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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2 우리는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하신 그 약속을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으로 전합니다.
13:33 하나님께서 예수를 일으키셔서, [조상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그 약속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한 것과 같습니다.
13:34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시고, 다시는 썩지 않게 하셨는데, 이렇게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에게 약속한 거룩하고 확실한 복을,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13:35 그러므로 다른 시편에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거룩한 분이 썩지 않게 하실 것이다.'
13:36 다윗은 사는 동안,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고, 잠들어서 조상들 곁에 묻혀 썩고 말았습니다.
13:37 그러나 하나님께서 살리신 분은 썩지 않으셨습니다.
13:38 그러므로 동포 여러분, 바로 이 예수로 말미암아 여러분에게 죄 용서가 선포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13:39 여러분이 모세의 율법으로는 의롭게 될 수 없던 그 모든 일에서 풀려납니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다 예수 안에서 의롭게 됩니다.
13:40 그러므로 예언서에서 말한 일이 여러분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13:41 '보아라, 너희 비웃는 자들아, 놀라고 망하여라. 내가 너희 시대에 한 가지 일을 할 터인데, 그 일을 누가 너희에게 말하여 줄지라도 너희는 도무지 믿지 않을 것이다.'"
13:42 그들이 회당에서 나올 때에, 사람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이러한 말씀을 해 달라고 청하였다.
13:43 회중이 흩어진 뒤에도, 유대 사람들과 경건한 개종자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많이 따랐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에게 말을 걸면서, 늘 하나님의 은혜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하였다.
13:44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동네 사람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들었다.
13:45 유대 사람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심으로 가득 차서, 바울과 바나바가 한 말을 반박하고 비방하였다.
13:46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는 담대하게 말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당신들에게 먼저 전해야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신들이 그것을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에 합당하지 못한 사람으로 스스로 판정하므로, 우리는 이제 이방 사람들에게로 갑니다.
13:47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기를 '내가 너를 뭇 민족의 빛으로 삼았으니, 그것은 네가 땅 끝까지 구원을 이루게 하려는 것이다' 하셨습니다."
13:48 이방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하신 사람은 모두 믿게 되었다.
13:49 이렇게 해서 주님의 말씀이 그 온 지방에 퍼져 나갔다.
13:50 그러나 유대 사람들은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성의 지도층 인사들을 선동해서,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게 하였고, 그들을 그 지방에서 내쫓았다.
13:51 그래서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에게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갔다.
13:52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 주해
1. 유대인과 이방인, 인종, 신분, 문화의 차이를 주 안에서 극복하고 한 몸을 이룬 안디옥 교회는 바나바와 바울을 안수하여 선교사로 파송한다.
1) 구브로에서 배를 타고 버가에 도착하자 전도 여행이 힘들었던 마가 요한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간다.
2) 바울과 바나바는 타우루스 산을 넘는 험한 여정을 지나 160km에 있는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한다.
2. 바울은 스데반처럼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구약의 구속사를 전한 후에 베드로처럼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시편으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포한다.
1) 예수님과 선지자들의 말을 알지 못한 자들이 예수님을 죽임으로 도리어 선지자들의 말을 응하게 하였다. 즉 구약의 선지자들이 증거한 대로 예수님은 “성경대로 죽으시고 성경대로 다시 살아나신다.”
2) 바울은 고전 15장 3-5절에서 선포한 사도들의 전승된 복음을 그대로 선포한다.
- 28절은 성경대로 죽으신 그리스도, 29절은 장사되신 그리스도, 30절은 성경대로 부활하신 그리스도, 31절은 택한 백성들에게 나타나신(현현하신) 그리스도를 선포한다.
3. 바울은 사도들이 전승한 메시아적 행위로서 복음을 구약 성경으로 근거로 논증한다.
1) 바울은 베드로(행2장)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가 성경대로 무덤에서 부활하였음을 중심으로 증거한다.
[새번역]행13:32 우리는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하신 그 약속을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으로 전합니다.
행 13:33 하나님께서 예수를 일으키셔서, [조상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그 약속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한 것과 같습니다.
[바른성경] 13:32 우리도 조상들에게 하신 이 약속의 복음을 너희에게 전하니,
13:33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일으키셔서 그들의 자손인 우리에게 이 약속을 이루어 주셨기 때문이다. 이는 시편 둘째 편에 기록된 바와 같으니,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라고 하였다.
2)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이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 즉 구약의 성취라고 선포한다.
3) 바울은 그 증거로 시편 2:7절을 인용한다. 시편 2편은 다윗이 왕으로 즉위할 때 지은 시로 시편 2:2절에서 다윗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다.
4) 바울은 이 시편을 부활하신 예수님께 적용한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확증한 것이다(롬 1:4). 그러므로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는 말씀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르키는 말씀이다.
4. 하나님은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다시는 썩지 않게 하셨는데, 이것도 구약에서 미리 말씀하신대로다.
행 13:34 하나님께서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셔서 다시 썩음으로 돌아가지 않게하셨으니, 말씀하시기를 '내가 다윗에게 한 신실하고 거룩한 약속들을 너희에게 주겠다.' 라고 하셨고,
1) 바울은 부활을 증거하기 위하여 이사야 55:3절을 인용한다.
2) 하나님이 다윗에게 약속한 것은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주어진 메시아다(삼하 7:12).
3) 바울은 다윗에게 하셨던 이 약속이 부활하신 예수 안에서 성취되었음을 선언한다.
5. 바울은 사도행전 2장에서 베드로가 부활을 증거할 때 인용했던 시편 16편을 인용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논증한다.
행 13:35 또 다른 곳에 이런 말씀도 있으니, '주께서는 주님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이다.' 라고 하셨다.
행 13:36 그런데 다윗은 자신의 세대 동안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다가 잠들었고, 그의 조상들과 함께 묻혀 썩음을 당하였으나,
행 13:37 하나님께서 살리신 분은 썩음을 당하지 않으셨으니,
1) 바울은 베드로와 동일하게 시 16편에 나오는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신다”라는 말씀은 다윗이 아니라 그리스도라고 전한다.
2) 다윗은 죽어 썩음을 당했기 때문에 “썩지 않게 하는 분”은 다윗이 아니라 그리스도다.
6. 이 부분은 베드로가 사도행전 2장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1) 바울이 “내가 전해 받은 중요한 것(고전 15:3)”에는 베드로가 시편으로 성경대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증거한 것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7. 바울이 전한 “전승된 복음”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의 구속사를 설명한 후에,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구주가 곧 예수임을 선포한다. 즉 구약의 복음을 전한 후, 구약에서 증거한 분이 예수님이라고 한다.
2) 세례 요한의 증거부터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장사됨과 부활함과 현현을 선포한다.
3) 예수님의 부활이 구약에서 증거한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성취임을 논증한다.
4) 바울은 구약의 복음, 예수님의 메시야적 사역, 구약 성경이 증거한 메시야적 사역의 성취라고 전함으로 예수님의 메시야적 사역이 구약 성경의 성취임을 밝힌다.
8. 그러면 성경대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청중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행 13:38 그러므로 동포 여러분, 바로 이 예수로 말미암아 여러분에게 죄 용서가 선포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13:39 여러분이 모세의 율법으로는 의롭게 될 수 없던 그 모든 일에서 풀려납니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다 예수 안에서 의롭게 됩니다.
1) 구약에서 약속하신 복음을 성취하신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죄 용서함을 받고 예수 안에서 의롭게 된다. 모세의 율법으로는 의롭게 될 수 없다.
9. 끝으로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로 의롭게 되는 은혜를 거부하지 말 것을 하박국서의 말씀을 인용하며 경고한다(학1:5).
1)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바울에게 복음을 들을 때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그 말씀이 그들 안에 효력을 발생하였다(살전 2:13).
2) 초대교회의 놀라운 역사는 사도들이 “전승된 복음”을 전하였고,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믿었기 때문이다.
10. 바울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고 의롭게 되라는 구원의 초청과 함께 이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에게 경고하였는데, 어떤 이들은 이 복음을 믿고, 어떤 이들은 반박하고 비방하였다.
1) 사람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이러한 말씀을 해 달라고 청하였다(42절). 회중이 흩어진 후에도 유대인들과 경건한 개종자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많이 따랐기에 그들에게 복음을 더 자세히 나누며, 그들에게 늘 하나님의 은혜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하였다(43절).
2) 행 13장에는 간략하게 나오지만 바울이 얼마나 탁월하게 예수님이 그리스도이며, 그분이 성경대로 부활하였음을 자세히 증거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
3) 성경대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인한 죄사함과 의로움에 대한 복음이 너무나 강력해서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들었다(44절).
11. 유대인들은 모여든 군중들을 보고 시기심이 가득하여 바울이 한 말을 반박하고 모독하였다(45절).
1) 바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기”로 인하여 복음을 반박하고 비방한다.
- 그들은 구약성경을 잘 아는 유대인들이다. 구약성경을 잘 알면 바울이 구약 성경대로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도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들은 시기심에 사로잡힌다.
2) 바울과 바나바는 복음을 반박하는 유대인들에게 담대하게 말하였다.
행 13:46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는 담대하게 말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당신들에게 먼저 전해야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신들이 그것을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에 합당하지 못한 사람으로 스스로 판정하므로, 우리는 이제 이방 사람들에게로 갑니다.
행 13:47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기를 '내가 너를 뭇 민족의 빛으로 삼았으니, 그것은 네가 땅 끝까지 구원을 이루게 하려는 것이다' 하셨습니다."
12. 바울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게 된 것은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 미리 약속하신 것이다. 바울은 이사야 49:6절 말씀을 인용한다.
1) 이 말을 듣고, 이방인들은 기뻐하며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이들은 모두 믿었다.
13:48 이방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하신 사람은 모두 믿게 되었다.
13:49 이렇게 해서 주님의 말씀이 그 온 지방에 퍼져 나갔다.
13. 바울의 복음을 반박하고 비방하던 자들은 주님의 말씀이 온 지방에 퍼져나가자, 조직적으로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였다.
1) 유대인들은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성의 지도층 인사들을 선동하여 박해하고 그들을 그 지방에서 내쫓았다(50절).
2) 예루살렘에서 사도들(베드로와 요한)이 겪었던 박해가 바울과 바나바에게도 임한다.
14. 이 박해로 인하여 이고니온으로 간다(51절).
1) 스데반의 순교 후에 일어난 박해로 인하여 복음이 다른 지역에 전파되었듯이, 바울과 바나바에게 임한 박해도 다른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계기가 된다.
2) 박해의 목적은 복음 전파를 가로막은 것이나 하나님께는 박해를 사용하여 더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신다(8:1-4).
15. 두 사도는 떠났으나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였다(52절).
13:52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1) 박해로 인하여 두 사도는 떠나고, 새로 믿은 자들에게도 피해가 있을테니 걱정과 두려움이 가득해야 하는데, 도리어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다.
2) 이제 막 믿은 성도들, 신생교회에 사도들이 없이 믿음이 자라고 교회는 든든히 서갈까?
3) 그들은 성령께서 사도들을 통하여 전하여준 “전승된 복음”을 믿었다. 바울팀이 떠난 후에도 구약 성경을 통하여 복음을 알아감으로 믿음이 자라고, 교회는 세워져 갔을 것이다.
16. 사도행전에는 전승된 복음을 성령으로 믿게 되면 오늘날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2가지 놀라운 변화가 나타난다.
1) 박해를 기뻐하는 수준의 믿음, 예수님이 사시는 생명력이 나타난다.
2) 굉장히 짧은 기간에 반석 같은 신앙인이 되고, 사도들의 가르침이 없음에도 자체적으로 신앙이 자라고 교회가 세워져 간다. 그리고 그 믿음이 지속된다.
3) 이는 예루살렘 교회, 안디옥 교회, 본문인 비시디아 안디옥 교회뿐 아니라 바울이 사역한 여러 교회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 나의 묵상
사도행전은 많은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러나 답을 찾지 못하기에 초대교회라서 그런가보다, 사도들의 시대라서 그런가보다 라고만 치부한 것이 많다. 하지만 한면으로는 성경이 있으니 복음이 동일하고, 성령님도 동일한데 왜 지금은 사도행전과 다를까라는 고민을 하였다. 사도행전의 사도들과 지금의 사역자들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그 차이로 인하여 사도행전의 복음과 생명, 교회는 가능하지 않은 것일까?라는 생각은 여전하다.
예루살렘 교회와 안디옥 교회는 그나마 사도와 교사들이 계속 있었기 때문에 폭발적인 신앙의 변화와 고난을 기뻐하는 믿음과 서로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가능했나라며 넘어간다. 그러나 바울의 전도여행에서 세워지는 교회는 오늘날 목회로 보면 말이 않된다.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바울과 바나바는 몇 주동안 복음을 전했을까? 2째 주부터 반박하고 비방하였기에 그들에게 쫓겨나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바울과 바나바는 그런 신생 교회와 성도들을 남겨두고 다른 지역에 가서 복음을 전한다. 그리고 그 신생교회와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10년 동안 양육을 받아도 목회자가 사라지고 후임이 없으면 성도들은 근심하고 방황한다. 수십년간 훈련을 받아도 후임 목회자가 신실하지 않으면 성도들은 근심하고 헤맨다. 그런데 어떻게 그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할까? 사도행전의 신비다.
분명한 것은 표적이나 간증으로는 이런 신앙과 교회가 세워질 수는 없다. 사람의 말과 설득으로도 불가능하다. 오직 성령께서 정확한 복음을 전하여 생명 얻게 할 때에만 가능하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요 그가 성경대로 죽으시고 장사되었다가 성경대로 부활하여 계속해서 생명주는 분임을 알 때에만 가능한 믿음이요 교회다.
나의 믿음은 바울과 바나바에 못 미치는 것은 당연하고, 사도들에게 몇주간 복음을 듣고 믿은 제자들에게도 미치지 못한다. 이 지역의 유지들이 교회를 핍박하고 반대하면 나는 기쁨과 성령으로 충만할 수 있는가? 코로나와 그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만 해도 근심이 되었다. 고난당할수록 주 안에서 더욱 기뻐하는 믿음이 없다. 수십년간 믿고, 신학과 목회를 하고, 많은 복음집회와 세미나를 참여하고, 성경을 공부하고 묵상하는데도 비시디아 안디옥 교회의 제자들보다 믿음이 없고, 생명력을 나타내지 못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런데 사도행전은 그럴 수 있다고 한다. 예수님도 이미 말씀하셨다. 성령께서 정확하게 복음을 알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지 않으면 그럴 수 있다고 하셨다. 반대로 성령께서 정확하게 성경이 증거하는 복음을 알고 믿어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면 몇 주만 복음을 들어도 이 제자들처럼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게 된다. 박해가 있고, 그 박해로 말씀을 가르쳐 주는 자가 떠나도 기뻐하고 성령이 충만하게 된다.
사도들이 전한 그 복음의 제목, 요약본이라도 알게 된 것이 너무 감사하다. 그러나 그들이 전한 그 복음을 정확히, 세세하게 알지 못함이 안타깝다. 다만 성령께서 마음 눈을 열어 성경을 알게 하시면, 전승된 복음을 사도들처럼 알게 된다는 것이 소망이다. 사도들이 전한 그 복음을 성령으로 알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 복음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생명력,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아들 안에 있던 하나님의 생명, 삼위 하나님의 영광 안에 거하는 그 생명이 밝히 나타나기를 원한다. 눈으로 성경을 보고 묵상해도 성령이 아니고서는 만물 위의 그 생명을 보고 만질 수 없다. 비참한 자의 마음 눈을 열어, 성경을 통하여 증거된 복음을 보고 듣고 만지게 하여 주시기를 성령님께 간구한다.
◈ 묵상 기도
예수님이 아버지께로부터 받아서 보내신 성령님,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임하사 저의 마음 눈을 열어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성경이 증거하는 복음, 사도들이 전했던 그 복음을 밝히 알게 하옵소서. 그 복음을 믿음으로 연합하여 그 복음을 통하여 주시는 생명을 맛보아 알게 하여 주십시오. 그 짧은 기간에 그렇게 강한 생명력이 나타나고, 그 생명력이 지속되는 것, 오직 성령으로만 가능합니다. 지금은 성경도 있고 수많은 주석과 자료가 넘치지만 그 복음의 능력이 없습니다. 사도들이 전했던 그 복음이 없습니다. 성령께서 성경을 통하여 그 복음을 밝히, 자세히, 온전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시대는 변하였지만 영원한 복음의 능력이 동일한 성령으로 선포되고 믿게 하옵소서. 메마른 시대를 초월하는 생명의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완악하고 메마른 저의 심령을 새롭게 하는 복음을 성령께서 가르치시고 인도하여 주십시오. 세상을 이기는 생명, 세상을 초월하는 생명으로 역사하여 주십시오. 만물 안에 갇힌 저희를 만물 위 영원한 하나님과 생명으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국내외 선교지와 사역자들을 축복하여 주십시오. 복음충신학당과 교사들, 복음생명선교회와 사역자들, 극단 비유와 단원들, 상무백성교회와 목사님에게 생명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누라와 티엔에프 사역자들이 성령충만하게 하시고, 이스라엘과 레바논과 중동을 평화와 구원으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네팔, 말레이시아, 남아공의 교회와 사역자들을 돌보아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