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주식시장을 거품이라고 하기에는 두 가지 요소가 부족하다(해외) / 3/15(금) / BUSINESS INSIDER JAPAN
현재 주식시장은 거품이 아니냐고 하지만 여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빠져 있다고 한다.
TS 롬버드는 개인 투자자에 의한 레버리지가 결여되어 있는 것은 지금의 주식 시장이 거품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2021년과 1999년에 일어난 주식공개 러시는 버블기의 또 다른 징후이지만 아직 2024년에는 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미국 주식이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주식시장이 거품 속에 빠져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거품은 상승국면에서는 어지러울 정도로 이익을 가져오는 반면 지속 불가능하고 최종적으로는 급속한 하락으로 끝난다. 여기에 휘말린 투자자들은 거액의 손실을 보게 된다.
하지만 오늘날 주식시장 환경에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빠져 있어 거품이 아직 도래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한다.
▷ IPO는 어디 갔어?
닷컴 버블의 정점이었던 1999년과 2000년에는 모두 1313개사가 주식을 공개해 약 1700억달러(약 25조엔)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 블룸버그(Bloomberg)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1500개 이상의 기업이 주식을 공개하고 5000억달러(약 75조엔) 이상의 자금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2022년의 약세장 이래 거의 휴면 상태에 있는 현재의 IPO(신규 주식 공개) 시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2024년 현재로는 20개사가 주식공개를 했거나 임박했을 뿐이다.
"1990년대 후반 버블의 특징은 열광적인 IPO와 높은 공개 첫날 리턴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볼 수 없다. 2020년부터 21년까지 공개 첫날 평균 리턴은 닷컴 시대 이래 최고였지만,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자 그것도 끝나 IPO 시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라고 UBS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UBS Global Wealth Management)의 미주 투자 책임자, 솔리타·마르셀리(Solita Marcelli)는 최근의 메모에서 말하고 있다.
주식공개를 한 기업의 하루 수익률은 2020년과 2021년에 새로 주식공개한 기업의 하루 수익률 급등과 비교할 수 없다.
그 대신 투자자들은 높은 투기성보다 질과 이익을 중시하고 있으며, 그것은 결국 거품을 보여주는 행동이 아니다.
대형 IT기업과 투기적 IPO 기업의 실적 차이는 수익성이 높은 우량 기업에는 투자하되 불확실한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는 투자자의 뜻을 반영하는 것 같다고 마르셀리는 말했다.
마르셀리는 호조세의 경제 배경과 AI로 인한 훈풍으로 인해 주식시장은 2024년 내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미국 대형주 배정을 유지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 레버리지는?
주식시장이 거품인 것의 또 다른 특징적인 징후는 투자자들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걸어 리턴을 밀어올리며 상승을 뒤쫓는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데이터·TS 롬버드(Global Data TS Lombard)에 의하면, FINRA의 마진 데트(증거금 부채)는 과거 몇 달간은 소폭 밖에 상승하지 않고, 과거 최고였던 2021년보다는 아직 약 25% 감소한 상태다.
스트래티지스트 스카일러 몽고메리 코닝(Skylar Montgomery Koning)은 2024년 3월 6일 메모에서 "마진뎃(Margin Debt)과 옵션 미결재잔고(open interest)는, 주식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은 투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풋옵션을 통해 주식시장의 잠재적 손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 거품의 전형적인 형태가 아니다.
"동시에 미국의 주식시장의 콜·옵션의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2020년에 볼 수 있었던 버블의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 나스닥(Nasdaq)의 풋옵션이 비교적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아마도 투자자들이 롱(매수) 익스포저에서 큰 손실을 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코닝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