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6일 오전 12시 동포세계신문사를 찾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중국동포와 대화의 시간을 갖고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다.
구로구가 지역구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중국동포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7월 6일 동포세계문사에서 중국동포와 대화의 시간
지난 7월 6일 오전 12시 서울 구로구(을)가 지역구인 국회의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구로동에 위치한 동포세계신문사를 방문해 중국동포들의 목소리를 듣sms 등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영선 의원은 인사말에서 MBC기자 시절 중국 취재길에 나서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준 중국동포와의 인연을 이야기하면서 친근함으로 동포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화의 시간은 애초 11시 30분에 시작하여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앞서 방문한 용산구 화상경마장 설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가 발목이 붙잡혀 12시경에 도착하여 30여분간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이 자리에는 연변대학우회 박영일 비서장, 곽용호 재한조선족청년연합회 곽용호 회장, 중국동포한마음협회 이림빈 명예회장, 중국동포축구연합회 이정호 부회장, 중한뉴스 박영철 대표, 동포투데이 정경화 대표, 무지개 경로당 예동안 회장 등 동포단체와 바르게살기협의회 박기만 총무를 비롯해 동포회원들이 참가하였다.
박영선 의원은 MBC방송 앵커, 기자 출신으로 보도국 경제부장 재직 중 정계에 진출해 2004년 5월 제17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후 2008년 18대 총선 때 구로구 을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었고, 2012년 5월 19대 때에도 구로구 을에서 당선되었다. 박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5월엔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되었다.
구로구 인구는 2013년 1월 1일 현재 427,520명, 그 중 외국인주민은 41,622명으로 9.7%를 차지하고 있다. 국적취득자는 3,894명(1,636명 혼인귀화자 포함), 재외동포(F-4) 체류자는 6,896명 등이다. 구로구에 거주하는 중국동포는 33,841명으로 구내 체류 외국인의 81.3%를 차지한다.
구로구내 중국동포 밀집거주지역을 끼고 있는 구로남, 영일, 영서 초등학교 학생의 30%가 다문화가정 아이들로 당연히 중국동포 자녀가 상당수 차지한다고 한다.
최근 1년 사이 가리봉동 거주 중국동포는 8천명에서 6천명으로 감소한 반면, 영등포구 대림동 거주 중국동포는 1만8천명에서 2만2천명으로 증가(2013년 10월 기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유는 가리봉동은 오랜 기간 재개발 계획 지연으로 거주지(주택) 상황이 나빠지고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져, 중국동포들도 초기에 잠깐 머물다 더 좋은 환경으로 이주하는 현상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가리봉동의 재개발계획이 취소 내지 변경된 관계로 앞으로 가리봉동 중국동포 밀집거주지역에도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선 원내대표님께 바랍니다.
박영일 연변대학우회 비서장은 “한국에 나와있는 동포 자녀들 교육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하였고, 곽용호 조선족청년연합회 회장은 “조선족 청년들이 창업에 관심이 높다”면서 “창업 교육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림빈 중국동포한마음협회 명예회장은 “재외동포 거소신고증 등 외국인등록증에 중국발음식 영어표기를 그대로 해 불편한 점이 많다”면서 “중국신분증 처럼 한글표기 이름을 표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재외동포(F-4) 체류자격으로 있는 동포들이 취업활동을 자유롭게 할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무지개경로당 예동안 회장은 “중국동포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을 마련해준 박영선 의원님께 감사하다”고 전한 후 “앞으로도 한국국적으로 회복한 동포 노인들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하였다.
김용필 동포세계신문 대표는 “박영선 의원님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약속을 지키시고 방문해 주셨다”면서 박 의원한테 “구로구의 지역적 특징을 감안하여 중국동포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이날 모임에는 장인홍 서울시의원, 박칠성 구의원도 함께 참여하여, 구의 돌아가는 상황을 들려주고, 중국동포들의 생활을 함께 들었다. / 김경록 기자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20호 2014년 7월 18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20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