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은 외상, 힘줄의 퇴행성 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지난한 해 60만명 이상 병원을 찾으며, 날이 갈수록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쉽게 정보검색이 가능한 인터넷에 종종 의학적 근거가 없는 치료가 전문의학 치료정보로 둔갑해 치료를 지연과 어깨질환 합병증 원인이 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회전근개파열 시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하다는 광고이다. 방법도 약물, 대체의학적 치료, 주사 등 매우 다양하다. 과연 이같은 방법이 파열된 힘줄의 재생이 가능할까? 국제 어깨관절내시경 수련교육 병원지정으로 회전근개파열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연세건우병원 문홍교 원장은 잘못된 치료로 보내는 시간이야 말로 환자에게 ‘독’이라고 말한다.
문홍교 원장은 “파열된 힘줄은 그대로 멈춰있지 않다. 전문학회 및 SCI 저널에 보고에 따르면 소파열이 광범위파열로, 부분파열이 완전파열로 이르는데 불과 2~3년 정도다. 즉 파열된 힘줄은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와 정도가 심화되는 진행형 질환이다”고 설명한다.
또한, 문 원장은 “힘줄이 재생되기 위해 원활한 혈액공급이 중요한데, 파열된 힘줄은 혈액공급이 쉽지 않다. 따라서 시간 갈수록 지방조직으로 변성되거나 힘줄이 죽어버리는 괴사가 발생된다. 더 큰 문제는 회전근개파열 수술은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것이다. 힘줄이 변성/괴사되게 되면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봉합을 해도 불완전해 쉽게 재파열이 발생해 어깨불안정성과 어깨관절염 조기 발병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수술이 아닌 다른 치료를 선택하는 이유는 ‘수술부담’ 때문이다. 수술 후 통증, 긴 입원기간, 재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문원장은 이런 앞선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것이야 말로 가장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말한다.
문 원장은 “흔히 알고있는 회전근개파열 수술은 단일/이중봉합으로 이뤄졌다. 이 술식은 파열된 힘줄봉합에 초점이 맞춰진 탓에 술 후 힘줄과 뼈에 비접착면 존재로 술 후 통증과 불안정성 문제, 4~25%까지 높은 재파열 문제를 갖고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관절내시경 장점을 극대화해 병변에 다차원접근이 가능한 브릿지이중봉합술 도입되어 파열이전 본래 위치에 힘줄을 재건하고, 교량형으로 힘줄과 뼈를 이중봉합하여 견고한 고정이 가능해 술 후 통증과 빠른회복이 가능하며, 재파열 위험도 크게 경감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3~2017년까지 문홍교 원장 수술팀이 브릿지이중봉합 환자 후향적 임상연구결과 술 후 부상/사고 등 외상환자를 포함해도 재파열 발생은 1% 미만이었고, 평균입원기간은 불과 2일(국내환자평균 10일)로 견고한 고정력이 안전한 수술결과 뿐 아니라 환자의 빠른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