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공부배경)
안녕하세요 저는 중소기업에서 약 5년 근무 후 중소기업의 한계를 느끼고 퇴사하고 공무원에 도전하여 올해 최종합격했습니다. 먼저 저의 배경을 먼저 설명 드리는 것은 제가 처음 공무원 공부에 뛰어들었을 때 카페의 후기 대부분을 읽어봤고 저의 상황과 비슷한 후기가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필요없으시면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베이스는 국어 수능 5등급수준 영어는 3등급 국사는 이과라 노베이스였습니다. 전공자이긴했으나 대학교 졸업 후 토목계열로 가지않을 예정이여서 토목기사는 따지않았어서 21년에 땄습니다. 그래서 전공도 거의 바닥에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저는 중소기업에서 21년 3월에 퇴사, 그 이후 바로 21년 1회차에 토목기사 취득하고 한국사 및 토익공부를 병행하였습니다.
21년 당시 공기업과 공무원 둘다 목표로 하다가 지방발령 및 순환이 있는 공기업은 접고 공무원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토목기사, 한국사, 토익 등 점수를 따니 어느새 시간은 21년 6, 7월이었습니다. 이 당시 코로나유행이 심했고 한참 백신을 맞던 시기 였습니다. 여름과 가을에 백신을 2번 맞았더니 부작용이 살짝 있어서 8,9월은 하루에 인강 1~2개만 듣고 거의 집에서 쉬었습니다. 9월 말에서 10월 초부터 제대로 공무원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 수험기간 : 9개월
3. 자격증 : 토목기사
4. 점수 : 국어 65 영어 75 국사 80 응용역학 55 토목설계 75
5. 공부시간 : 21년 9~10월 - 14시 ~ 23시, 22년 1월~6월 10시 ~ 23시
(순공시간 따로 체크안하고 하루에 비문학 3지문, 영단어와 독해, 국사 필기노트, 역학 단원별 문제풀이는 반드시 기본적으로 하고 추가공부)
6.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 국어는 취약과목이라 전략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수능 5등급이니만큼 고등학교 때부터 언어영역은 담쌓고 살았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방법이 막막했는데 실력도 알아볼겸 기출문제를 풀어봤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그래서 한자나 사자성어 문법은 버렸습니다. 인강도 따로 듣지 않았습니다. 비문학 비중이 높아 비문학위주로 매일 3지문씩 풀었습니다. 버릴거 버리고 공부해도 과락도 안나오고 안정적이라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적당히 공부했습니다.
영어 - 나름 자신있는 과목이어서 열심히 했습니다. 후기들 봐서 아시겠지만 첫번째로는 역시나 단어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 단어책 1권 사서 7~10번 보시는걸 권장드립니다. 1회독때는 한달에서 두달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보다보면 속도가 자연스럽게 붙으니 조금만 참으시고 보시기바랍니다. 두번째로는 국어 비문학처럼 독해가 중요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독해지문 푸시기바랍니다. 국어나 영어 모두 언어라 감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강은 따로 듣지 않았고 영단어암기와 독해지문만 계속 풀고 문법은 버렸습니다. 그래도 문법파트 한번호로 찍으면 1~2개 맞더라구요. 버릴건 버리는게 더 시간적으로나 멘탈적으로나 효율이 좋았습니다.
국사 - 고등학교 이후 처음으로 국사 공부를 해봤습니다. 21년에 한능검 시험 2급땄고 공무원 국어공부는 22년 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국사는 암기과목이라 나중에 벼락치기처럼 외워야되겠다 생각했고 또한 21년에 미리 다른 공부를 해놔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국사 과목의 범위가 넓어서 22년 1,2월 인강수강 이후 시간을 많이 들여서 공부했습니다. 저처럼 암기가 어렵고 역학처럼 손으로 계산하시는거 좋아하시는 분이시면 국사과목 빨리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필기노트와 기출만 무한반복하신다면 토목직에서는 무리 없을 듯합니다.
응용역학 - 대학교에서 응용역학 수강당시 d를 받았던 과목입니다. 과목자체도 어렵고 이해자체가 되지않아 시간을 제일 많이 들인과목입니다. 그냥 인강 들으면서 외우라는 공식 외우고 인강 2번들었습니다. 하루에 1~3단원, 4~5단원, 6~7단원 이렇게 공부 했었습니다. 기출은 따로 풀지 않고 국가직 시험보니 35점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기출의 필요성을 느끼고 국가직 시험이후 2달동안 기출만 계속 돌려 연도별 2번 3번씩 풀었었습니다. 시간재고 기출을 푸니 확실히 나아진것 같지만 지방직에서 맞이한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당황하여 점수가 많이 높진않았습니다. 6~7개월에 걸쳐 중요공식암기 -> 단원별 문제풀이 -> 시간재고 기출풀이 이후 틀린문제 확인
토목설계 - 잘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거의 암기 80에 계산 20정도인 과목이라 생각됩니다. 국가직, 지방직 모두 쉽게 나오는 추세라 외웠다면 바로바로 답이 보여 금방 풀 수 있습니다. 응용역학과 동일하게 중요공식암기하고 단원별 문제풀고 기출 계속 반복했습니다.
공부하면서 느낀점과 팁
공부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하든 카페서 하든 독서실을 가든 매일 하십쇼. 하지만 분명 명절이나 가족행사 등으로 하루이틀 공부 못하시는 날이 있을겁니다. 그 때가 중요합니다. 하루이틀 안했다고 그게 일주일이상 넘어가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며칠 못해도 금방 돌아와서 공부한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면 공부의 큰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을 읽으시면서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들 하실겁니다. 하지만 저도 이걸 공부관련 유튜브보면서 깨달았고 흐름을 놓치 않으려 했습니다. 흐름 놓치고 다시 잡으려면 몇 배나 더 힘들고 고통스럽더라구요. 저는 쉴때 유튜브 자주 보는데 그저 웃기기만 하거나 의미없는 유튜브는 잘 안봤습니다. 공부고수들의 공부법이나 공무원 현직자들의 삶에 대한 유튜브를 주로 봤고 거기서 자극을 얻어 다시 충전하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일상 속에서도 공부에 대한 흐름을 놓치 않으려했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 공부하면서 몰랐던 개념, 틀린 문제를 A4용지 세로로 반 접어서 한장 안에 5과목을 정리했습니다. 그걸 들고 점심먹으러가고 집 - 스터디카페 왔다갔다 할 때도 계속 봤습니다. 근데 이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 몇분 안되는 시간에 복습 한 번 더 할 수 있고 A4가 쌓이다보니 약점만 모아둔 단권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시험장까지 가져가서 계속 봤습니다.
다른 업종에 종사하다가 늦은 나이에 도전하여 붙었습니다. 여러분도 분명 간절함을 갖고 꾸준히 반복에 반복을 거듭한다면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