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츠 사랑님께서 두 번에 걸쳐서 쓴 글을 잘 읽었습니다. 입양자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팅커벨 입양센터에서 귀남이의 병력을 속여서 입양한 것처럼 표현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씀드립니다.
■ 귀남이의 건강 상태에 대한 판단에 대하여.
첫째, 귀남이 프로필 : 2월 27일 광진구 자양동에서 구조.
귀남이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의 한 도로변을 위험하게 배회하던 강아지를 스마일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분이 2월 27일 구조한 강아지입니다. 구조 이후 스마일님은 집에 데려갈 수가 없어 집 근처 애견샵(분양도 하면서 애견 호텔도 하는 집)에 귀남이를 15일간 호텔링하였으며 그 기간이 길어지면서 팅커벨 카페에 3월 8일자로 구조요청을 하였습니다. 호텔링 하는 보름 동안 귀남이는 매우 순했으며, 사료도 잘먹었고, 다른 이상 증세가 전혀 없는 매우 건강한 강아지였습니다.
둘째, 구조 후 귀남이의 입원 : 3월 12일
팅커벨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은 보호소에서 구조했건, 길거리에서 구조했건 무조건 병원에서 입원을 하여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건강검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체가 검사
심장사상충 키트 검사
홍역 키트 검사
파보-코로나 키트 검사
혈액검사 : 빈혈 등과 간 등 내장기관 건강상태 검사
호흡기 이상이나 골절상이 의심되는 경우 엑스레이 검사
이상 다섯 가지 검사를 기본으로 하며 3월 12일 구조요청이 승인되므로 팅커벨 연계병원인 하니동물병원에 입원한 귀남이는 위 검사에서 전혀 이상이 없는 매우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보통 보호소 유기견이든, 길거리 유기견이든 처음에 검사를 하면 간헐적으로 기침을 하거나 기관지가 약간 좁은 증상의 경우가 100마리 중에 40마리에 가까울 정도로 많이 나타납니다.
귀남이의 경우도 처음에 아주 간헐적으로 기침을 하는 증상이 있었다고 지금 방금 병원에 전화를 통해서 얘기를 들었으나 그 이후 처방하고 난 후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제게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혹은 그러다가 증상이 없어지는 강아지들이 많으니까 제가 주의깊게 듣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
귀남이의 입원 기간 17일이라는 것은 기관지염, 기침 증상 등 아파서 입원한 것이 아니라 팅커벨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이라면 누구든지 하는 건강 검진과 그 이후 전염병 보균 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다른 강아지들과 합사를 방지하기 위해 격리하여 입원해있는 기간을 가진 것을 말합니다.
셋째, 동사실 퇴계로 입양센터에 입소 : 3월 28일 .
귀남이는 건강 검진 후 별다른 이상이 없어 좋은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입양을 위해 팅커벨과 협력관계가 있는 동사실 퇴계로 입양센터에 3월 28일부터 4월 24일까지 약 4주간 입소하였습니다.
팅커벨 카페에서는 동사실 입양센터에 입소한 강아지들이 그곳에서 건강한 상태로 있는지 수시로 체크하고 있으며, 귀남이 또한 동사실 퇴계로 입양센터에 있는 동안에도 기침 증상 등이 있다는 소리를 전혀 못을었고 변도 건강하였습니다.
넷째, 팅커벨 입양센터 입소 : 4월 23일
동사실 퇴계로 입양센터의 좁은 유리보호장 안에 있던 귀남이가 불쌍하여 팅커벨 입양센터의 넓은 공간에서 편하게 있다가 입양을 보내기 위해 4월 23일에 귀남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 이후 귀남이는 입양을 가기 전까지 약 40일간 팅커벨 입양센터에 있으면서 제가 직접 본 바로는 단 한 번도 기침을 한 적이 없고 매우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구조 후 호텔링하는 보름동안 건강한 상태, 병원에서의 건강 검진 결과 건강한 상태, 동사실 입양센터에서 입소해서 한 달 동안 건강한 상태, 팅커벨 입양센터에 입소한 후 약 40일 동안 건강한 상태였던 귀남이를 입양자분에게 건강하지 않다고 소개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산책하고 있는 귀남이
■ 유기동물의 입양에 대하여
기본적으로 팅커벨에서는 아프거나 다친 강아지라도 치료를 해서 입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단, 입양자가 그 상태라도 자기가 집에 가서 치료를 하겠다는 경우는 예외로 둡니다.
귀남이의 경우도 건강한 강아지라고 판단해서 입양을 했고, 입양 상담 당시에도 건강했다고 확신을 했기에 그렇게 얘기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귀남이가 입양자 댁에 가서 심하게 기침을 했다는 사실을 듣고 매우 의외였으며 지금도 그렇다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호소든, 길거리에서 구조한 유기견이든 대부분의 유기동물들은 아프거나 다친 상태인 경우가 많으며, 그 중에서 가장 흔한 질병중에 하나가 기관지염, 혹은 기침이나 감기 증상입니다.
지금까지 팅커벨에서 약 160마리 강아지를 구조하면서 그런 경우가 대략 70마리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초기에 기관지염이나 기침 증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부분을 치료했으면 그 강아지는 건강한 강아지인 것입니다.
다만 귀남이의 경우는 제가 그런 증상이 있었다는 사실 조차 인식하지 못했으며, 지금도 귀남이는 제게는 매우 건강하고 순한 강아지로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하니동물병원에서 왜 제게 기관지염 증세가 있었던 것을 알려주지 않았는지는 내일 가서 파악해볼 예정이지만, 아마도 처방 이후 별다른 병력이 없었기에 하니동물병원에서도 그 부분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얘기를 안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혹은 당시 얘기를 했어도 제가 기억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
입양자인 스피츠 사랑님께서 처음 입양한 유기견인 귀남이가 기침을 심하게 해서 걱정이 되시는 것은 알겠지만, 제가 생각컨데 지금도 귀남이는 매우 건강한 강아지이며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기침을 하는 것이지, 그 자체로 건강하지 못해서 기침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을 합니다.
거의 모든 유기견들은 환경 변화에 따라 짧게는 2 ~ 3일, 길게는 한 달 이상 적응 기간을 갖습니다. 귀남이는 지금도 적응기간을 갖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스피츠 사랑님께서 적응 기간 동안 기침을 하는 귀남이를 보는 것이 안타까워 힘들다고 하시면 귀남이는 적응 기간 동안 우리 집에서 제가 데리고 있겠습니다.
적은 인력으로 하는 입양센터이다보니 24시간 늘 관찰을 할 수 없고, 특히 강아지들의 경우 낮에는 멀쩡했던 아이들이 밤에 기침하는 경우가 있으니 제가 집에서 밤새도록 관찰해보며 파악하고 판단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만약에라도 치료해야할 정도로 기침이 심하다면 완치를 해서 입양을 보내겠습니다.
만약 팅커벨에서 조금이라도 속여서 입양을 보냈다는 생각이 일말이라도 드신다면 지금이라도 파양을 하시면 바로 받아들이고 입양책임비는 환불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지금도 귀남이는 매우 건강한 강아지라고 생각하며 비록 누군가에 의해 버려지긴 했지만, 그 이후 팅커벨에서 최대한 정성껏 돌봐왔고 수많은 이모, 누나, 삼촌들이 있기에 전혀 불쌍하고 가여운 강아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입양자분께서 보기에 분명히 기침을 하고 있는 귀남이임에도 불구하고 기분나쁠 정도로 당당하게 쓴 글이라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제가 귀남이를 스피츠 사랑님께 입양을 보냄에 있어 단 하나의 거짓이 없고, 지금도 귀남이는 건강한 강아지라 확신하기에 이렇게 글을 쓴 것입니다. 이해 바랍니다.
팅커벨 입양센터에서의 귀남이
귀남이뿐만 아니라 여기 구조된 많은 아이들의 모든 행보는 아주 작은 거까지 지기님이하 많은 분들과 거짓없이 함께 하였습니다. 애초 입양을 목적으로 가입하신 분?이신지라 팅프활동에 대한 이해가 짧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특히나 더 구조부터 건강검진 병력 등 히스토리를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부분에 대한 설명과 이해가 미흡하여 오해가 점점 커져 신뢰가 무너지고.. 마이너스적인 감정소모전까지 ...때로는 같은 이야기도 서로 눈을 마주하고 소통을 함으로써 의외로 간단하고 지혜롭게 풀 수 있었지 않았을까싶습니다(선례: 포근)
지금은 입양전 건강했던 아이가 입양 후 폐병환자처럼 아팠다면 무엇보다 귀남이건강회복이
우선입니다. 또한 하나의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생각이 모여져 지혜롭게 풀 수 있는 곳이 팅프의 진정한 힘이 아닌가..그런 에너지가 모여 때로는 믿을 수 없는 포근이의 기적을 만들어 낸 그 곳이 여기 팅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오늘은 화를 다스리고 잘.......모두 힘내세요
제주딸래미님, 귀남이가 지금 폐병환자처럼 그렇게 심하게 아프다면 당연히 귀남이를 팅커벨의 책임하에 치료를 완치해서 다시 입양자댁에 입양보낼지의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그동안 팅커벨 입양센터를 다녀간 수많은 분들이 귀남이가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귀남이가 폐병에 든 노인에 비유되니 오히려 그 부분이 매우 기분이 상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낮에는 건강했던 아이가 밤에 기침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귀남이가 그런 부분일 수 있고, 그렇기에 제가 우리집에 귀남이를 데리고 와서 24시간 관찰하여 정확히 판단하고 치료가 필요하면 치료를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그점 잘 알고 있습니다 입양자의 표현을 빌어(100프로 받아들여) 그대로 쓴거 뿐이랍니다^^ 오늘 병원가면 다 ..풀리거 같은 걸요
입양보내고 처음 있는일이라, 지기님이나 팅프회원님들 모두 속상하셨을꺼에요,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하시고, 오늘 순리대로 잘 푸시길 바랍니다, 다~잘될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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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꿔 생각해봅시다. 아마도 입양자의 대부분이 건강이든 외모든 최상의 상태로 데려가고 싶을 것입니다. 사람도 입양보내기 전엔 목욕 깨끗하게 시키고 예방접종이력 및 신상에 대한 정보 알려줍니다. 우리에게 견, 묘는 가족의 의미를 갖게 된지 오래이니 인간의 경우를 생각한다면 스피츠사랑님의 서운함이 잘 못 된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드네요. 다만 스피츠사랑님도 아이가 꼬질한 모습에 속이 상하셨으니 앞으로 님에게 들었던 마음이 다른 입양자분들에게 반복되지 않게 목욕봉사로써 몸소 실천하심 님의 말씀이 더 와닿을 듯 합니다.
늘 아이를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입양이 성사되면 그 아이 만큼앞은 입양자에게 목욕 유무를 묻고 최소 며칠 전에라도 시켜서 입양 보내면 좋을 듯 합니다. 집에 가셔서 또 목욕시키시는 분도 계실테니...아이들에게 목욕도 큰 스트레스거든요. 그리고 병원진료내역은 연계병원에서 팩스로 받아 입양자께 주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래야 나중이라도 추가접종이나 기타 다른 질병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거나 사과는 필요없을 듯 합니다. 센터의 체계가 잡히는 과정이고 또 앞으로는 신중을 기하겠다라는 말 한마디면 될 문제인듯 싶네요.
사소한 것에 신경쓰지 못하고 사소한 것에 마음 상해하는 우리 모두의 잘못입니다.
스피츠 사랑님....우선 아이가 집에 와서 그렇게 심하게 기침하고 아팠다니 무척 놀라고 당황하셨겠네요..저도 3 년 전에 그와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유기견을 데려온 후 첫날은 밥도 잘 먹고 활발하게 잘 놀던 아이가 이틀째부터 하루 24시간을 마치 금방이라도 숨넘어갈듯 어찌나 기침을 해대던지요....두 달간 병원 치료받고 지금은 너무나 건강하답니다....아고라 반려방 시절부터 수 년간 까페지기님의 구조 활동과 입양 과정을 지켜 본 사람으로서 감히 단언합니다....혹시라도 까페지기님이 아이의 문제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입양을 보냈을 가능성은 있을지언정 문제를 사전에 미리 알고 이를 고의로 숨기고 입양보낼 가능
성은 없음을요....문제를 숨기고 입양보내면 지금과 같은 일이 벌어짐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에요..그러니 오해를 푸셨으면 합니다...귀남이의 이번 일을 계기로 팅커벨 시스템상 개선점이 있다면 이를 개선하여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랜기간 팅프회원이 아니라면 많은입양희망자가 스피츠사랑님 같을겁니다.
팅프는 그걸 알고있어야한다는게 중요합니다.
좋은 가정에 좋은모습으로 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하는것과
적응상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줘야 하는게 숙제라 봅니다.
귀남이로인해
훌륭히 숙제를 잘 해나가길 ...
우선 심사숙고 하여 어려운 결정으로 귀남이를 가족으로 보듬어 주신것에 대해
스피츠사랑님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귀남이가 별 탈없이 스피츠사랑님 댁에서 잘 적응 해 나갔으면 좋았을텐데 뜻하지않게 기침을 심하게 하니 물론 걱정이 많이 되셨을 겁니다.
아직 팅커벨의 구조시스템이나 정서, 운영방법에 대해 충분히 인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겪게된 그간의 모든 상황들에 섭섭함과 불쾌감과 함께 오해를 하실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먼저 글을 올리시기 전에 차근히 팅프카페를 둘러보시어 유기견 한 아이가 어떻게 구조되어 병원입원이나 치료와 가정임보를 포함해서 입양센터에 있게되며 입양공고가 올라가는지 조금 살펴보셨더라면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느낀 팅프의 시스템에 좋은 인상받고 많은 고민을 하던중 결국 그래도 팅프를 믿고
입양을 하셨던것인데...
보여지는 부분은 다양합니다,우리는 입양자분들께 마음을 보여 드려야 합니다,
지금 글들로서는 우리는 잘했는데 당신이 잘못이라고 각인 시켜주려 애쓰는 글들이 안타깝습니다
100번 잘했는데 한번 실수 했으면 그것도 잘못이니 인정하고 웃으며 손잡으려 노력 해야 되는데 나는 이렇게 공세웠기에 당신이 잘못이라 하면 더 화나게 하는 것입니다
휠씬 이해가 쉽게 되었을 것이고 오해도 생기지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의문점이나 귀남이의 건강이 걱정되셨다면 지기님과 먼저 통화하시거나
직접 만나셔서 하니병원에 다녀온 결과를 상의하시고 귀남이의 건강상태나 앞으로의 치료부분에 대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 주셨더라면 서로에 대해 마음 상하는 일없이 충분히 지혜롭게 풀어나갈 수 있었을것 같습니다.(포근이 경우처럼..)
한 아이를 구조해서 회원분들이 성의껏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모아서 사랑과 노력으로 케어한 후 가슴으로 품어줄 입양자를 기다리고 있는 팅프가족과 불쌍한
유기견을 가족으로맞이하여 평생을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겠다는 입양자분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관계입니까?
부디 지기님과 스피츠사랑님...이 모든 것이
귀남이를 위한 마찰음이라 생각하시고
귀남이에게 상처가 되지않는 원만한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여긴 어느누가 이익을 위한 단체
모임은 아니지요 누구 잘잘못을
따지는것은 참 그러내요
실망입니다
스키도 잔병이 많은데 내가 품우
강지니 감수하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