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4월 휴젤 급락과 유사한, 초록 데이터 오해로 인한 해프닝
5월 17일, 테라젠이텍스 자회사 메드팩토와 관련된 루머가 유포되면서 동사 주가가 급락, 하한가를 기록했다.
루머는 메드팩토가 항암제로 개발 중인 TGF-β저해제 벡토서팁의 폐부종 이상반응으로 인한 임상중단설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클리니컬 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서 3 건의 진행 중인 임상을 확인할 수 있다.
17년 4월 13일 휴젤 주가가 시판 후 조사 보도로 장중 27%까지 하락했던 것과 같이, ASCO 초록 데이터를 오해한 것으로 인한 해프닝이다.
늦어도 6월4일 포스터를 통해 완전한 결과가 공개되면 오해는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다.
폐부종은 임상결과를 부정적으로 볼 만큼 심각한 이상반응이 아님
ASCO 초록에서는 3/4등급 이상반응으로 폐부종이 1명에게서 관찰됐다고 밝히고 있다.
3/4등급 이상반응은 가벼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는 임상진행에 영향을 끼친 요소가 아니다.
회사측에 따르면 폐부종은 저용량 투약군에서 발견됐으나 임상은 340mg까지 용량을 증가시키며 계속됐고 고용량 투약군에서 폐부종은 재현되지 않았다.
폐부종 때문에 투약량이 제한된 것도 아니다.
최대내약용량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폐부종의 병리학을 고려하면 TGF-β저해제가 폐부종의 원인일 가능성은 낮다.
결론적으로 폐부종은 임상결과를 부정적으로 볼 만한 이유가 못 된다.
F-TBRS 발현 증가는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
로슈가 PD-L1계열 면역관문억제제와 TGFβ저해제의 병용투여 시너지를 확인하게 된 계기는 자사의 요로상피세포암 대상 임상에서 PD-L1 저해제 효과가 낮은 환자들에게서 F-TBRS 발현이 높은 경우가 관찰됐기 때문이다.
벡토서팁 1상에서 안정병변(SD)을 보인 환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F-TBRS 발현을 보인 점은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 가능성을 재확인해주는 결과다.
초록내용은 기존 기대에 부합한다.
그 이상의 의미도출을 위해서는 포스터 내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