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이문제로 친구와 술마시며 웃고 울며 얘기해서 좀 풀린것 같았는데
다음날 아침되니까 또 생각나고 우울하네요.
친구들도 모두 시험또는 취업준비하며 영어, 외국에 나가있고
남자친구란놈도 학교와 학원을 다니며 생활을 하고있어서
전 아르바이트 간간이하며 홀로 지낸답니다. 주말에나 가끔 친구들만나고..
그랬더니 평일에 혼자있을때 부쩍 우울한 마음이 많이 생기는것 같아요...
제가 전문대를 나왔는데 ..
어머니께서 항상 구박하셨거든요..
중고등학교때에도 동생과 비교하며 공부못하는 절 무시하셨고
동네챙피하다며 핀잔주셨고..(물론 사랑으로 그랬겠지만 제 기억엔 이 기분이 너무 깊게 남아있어요)
그래서 저도 든 생각이 '아 전문대나오면 창피한거구나. 난 정말쓸모없는사람이구나..' 이런식으로 생각했죠.
그랬더니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어느학교다, 나는 무엇무엇을할것이다 말할것도 없어졌고
제가 제 자신의 결점에 주눅이들어서 대학이야기, 공부이야기만 나오면 위축이되요..
정말 친한친구들사이에서는 괜찬은데(친한애들2명)
현재 남자친구랑 주변지인들에게 너무 창피해요.
혹여나 말투에서 무식이 배어나오진 않을까
전문대나온거 말안하면 아무도 모를꺼야 라며 숨기게되고 거짓말을해도 모를테니 거짓말을 하게되고..
그렇다고 잘난척하고 똑똑한척 하는건 아닌데요...남들과 레벨이다르면 무시당할것같은 불안감..?
무튼 무식이 들통나지 않으려고 기를쓰고 노력하고있는 제모습이 너무 보여요,
왜 그런거있잖아요
진짜 뚱뚱한 사람한테는 돼지라고 못놀리듯이
진짜 머리나쁘고 무식한사람한테 빠가라고는 못하잖아요...
왠지 사람들이 제게 놀리지않는게 이런이유에서가 아닐까..
나를 정말 바보로보는게 아닐까....
또 이렇게 생각이들면 공부를 하거나 노력을해야하는데 전 자신이없어요.
부모님이 말씀하셨듯이 전 해도 안되는 아이니까요.
뭐 공부가 인생의전부겠어요.
하지만 공부를하는 목적은 다들 직업을 갖기 위함이고, 직업을 갖으면 돈을 벌테고
그돈을 모아 부유해지면 남들이 부러워하니까 그게 잘 사는거라는....
그러니 결국 돈을 벌기 위함인데..
전 1차원적으로 공부를 못하니 다음것도 다음것도 다 못할것같다는 생각에 겁이나고 창피해요
더 중요한건 뚜렷이 하고싶은게 없다는거에요.
이제 청춘인 20대도 반도 안남았는데
아짂까지 일궈낸것 없고 부모님 밑에서 용돈받아쓰고
취미생활로 운동다니며 아르바이트 찔끔찔끔하고 주말엔 친구들만나놀고......
친구들과 놀땐 아무생각없었는데 ...
요즘 부쩍친구들이랑 남자친구가 얘기를해줘요.
세상밖의 이야기랄까....
누구는 어디 면접봤대드라, 걘 캐나다 다시간대, 요번에 토플보는데 어쩌구저쩌구
또한 경제얘기도하며 연예인이아닌 정치인들 이야기를할때면(얄팍하게)
저는 단 한마디도 말을 섞을 수가 없어요.....
몇년전 부모님께서 그러셨었거든요.
그렇게 책도안읽고 공부도안하고 티비보고 허송세월 지내는동안은 모르겠지만
불과 몇년뒤면 친구들과 대화가 통하지않을것이다. 직장에가도 직원들과 공감대가 없을껄,
그러니까 미리미리 신문도 좀 읽고 네 자신에게 진정한 투자를하라고...
몇년전부터 하셨던 이말이 요즘 다시 떠올라 저를 미치게합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못난자식 이제야 후회하는데 ...부모님께 조언을 구할수도 없습니다.
너무 창피하니까요.
쓸데없는데 자존심센 성격인건 알고있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어요.
제 자신도 너무밉고 앞으로도 너무 막막하고
요즘 취업한친구나 해외에서 돌아온 친구들이나 그런애들 소식 듣거나 하면
저는 뭐했나 싶습니다.
물론 그친구들은 몇년간 계획하고 준비한것이겠죠.
하루아침에 일궈낸건 절대 아니란거 압니다.
몇년간 고생했고 힘들었으니 그 댓가를 받는것이죠.
근데 전 그 노력할 무언가도 없다는게 ....돌아버리겠습니다.
꿈이없는20대는 죽은것과 같다던데
전 이미 죽은사람인가 봅니다.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정말 하찮은 직업인데도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하는 달인들을 볼때면
그게 그렇게 부럽습니다.
전 왜 제가하는일에 자신이없고 당당하지못한걸까요...
그래서 저는 이중생활을하고있는듯 합니다.
이런 고민들을 주변인이나 남자친구도 모르게하고 혼자 끙끙대고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남자친구 만나면 할 말이없습니다.
걘 신나서 학교,학원얘기 떠들어대는데
전 하는것도 없으니 자꾸 위축됩니다....부끄럽습니다..
뭐 딱히 숨기는것은 없지만 하는게 없으니 제 속 얘기도 안하게되고
혹 이런고민들을 말하면 남자친구가 절 무시하거나 절 떠날까 두렵기도하고.....
어차피 말해봣자 도움을 주지 못할것 같은데 내무덤파는거니까 그냥 말하지말자...
라고 생각해서 가벼운얘기들만하니까 남자친구랑도 더이상 발전이없고 믿음도 없어지는듯해요.
나를 보여줘야되는데 나를보여주면 상대가 놀랄까 혹은 무시할까 두려워서
진짜 나를 꽁꽁감싸고 겉으로 밝은척만하고있는것 같아 속상합니다....
정신과치료를 받아야하는걸까요.
꿈이없는사람이 존재하는게 말이되나요.
너무 왔다갔다 글을썼네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아정말 헛살았나싶어요.
사람은 다 할일이있고 도움이되기위해 태어났다고 하는데
요즘 전 왜 태어났나 싶습니다.
이렇게 바보병신처럼살꺼면 똑똑하고 능력있는사람에게 제 수명을 주고싶은 마음도 생겨요.
전 쓸모없는 사람같아서요.....ㅠㅠ
첫댓글 조언버전 : 쓸모없는 사람은 없습니다..집에서 무시당해셨어요 남자친구가 있잖아요 그럼 사랑해서 만나는거 아닙니까? 사랑을 하는데 죽고싶나여? 잘보이고 싶지 않습니까 아닙니다 자존심 없는 사람이 어딧나요 자기 스타일 일뿐이죠 하지만 표현도 중요하지만 인제 성인이시니 말하는법이나 남을 배려하는 방법에 관련한 책도 보시면 도움 되실거 같습니다.
직설적공격버전 : 여잔 다필요없어 이쁘고 내숭이면 장땡이야 / 피부관리도 받고 여자생활백서좀 읽고 내숭좀 피고 옷좀 잘입고 운동도좀 해 / 그럼 남자가 줄줄 슬것이고 고로 성공할꺼야 그리고 뒤질꺼면 차라리 머슴같은애랑 사겨 그런애들은 일편단심이다 진짜 원하는거 다해준다 남자는 말야 말빨 잘하고 기집애처럼 생긴애보다 운동좀 하고 어리버리하지만 성격활발한 애가 최고다 하지만 멍청해선 안돼 그런애들은 귀가 얇거든 그리고 니 남친 보니까 주도권 다 잡고 있네 시발 너한테 말할수 있도록 려도 안한단 말야 그세기 내가 때려줄순 없지만 욕은 할수있어 시발 니여자 잘해주라고 300자 다되가서 이만 줄인다 마지막으로여잔얼굴
플러스 몸매
힘내세요.. 가장 첫번째가 긍정적인 생각일것 같군요.. 좋은생각을 하다보면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내 고민 = 내가 만든 고민이라죠.. 고민해서 도움될것 하나 없습니다. 저 또한 못난 자격지심에 많은 소중한 청춘을 많이 소비했던 사람인데요 지나고 나면 내가 참 바보 같았다 라는 후회 뿐이더군요.. 자격지심.. 누구나 다 갖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내고 억누르고 살아가죠.. 못난 생각 그만 하시고 좀더 희망을 가지고 삶을 대해보세요. 그리고, 내가 할 수있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 몸으로 부딪히며 찾아보세요..
님 4년대도 4년대 나름입니다.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죠!! 정말 엘리트들있쬬!!사회적으로 엄청 성공하고 큰대기업 4년대 공채로 입사한사람들...신문보니까 그런부류 사람들 9할이상이 인서울대학교출신들입니다.(서울대.연대.고대등등 1류대학) 대부분이 그렇다는거죠!! 나머지 4년대 소위 말하는 지잡대!! 내친구들 봐도 4년대 나와서 눈만높아서 어디 취업은 못하고 놀고있는애들도 엄청많아요. 전문대 창피하지 않습니다. 난 다시 몇년전으로 가도 지잡4년대 갈래? 아니면 전문대 갈래?이러면 전 100프로 전문대갑니다. 시간적인부분, 자격증취득부분도 4년대보단 2년대가 저는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대는 아무리 좋아도 전문대입니다...갈수있는게 생산직외는 사무직 연봉적은거밖에 엄서요. 고졸아니면 대졸 둘중하나를 해야지 초대졸은 어중간합니다. 똑같은 일을해도 전문대랑 4년제랑은 차이납니다.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더벌어진다는거...... 인서울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지방엔 대학이 없어야죠. 4년제졸들은 눈높이 한단계 낮춤 들어갈때 많은데요...전졸은 눈높이 한단계 낮춤 갈때 없서요. 그렇다고 전문대가 나쁘다는건 아니구요. 제 생각과 주변에 생각이그렇다는거
님하~ 전 올해 25살에 고졸인데 뭐 대충 잘살고잇답니다~ ㅋ 어머니뿐이 안계시는데 용돈도 안받고 혼자 일해서 돈벌구 살구요... 님도 집을떠나서 일해보심이... 그럼 님보다 더 않좋은 상황에서도 일열심히 즐겁게 일하는사람도 많이 볼수잇고 사회라는게 혼자서 격어보고 생각 해봐야 늘고 레벨도 올라간다고 생각해요 ^^ 음... 글구 항상 긍정적이 마인드~ 인생 뭐잇간디요? ㅎ 어짜피 저사람이나 나나 이사람이나 다똑같은 사람이고 내가 어떻게 살든 누가 머라고해요 내인생 내가 산다는데 ㅎ 안그래요? ㅎ 글구님은 님이 좋아하는 애인보다 님을 챙겨줄줄아는 애인을 만나는게 좋을듯 싶네요 ㅎ 그리고 님도 잘해주시고요~ 지금남친은영~~
참 님은 행복한 고민하시네여ㅋㅋ님보다 더 못난 사람 우리대한민국에 개쪄는데 그런사람은 그럼 다들 어디로 가야되나여??제가볼땐 님은 목적의식이 불분명한 상태 한마디로 정신이 들어있는 혼수상태인거죠 목표의식 바로잡고 시작하시면 그거 조금씩 이뤄나가는 것이 사람사는 세상인 거죠 저는 님보다 못하면 더 못난 놈이지만 이렇게 사는 것도 그닥 나쁘지는 않아요 기운네시구 우리 파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