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다시 만난 솔나리. ’새아씨‘라는 꽃말이 너무 잘 어울린다. 마치 첫사랑의 기억처럼 밤새 잠들지 못하는 그녀의 처소를 기웃거렸다. 이윽고 소낙비가 그치자 밤안개 속의 새아씨가 살짝 얼굴을 내밀었다. 분홍빛 발그레한 옆모습은 그대로였다. 그동안 낮에만 바라보다 밤에 만나니 고혹(蠱惑)이란 말뜻을 알 것도 같았다. 밤의 새아씨와 낮의 새아씨, 두 얼굴에 두 표정이 아니었다. 사뭇 다른 얼굴로 하나의 표정을 보여줬다. 다시 보려면 최소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졸지에 ‘개 돼지’가 된 세상에서 어찌 이런 표정을 다시 볼 수 있으랴. 솔나리 위에 나비와 벌이 아니라 ‘사드’가 날아오르고 있다.
첫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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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돼지’라고 했던 그 작자는
‘새아씨’ 솔나리를 몰라요.
그 말은 솔나리가 들었다면
금방 눈물을 쏟을 거야요. 감사합니다.
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모습 보이는 곳까지만
목소리 들리는 곳까지만 가거라
돌아오는 길 잊을까 걱정이다
사랑아
(부탁, 나태주)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