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읍 송청리 송정교 지나황강길-깃대봉 (삼각점)-봉황대-비봉산2
송청교 입구 하차 (오전 9시35분)
바로 산길 진입
우리가 도착하기 전 까지 비가 내렸다고 했는데 다행이 현재는 소강상태
시작부터 계속 오르막길
2년 전 양구읍 큰산불이 났다고 하더니 아직 그 흔적들 그대로 있더라구요
과거엔 등로가 있었던 흔적 있었지만 현재는 잡초들 특히 칡넝쿨 속으로 뚫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잡초는 불에 타지도 않았는지???
아까운 소나무군락 앙상하게 남겨져 있었구요
등로가 거의 없고 미끄럽고....
먼산엔 아직도 구름이 자욱합니다.
정해진 등로가 없기에 각자 알아서 가시고 싶은길 찾아서 올라갑니다.
산불피해지역 이라 숲은 없고 그나마 민둥산이라 조금은 다행? 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르막길 억수로 빡세게 올라갔습니다.
서로 괜찮은 길 찾느라 정신 집중합니다
저는 오늘 등로 좋다고 새옷 입고 갔는데 숯검정 제대로 묻혀서 왕 짜증...
전쟁터 현장 생중계 하는듯?
이제 정상인가??
아니~~ 저 봉우리도 아닌듯?
우와~~~잡목 대단하시죠?
드디어 삼각점 나왔습니다. (여기까지 약 33분 소요)
깃대봉 (363m) 고작 이 높까지 오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깃대봉 찍고도 또 오르막 ( 올라갈수록 안개도 많아지고...)
위.아래 모두 안개구름 한가득합니다.
뒤돌아본 깃대봉
민둥산이라 산길도 쉬워 보이지요? 아닙니다.
여긴 싸리나무가 어찌나 빽빽 하던지 뚫고 헤치고..
앗!! 저 굽이굽이 능선길 다 지나가야 한다니....
내려가는가 싶더니
90도 각도로 오르더라구요
도대체 어디로 빠져 나가신건지?
오른쪽 봉우리 거쳐야 하는데 포기하고 후미는 옆으로 길 만들어 갔습니다.
아직도 더 가야할 봉봉우리들...
크고 작은 봉봉우리들 진짜 많았습니다.
뒤따라오시는 분들
피난민? 아님 한국판 차마고도?
사진으로 보니 더 신기하네요
이제부터 임도로 가나요?? 완전 좋아했는데..
어머나 임도 5분도 안 걸었는데 또 저 높은곳 을 향하여....(봉황대 가는길 이라고 하는데 완전 힘들었답니다.)
앞서가시는분들 부러웠습니다.
분화구 같아 보입니다
하도 힘들어서 뒤돌아보니 저 보다 뒤에 오시는분도 계시더라구요
깔딱깔딱 했습니다.
여기가 고지랍니다. 마지막 오름에는 잡목과 잡초 헤치고 올라 오느라 너무 지쳤습니다.
봉황대 정상 (458m)
웃어 보지만 헛웃음? (정글에 갇혔습니다.)
봉황대 빽하는데도 아리송한 길
제주도 오름 같기도 하구.. 높은데서 보니까 민둥민둥 봉우리가 귀엽네요 (고생은 했지만..)
차마고도급 높은 언덕길 씩씩하게 잘 걸어 가시네요
봉황대 입니다
생각보다 산불피해 지역 굉장이 넓었습니다.
저 앞산도 넘어가야 합니다.
오늘 첨 만난 이정목
비봉산2 헬기장 도착
비봉산2
갈수록 산불피해는 심각해서
나무를 넘고 올라타고 엎드려 기어 나오고 등등....
부러진 나무가 위협하고 덤빌 듯?
이게 얼마만 인가요 반듯한 등로 보니 얼매나 반가운지
힘내세요 일출봉 임다
일단 힘들어서 여기까지만 보십시요...(약 2시간 25분 소요)
흐리고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이렇게 벌목지대 굽이굽이 많이 걸어보긴 난생 첨 이었습니다.
빡빡머리 크고 작은 봉우리는 어찌 그리도 많아 보이던지... 아직도 숯검정 냄새가 나는듯 탄 자국 그대로 있어
맘도 아팠습니다. 덕분에 우린 산행이 힘들어서 몸이 아팠구요. 짧았지만 파란만장 했던 산행끝~~~~
민둥산이지만 쓰러진 나무와 잡목 과 잡초와 의 전쟁 치러느라 모두 너무너무 고생들 하셨습니다.
이제부텀은 시원한 파로호로 안내 해드리겠습니다.
바로 2탄으로 관광 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