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인상의 중요성
#첫인상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만나는 동안 변수가 없다면, 처음 형성된 그 인상이 고정관념으로 자리잡아 강렬한 영향력을 행사하니까요. 그런데 끝인상이 중요하다는 것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상을 바꾸려고 노력할 때, 첫인상에는 신경을 쓰는데 반해 끝인상은 소홀히 합니다. 이러면 안 되요!
#끝인상
첫인상이 만나는 동안의 #고정관념을 형성한다면, 끝인상은 만남 이후의 인상을 좌우합니다. 사실 우리는 사람을 만나고 헤어진 뒤에도 정신적으로는 그 만남을 이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몸은 헤어졌지만 정신은 묶여 있는 경우, 경험해보신 적 없나요? 끝인상은 이 숨겨진 뒷만남을 지배하는 고정관념입니다. 끝인상, 중요하다는 것 공감하시나요?
개인적으로는 첫인상보다 끝인상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합니다. 만나는 시간은 짧지만 헤어진 이후의 기간은 매우 길기 때문입니다. 혹시 인상이 강렬했다면 남은 삶 전반에 그 끝모습이 기억이 날지도 모릅니다. 만약 끝인상이 좋지 못하면, 그 이전의 모든 좋은 기억들이 퇴색되어 버리니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는 격이 됩니다.
끝인상을 업그레이드 하려면 조금의 수고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처음 사람을 만날 때 외모를 꾸미는 것부터 다양한 준비를 하듯이 말입니다. 끝인상은 일종의 헤어짐의 미학입니다. 그 시작이 어떠했는지와 관계없이 이별의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박수칠 때 떠나야 하고, 좋은 감정으로 이별해야 합니다. 나쁜 감정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이별하면 안 되고, 정리되지 않은 복잡한 문제를 남겨두고 이별해도 안 됩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매우 다양하겠지만, 원칙은 단순합니다. 좋은 감정과 모습이 준비되었을 때 평온하게 기쁘게 서로를 축복하면서 헤어진다는 것.
#중간인상
중간인상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인상을 바꾸어내는 힘이 부족합니다. "그럼 그렇지~"라는 느낌이라고 하면 될까요? 그런데 첫인상이 안 좋았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그 인상을 바꾸어내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대개 이런 사람들은 외모와 달리 사람이 따시고, 선하며, 진국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인상을 중간인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간인상은 첫째, 첫인상을 바꾸어내는 도구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물론 좋았던 인상을 배려버리면 안 될 것입니다. 안 좋았던 인상을 바꾸는 것은 사실상 단박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첫인상 별로였던 사람이 심지어 돈다발을 선물로 주더라도 아마 속으로 '잘난척하네 재수없어?!'라고 느낄지도 모르니까요.
둘째, 끝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드는 발판이 됩니다. 중간인상을 크게 바꾸지 못하더라도 좋은 인상을 주는 행위들이 축적되면, 만남이 끝나기 전에는... 나아가 관계가 매듭지어지기 전에는 조금이라도 끝인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첫인상이 별로 였다면, 끝인상이라도 좋은 기억으로 남겨줘야 하지 않을까요? '알고 보니 조금 괜찮은 사람이더라'라는 평가는 받을 수 있어야 #인간관계 라는 자산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처음도중간도끝도좋은
가장 베스트는 결국 처음도 중간도 끝도 좋은 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수행자는 매일 매순간 스스로의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입니다. 자신의 삼업을 갈고 닦는 수신의 노력, 이것이 핵심입니다. 이 수신에 게으르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나 좋은 인상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보편적으로 좋은 인상을 줄 확률을 높일 수는 있습니다. 수행자가 남의 눈치를 보며, 타인의 취향에 맞춰 자신을 바꾸지 않더라도, 결국 상식선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취향이란 엇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첫째, 인상은 중요합니다. 그렇죠? 둘째, 인상을 바꾸는 것은 삼업을 개선하는 노력입니다. 셋째, 이 수행에 게으르지 않다면 처음도 중간도 끝인상도 좋아질 보편적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해가 되시죠? 웃는 낯으로 천천히 신중하게 말하며 멋진 자세로 기쁘게 살아가시길_()_
첫댓글 명심하겠습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