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M(구 로엔) 흡수 합병 결정
5월 17일 카카오는 카카오M(구 로엔)과의 합병을 발표하였다.
카카오와 카카오M의 주식 교환비율은 1: 0.8023으로 카카오M 주식 1주당 카카오 주식 0.8023주를 교부하며, 합병기일은 2018년 9월 1일이다.
합병을 통해서 발행되는 신주는 총 701만주로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M의 지분 76.42%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 발행되는 신주가 약 478만주, 카카오가 로엔을 인수할 당시 발행한 교환사채에 대한 신주발행이 약 223만주로 구성되어 있다.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중장기적 판도 변화에 대한 대비
이번 합병의 목적은 음악 및 영상 등 콘텐츠 사업부의 강화이다.
특히 그 동안 시장점유율이 상당히 고착화되어있던 국내 음악 스트리밍 시장은 향후 인공지능 스피커와 같은 새로운 디바이스의 시장확대와 함께 판도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다.
인공지능 스피커의 선두주자인 아마존은 4Q17 컨퍼런스콜에서 자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Amazon Music Unlimited가 북미 시장에서 3위의 음악 스트리밍 사업자로 성장했다고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이유가 에코의 보급확산 때문이었다고 언급하였다.
국내에서도 인공지능 스피커의 보급확산이 이루어지면 가장 먼저 판도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분야는 음악 스트리밍 시장이다.
따라서 기술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 콘텐츠 기업인 카카오M의 긴밀한 협력이 이 시장에서의 미래 성과창출에 있어 가장 중요해질 수 있으며, 이번 합병의 핵심 목적 또한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당사는 판단한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50,000원 유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BUY 및 목표주가 150,000원을 유지한다.
카카오가 지난 2016년 카카오M의 지분 76.4%를 인수하였고 이에 따라 카카오M의 실적이 카카오의 연결 실적에 그 동안 반영되어 왔으며, 당사의 기존 SOTP 밸류에이션에도 카카오M의 지분가치를 반영시켜 왔었기 때문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합병 이후 1)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과 음원 스트리밍 사업의 시너지 창출여부, 2) 합병 이후 강화하겠다고 명시한 콘텐츠 제작분야의 성과, 3) 국내뿐만이 아닌 해외시장에서의 성과창출여부 등에는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