상실에는 불로촌의 전설과 서귀포시와 서복의 고향을 현지 촬영한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동영상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의 4개 언어로 상영한다. 소원을 비는 문구를 써서 매다는 설치물도 있고,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공간도 있다. 서복이란 중국인을 진시황과 연결지어 잘 배우고 간다. 전시관 마당은 매우 크다. 해변을 따라 서복공원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