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주께서는 내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시리니 주의 성실하심으로 그들을 멸하소서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시 54:4~7).
의인을 도우시는 하나님~~~~~사회적 지위가 아무리 높고 재물이 많을지라도 목숨이 끊어지면 모든 것이 소용없게 되므로 인간은 단 하나뿐인 생명을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기고 보호하고자 애를 쓴다. 그런데 험한 세상을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생명의 위협을 받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재물이나 그 어떠한 것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새 왕이 될 자로 기름부음 받은 다윗은 자신의 권력 유지에 무서운 집착을 하는 사울 왕의 핍박을 피해 도피생활을 하던 중에 십 황무지 수풀에 숨어 있게 된다. 그런데 원래 다윗과 같은 유다 지파에 속해 있던 십 땅의 사람들은 마땅히 다윗을 도와 그를 보호해 주어야 할 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사울을 피해 유다 광야 남쪽 하길라 산에 숨어 있을 때에 기브아에 있는 사울에게 이 사실을 알려 다윗을 위기에 빠뜨리는 악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지금 원수들에 쫓겨 죽음의 위기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반드시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계셔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신을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다. 인생의 가장 큰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인간의 지혜와 힘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먼저 다윗처럼 의인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불순종으로 인해 광야에서 불뱀에 물려 사경을 헤맬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놋뱀을 바라본 자는 살았고(민 21:4-9), 물 위를 걷던 베드로가 예수님을 보며 걸을 때는 안전했으나 바람을 보고 믿음이 흔들려 두려워할 때에 생명의 위협을 받았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들은 실로 살아가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질병, 정신적인 고통 등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사면초가와 같은 절대 한계 상황에 처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자세는 바로 ‘하나님은 나의 돕는 자’라는 확고한 여호와 의지 신앙을 가져야 한다.
누구나 위기에 처하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구원을 간구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작정 구원을 호소하는 자와는 다르게 여호와 신앙에 확고히 서 있는 자는 환난 중에도 절망하지 않으며 인내로 의인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구원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삶의 여러 가지 위기 속에서 우리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받는 방법은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인을 도우시는 그의 도움을 온전히 기다리는 것입니다. 육신적인 위기뿐만 아니라 영적인 위기도 우리를 힘들고 낙심하게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때로는 친구를 통하거나, 여러 가지 상황을 통해 여러 방법으로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위기만 바라보고 낙심치 말고 십자가의 주님을 믿음으로 바라볼 때 반드시 구원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 악인을 벌하시고 의인을 도우시는 공의의 하나님! 살면서 여러 가지 위기와 환난에 처할 때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는 온갖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해결하려고 하는 어리석음을 범할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오히려 위기를 통해 피할 길과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의인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