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감기의 예방
일반적으로 잠복기는 보통 48∼72시간이며 가벼운 두통, 발열, 전신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 가래, 목쉼, 후각과 미각의 이상 등을 동반한다. 이들의 증상은 2∼4일째 최고에 달하고 이때 감기를 유발하는 Virus분비가 최고에 달한다. 대개 1주일정도면 좋아지지만, 10일이 경과하여도 나아지지 않고 심해지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특히 감기에 따르는 합병증이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병도 많은 만큼 주의해야한다. 기침, 발열 등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근육통, 두통이 유난히 심하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보통 10일 이내에 완쾌되지만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기관지염이 합병되어 기침이 나고 후두염이 동반되기도 하고, 부비동염, 중이염 등이 세균 감염으로 합병되기도 한다. 그리고 천식, 폐렴, 늑막염 등의 합병증도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저항력이 감소된 상태에서 바람의 기운이나 찬 기운이 침범하여 감기에 걸린다고 보았다. 따라서 주로 인체의 저항력을 증강시키고 풍의 기운이나 한의 기운을 몰아내는 방법으로 치료를 한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외출을 삼가며, 옷을 따뜻하게 입고,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게 좋다. 날씨가 유난히 춥고 몸의 컨디션이 안좋거나 기분이 안좋을 때는 자기 몸을 혹사시키지 말고 쉬는 것이 감기를 예방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피부를 단련시키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피부를 매일 단련시키면 피부 혈관이 단련되어 추위에 신속하게 반응하게 되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피부를 단련시키는 운동으로 추운 실외에서 하는 모든 운동이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영, 조깅, 테니스 등 땀을 흘리는 운동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추운 실외에서의 운동이 좋다고 하여 한겨울에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고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가을로 접어들기 전에는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참고로 집에서 감기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 약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껍질을 벗긴 생강은 유행성 독감이나 감기, 두통, 기침, 구역질에 좋다.
2) 맥문동은 가래를 녹이고 열을 내려 갈증을 없애는 등 목이 붓는 감기에 좋다.
3) 계피는 땀을 내고 풍의 기운을 몰아내는 작용이 있어, 식욕부진이 동반된 감기에 좋다. .
4) 꿀에 절인 무는 기침, 가래를 삭이고 목의 통증을 없애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5) 대추는 목이 칼칼하고 감기 기운이 있을때 뜨겁게 마시면 효과적이다.
6) 칡(갈근)은 감기치료와 예방에 좋으며 특히 중년기 이후에 오는 견비통에도 효과적이다. 복용한 후 땀을 내면 코가 막히거나, 엷은 콧물을 흘리거나, 열이 있거나, 두통이 있거나, 입안이 마르고 갈증이 날 때 좋다.
7) 생파뿌리를 생강과 함께 달여 먹고 땀을 내면 일반 감기의 초기에 좋은 효과가 있다.
8) 콩나물과 소엽을 달여서 한번에 복용한 후 땀을 내면 효과적이다. 소엽은 땀을 나게 하고 기침, 가래를 진정시키며, 소화를 돕는데 좋다.
9) 유자차는 감기 초기의 오한이나 발열 해소에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이 많아 피부 미용과 보호작용에도 좋다.
10) 도라지(길경)는 목이 따갑고 아플때, 가래가 나올 때, 기침이 심할 때 좋다.
11) 더덕은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를 삭여주는데 좋다.
12) 감초는 청열해독과 거담의 효과가 있어 인후염, 기관지염, 편도선염, 결막염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어 인후통을 가라앉히는데 특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