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주제론
- 순서
서론) 프롤로그
1) '보물'에 대한 고찰
2) 인간에 대한 탐구심으로 나타난 주제
3) 과연 정말 지구환경이 주제인가?(오늘 연재분)
4) 2차원 세계로 대표되는 세계는 과연 환타지아인가 아님 현실의 반영인가
5) 소년과 용자, 그 마음의 한계점은?
6) 절대 이상향, 그러나 그곳은.
7) 왜 그들은 선택되었는가.
8) 주제의 난잡, 여기서 우리는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을 찾아야 한다.
9) 다시 생각해 보는 소년과 용자.
고찰) 에필로그
주제론(3) - 과연 정말 지구환경이 주제인가?
세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기도 하는 전설의 용자 다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소 주관적인 견해인지라.....;;으음.. 돌 많이 날아오리라 굳게 믿습니다;;
전설의 용자 다간은 전체 용자물 중 제 3작이고, 미국 수출용이라는 그런 이야기까지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일본중심의 군대보다는 UN 군이라던가 그런 쪽의 군대도 등장하고,
처음으로, 일본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용자들이 등장합니다.
뭐.. 세계를 돌아다니며 용자들을 찾아내는 것도 이 작품의 재미라면 재미였겠죠...>)^^;(<
① 지구환경은 전세계적인 문제,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의 주제는..
지구환경을 이야기할때 누구나 말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국가와 국가차원을 넘어선 전 지구적인 문제라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세계 각지에서(영국, 킬리만자로 등등) 등장하는 용자들의 스토리는 더할나위없이 어울리는 소재입니다.
일단. 다간이 등장하는 용자들이 다간이 지구를 상징한다면,
세이버편대는 지구의 하늘, 그리고 랜더즈는 지구의 땅을 의미한다고 할 정도로 의미가 강한... 초작인 엑스카이져, 2작인 파이버드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금 더 광범위해졌다고 할까요?
일본에서만 등장했던 용자들... 그리고 위험에 빠졌을때 적재적시에 등장하던 다간 이전의 용자물들과는 달리 세계각지로 세이지란 소년이 용자들을 찾아나서는 스토리를 다룬 다간 1기에서는 용자물의 개념을 세계화 에 발맞추어 바꿔나갔다고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세계화는 곧, 세계의 문제점.. 즉 전지구의 최대의 문제인 환경오염, 그리고 파괴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내세우게 되는 원동력이 됩니다.
지구의 위험과 동식물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호타르 라는 소녀의 존재가 나타나는 것도, 다간이 지구를 지킨다. 라는 것은,
생각해 보면 외계인들에 의한 파괴라기 보다는 지구인들의 파괴행각에 대한 경종, 그리고 전세계적인 보완대책등등의 문제를 현실상으로 끌어들이고,
이런 문제점을 일본의 어린아이들에게 주지,
그당시 펼쳐졌던 현재의 그린라운드 협상, 도쿄 의정서의 논의가 시작된 90년대 초반의 시대상황을 인식, 미래의 일본국민이라 볼 수있는 어린아이들로 하여금 미래의 환경중시시대의 도래에 인한 선도적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주자..
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
자신들이 다간에서의 용자들처럼 지켜낼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냈고,
세이지라는 소년의 지휘와 통솔로 하여금 용자중심이 아닌 소년중심의 스토리를 이끄는데 성공, 이런 의도를 더욱더 확실히 해 주고 있죠.
뭐.... 다간을 보고서 환경보호라던가 그런 마음을 가지리란 기대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린 시절에 즐겨봤던 만화가 머리속에 기억되어, 무의식중에 행동되게 되는 경우도 많죠...(여담으로 전... 볼을 긁적거리는 버릇이... H2의 히로로부터 옮겨진 것입니다;;;쿨럭;;)
그런식으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환경보호의 의미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보호라고는 볼 수 없는.. 그런 것들이 이 작품에도 등장합니다.
② 모순
The Brave World에선 브레이브태니커란(용자물 관련 설정들과 많은 자료들이 준비되어 있죠;;)에 그레이트 다간 GX 에 대한 소개내용때문에 약간 논란이 되었습니다;;
뭐... 선대의 주인장님인 마이트님의 서비스멘트(?) 셨긴 해도..;;;
29화부터 등장.다간 X와 가온이 초전설합체하여 탄생하는 최강의 용자이다.가온이 분리되어 다간 X에 합체하는 형식을 취한다.참고로 그 합체신은 용자 시리즈 최고의 요란함을 자랑하며,과연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용자인지가 심히 의심될 지경
이것이 바로 그 소개문의 전문입니다....;; 으음... 약간 과장은 되긴 하지만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초반부에 드러났던 환경보호의식은 호타르의 등장으로 인하여, 용자들은 그 임무를 까마득하게 잊고... 호타르의 정체불명의 말들로 그 주제는 전이되고 맙니다.
용자들이 전투를 할 때마다 피해자는 없어도, 섬의 자연환경이 파괴된다던가 산불이 난다던가.. 많은 동식물이 죽는등,
자연환경의 파괴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할 정도로 완전히 망가지고... 그런 곳에 호타르가 죽어가는 생물체를 보면서 의미모를 말을 하고... 그런식의 악순행이 계속되었었죠.
아까전에 역시 용자들이 지구환경을 대표한다고 하였지만, 역시 1기의 이야기, 레이디 핑키, 비올레체, 데 붓쵸와의 대결, 그리고 행성에너지 폭발점을 다간X가 막는 것으로 끝맺음이 되는 2기에서는 그 내용이 퇴색되고 맙니다.
게다가, 더욱더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다간에서의 용자들의 원형은 자동차, 비행기등등이 주류, 그렇지만 그 자동차와 비행기라는 것은 지구 환경 파괴의 주범,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들(?) 입니다.
환경보호의식의 재등장이라 볼 수있는 용자는 호크세이버와 가온의 등장뿐;;;;
그럼... 전설의 용자 다간의 진정한 주제는 무얼까요?
③ 지구와 인간의 교류가능성?
저는 다간의 주제를
'지구와 인간의 교류가능성'
이라 봅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은 세이지 소년과 다간, 그리고 용자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대장과 부하의 관계였던 그들은 점점 갈수록 어떤 무언가도 떼어놓을 수 없는... 그런 멋진 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 화의 전설의 힘의 발동 직전의 그 대화는 전체 용자물을 통틀어 최고의 대사중 하나로 남죠.
그 대화의 내용.... 그것은 F1 경기를 보고 싶어서 영국에 용자의 돌이 있다고, 바닷가에 용자의 돌이 있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용자들을 이끌고 자기 욕심을 채우고 사리사욕에 넘치던 세이지는 그 모습의 세이지가 아니었죠... 그 때의 세이지는 완전히 지구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다간과 동화된, 그리고 여느때보다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용자들과 즐거울때 즐겁고, 괴로울때 괴로운 그런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지구=용자들 이라는 공식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용만 하던 세이지는 점점갈수록 용자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기어코 용자들과 한마음이 된다. -- 라는 구문에서 '세이지'를 '인간들', 그리고 '용자들'을 '지구' 로 바꿔보면,
처음에는 이용만 하던 인간들은 점점갈수록 지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기어코 지구와 한마음이 된다.
가 되겠죠..
그렇습니다.
인류대표는 세이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시나 소년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은 현재의 어른들에게는 자연보호등의 감정이 생기기 어렵기도 하지만,
일본인들의 미래에 대한 준비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이죠.
환경보호 라고는 하지만, 이 작품의 진정한 중심주제는
'지구를 보호대상으로 보지 않고 일종의 파트너로 인식하자.'
라는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④ 끝마치며..
으음.... 역시 비판적으로 쓰려 했지만.;;;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 라는 말이 맞군요...(젠장. 이래서 어린애란 거야!!)
흐음.. .역시나 억측덩어리입니다...>)--;;(<
여러분의 돌이 이 칼럼을 발전시킵니다...(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