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잠시 군대에 빌려준 ‘고무신’ 통신에 따르면 제아무리 군대라도 보급용 비누 하나로 때 빼고 광내는 시대는 갔다고 한다. 그에게 보낼 초코파이 소포 안에 간단한 뷰티 아이템을 끼워 넣는 것은 어떨까. 엉망이 된 그의 피부를 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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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에서 주는 비누 . 그거 되게 따갑거든 . 집에 있을 때 팍팍 쓰던 보이클렌저 , 이런 거 되게 그리운 거야 . 뭐 그렇다고 내가 사서 쓰자니 왠지 계집애 같고 . 그때 내무반에 여자친구가 지극 정성인 놈이 있었는데 샴푸에 자외선 차단제까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매번 다 싸서 보내는 거야 . 걔가 샤워하러 갈 때 몇 명이서 그 뒤를 졸졸 쫓아갔잖아 . 그거 얻어 쓰려고 . ” 참으로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사연 , 혹은 의아할 사연 . 아니 , 군대에서도 그런 사치 (?) 스런 뷰티케어 제품을 쓸 수 있나 ? 우리는 아직도 군대를 마치 < 그때를 아십니까 > 다큐멘터리에나 나올 법한 전시 상황의 아주 힘든 곳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 요즘군대 , 전혀 그렇지 않단다 . 개인적으로 ‘ 가꾸는 제품 ' 들도 소장 할 수 있고 나름의 뷰티 케어도 가능하다고 . 20 대초반의 매끈했던 피부를 지키려는 청년들의 노력은 참으로 눈물겹다 . 그리고 그 매끈했던 내 남자의 피부를 지켜주려는 여자친구의 노력 또한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다 .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자들의 커뮤니티에 가보면 소포 보내는 법에 대한 각종 노하우가 공개되어 있는데 , 그저 초코파이나 싸 보냈던 과거와는 달리 1 회용 비타민 C 를 일일이 개별 포장하는 것은 보통이요 , 20 명이 넘는 내무반 원들의 개인 간식까지 따로 포장해 챙겨보낸다 . 이런 정성이 어디 뷰티 케어 부문까지 미치지 않고 배겼을까 . “ 훈련소 시절엔 편지밖에 목 주고 받았거든 . 그런데 걔가 입술이 되게 잘 터 . 갈라지고 피나는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는거야 . 발만 동동 구르다가 인터넷에서 보고 립밤을 으깨 납작하게 만들어서 지퍼백에 끼워 보냈잖아 . ” “ 눈치 보일 까봐 뷰티 케어 제품도 쓰기 편하게 스프레이가 달린 통에 담아서 보냈지 . 나 너무 오버했나 ? ” 오버는 무슨 . 피부가 가장 예민한 시기에 , 아니 가장 좋은 시기에 가장 험악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 생각한다면 그 정도 노력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 “ 시커멓게 탄데다 여드름은 새빨갛게 올라와 있지 , 어휴 , 내가 여자친구라도 정이 딱 떨어질 몰골이더라고 . ” 많은 예비역들이 자신의 괴로웠던 지난날을 담배 한 모금에 태워보내며 내뱉는 씁쓸한 독백은 가슴마저 뭉클하게 한다 . “ 화장품 ? 그런 게 뭐가 필요해 ? 사내 자식이 그런 것도 못 견뎌 ? ” 이런 고리타분 (?) 한 질책은 차마 하지 말아주기를 . 2 년은 앞날 창창한 청년들의 향후 20 년 추자가 걸려있는 짧고도 긴 시간이다 . 특히 능력에 상관없이 점점 그 중요성이 커져 가고 있는 ‘ 외모 ' 라는 재산에 대한 투자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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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가 시원해 지는 비듬 , 민간성용 삼푸 . 도브 센시티브 스칼프 , 4 천 8 백원 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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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렵거나 쉽게 건조해지는 민감성 피부에 좋은 보디 클렌저 . 아비노 스틴 릴리프 보디 워시 . 1 만원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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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피부결이 놀랍도록 부드러워진다 ! 튜브타입이라 휴대도 간편 . 클라란스 멘 퍼티 그 파이터 , 4 만 7 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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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입술에 특효약 . 스틱 타입이 아니라 바를 때 쑥스러움도 덜하다 . 키엘 립밤 #1, 1 만 2 천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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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들뜨지 않아 표가 나지 않으며 게다가 잘 타지도 않는 ‘ 다니엘 헤니 ' 효 선블록 . 비오템 옴므 UV 디펜스 SPF 50, 4 만 2 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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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여드름으로 분화구가 된 피부를 재생시켜줄 에센스 . 라 로 슈 포제 에빠끌라 K, 3 만 8 천원대 . 피부과에서만 판매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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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면 바로 나오는 풍성한 거품은 더러움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걸 알려주자 . 비쉬 올리고 25 포밍 클렌징 페이스 워시 , 2 만 5 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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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에게 들키지 않기에는 뿌리는 선불록이 효과적이다 . 크리니크 보디 스프레이 SPF30, 2 만 8 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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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든든해질 건강 차들 . 비타민 C 가 풍부한 더 휴의 비타민 타임과 숙지황이 첨가된 태평양의 한차본첩 . 각각 1 포당 5 백원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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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냄새를 옆 사람을 더 고생시킨다 . 시원한 향의 렉세나 데오드란트 아쿠아 , 4 천원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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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빨리 ' 샤워를 가능하게 해줄 샴푸 겸용 샤워 젤 . 시원한 향도 그민이다 . 비오쳄 옴므 아쿠아 피트니스 샤워 젤 포 보디 & 헤어 , 3 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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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렸을 때는 양치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동아 가그린 민트액 , 7 백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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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나고 거칠어진 손을 진정시켜주는 핸드 로션 . 에이솝 아로마티크 핸드 밤 , 3 만 2 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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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칙칙한 기운을 없애주는 1 회용 마스크 . 투명해서 감쪽같고 7 분후에 떼어내면 된다 . 비오템 옴므 이드라 디톡스 오프 마스크 , 8 개 3 만 4 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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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70% 를 차지한다는 지성 피부를 위한 모이스처라이저 . CN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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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민트 향의 풋 로션 . 바디샵 페퍼민트 쿨링 풋 로션 , 1 만 1 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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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감이 시원한 여드름 피부용 토너 . 이미 군인들 사이에선 베스트셀러라고 . 키엘 블루 아스트린젠트 허벌로션 , 3 만 1 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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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건성 피부로 고생하는 남자가 많다 . 건성 피부용 토너 스킨 서플라이 포 멘 1.5 스크러핑 로션 , 2 만 5 천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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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난 뾰루지를 달래주는 데 최고 . 게다가 투명하기까지 . 크리니크 스팟 크리크먼트 젤 , 3 만 2 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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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거품이 면도 시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 니베아 포 멘 센시티브 쉐이빙 폼 , 6 천 5 백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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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 끝까지 짜릿해질 정도로 시원해지는 페퍼민트 향의 물비누 . 닥터 브로너스 매직 솝 , 2 천원 . W 스토어에서 판매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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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2006-10월호에서 확인하세요!
뷰티에디터. 허서희 Photo: Jeon Sung-k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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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약부터 헬스,요가,수영까지....운동한테 다요트 배신당햇어요~^^~빠지지 않던 살들이 ..무조건 먹어면 살빠지는 다요트 푸드로 3주만에 팔살,허벅지살,등살,지긋지긋 똥뱃살 7키로빼구 하체비만에서 탈출햇어요...다음검색창에 ★허벌살까기 ★치세요 010-8677-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