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지리산 종주를 위하여 무박으로 출발해서 3일간 산행을 해본적은 있지만
그냥 무박 2일로 어딘가를 가본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잠도 잘 오지 않고 오래 공부해서 겨우 잠이 들만하면 또 휴게소에 도착하고...ㅎㅎ
아시다 시피 좌석도 딱히 편한것만은 아니고...
하지만 같이 가시는 길벗님들 만은 항상 편안하니 그맛으로 도보를 다닙니다 ^^*
새벽녘에 도착해서 반시간 남짓을 기다린후에 아침을 먹은 장소입니다
숙박까지 하면 아주 좋다고 관리하는 아저씨께서 열정적으로 권유하시더군요
아침으로 마련된 소찬을 맛있게 먹고 나오니 이제 막 동이 트고 있었습니다
오늘 걷는 거리는 비록 9킬로에도 약간 미치지 못하지만
하동군과 진주시, 그리고 산청군까지 3개시군을 거치게 된다 합니다
하늘로 잔가지를 뻗은 앙상한 나무가지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그림처럼 서있습니다
680년된 은행나무랍니다. 이 나무를 돌며 소원을 빌면 잘 이루어 진다는군요
열심히 비시지 않고....사징끼를 들이대니 손을 흔드시느라....ㅎㅎㅎ
곧 이루어질 소원을 생각하니 웃음들이 나오시죠??
요즘 보기드문 빨래터... 실제로 빨래를 하더군요
도보길은 특별히 아름답지도 .. 특별히 운치가 있지도 않은.... 그저 그런....
용연사입니다.. 이름으로 보면 용이 사는 연못이라는 뜻인것 같은데... 건물이 저거 한채 달랑 ~
설마 조오기 보이는 약수터를 말하는것은 아니겠죠??
잔잔한 물속이 환히 들여다 보입니다
그저...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기 위하여 걸으셨던 길이라는 의미를 부여 잡고...ㅎ
멀리 제방 끝에 문암정이 보입니다
문암정입니다
이제 저 다리만 건너면 목적한 종착지가 가깝고..
충무공께서 재수임을 받으신후 군사를 훈련하던 곳이라네요
목적지에 도착해서 날씬녀님께서 트레이드 마크인 멋진 웃음을 보이십니다
쌜리도 함께....
도에서 지정한 보호수인 느티나무입니다... 모양이 범상치 않네요
충무공께서 다시 3도 수군 통제사로 재수임을 받은 집입니다
오늘의 도보는 여기에서 끝이 납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버스를 타고 온 식당 앞에는 성철스님의 생가터가 있는데...
그곳에 십여년전에 겁외사라는 절을 지었답니다
겁의 밖이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이라는 뜻인듯 한데...
돌아 가신 성철 스님께서 좋아 하시려는지 의문입니다
여기가 진짜 성철 스님의 생가터 인듯...
겁외사 건너편에는 어마어마한 성철스님 기념관도 준공 직전에 있더군요....ㅠㅠ
여기는 이름이 뭐더라?? 아무튼 노량해전 영화를 실감나는 화면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가로등까지 거북선을 형상화한 모양으로...
당시 최첨단 무기였던 다연발 로켓화살 ㅡ 신기전
거북선 모형
이락사로 가는 길에는 길 잃은(?) 봄의 전령사가....
이락사입니다...이씨가 떨어진곳...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쓴 현판이라는데 아마도 박정희시대 초기였나 봅니다
말기에는 글씨를 저거보다는 훨씬 잘 썼거든요 ^^*
수풀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이 과장하면... 약간 몽환적입니다
그렇죠?? 그냥 그렇다고 해주세요 ~~ ㅎㅎ
첨망대... 여기서는 전망대라 하지 않고 첨망대라 한답니다... 우러를 첨...
남해 바다가 파랗게 펼쳐지고
멀리 광양시가 건너다 보입니다
이렇게 해서 하동을 시작으로 진주, 산청을 거쳐 남해까지 두루두루 돌아본
무박 2일의 여행이 끝났습니다
애효 ~~ 밤늦게 사진 작업을 하다보니 마음이 조급해서 멘트가 성의부족인듯합니다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를 ~~
첫댓글 해리님 우리는 각별한 사이죠~(각자 별볼일 있는(혹시 없는) 사이) ㅎㅎㅎ
우리는 역시 Star 볼일 있는 사이 입니다.
구랴 구랴 ~~ 언제 밤을 같이 새워야 별을 함께 볼낀데....^^*
해리님의 자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마치 가본 듯 한 착각에... 봄날같은 날씨에 횐님들의 행복한 웃음 보니 저도 즐겁습니다^^*
나길님, 오크님도 같이 가셨어야 하는데....ㅎㅎ 날씨는 정말 좋았어요 ^^
편안한듯한 백의종군길 해리님의 후기로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네 ~ 반은 도보...반은 여행...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걸은 거리가 합치면 10킬로 정도 될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길 자체에 특별한 매력이 있다기 보다는, 길이 품고 있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거죠...ㅎㅎ
자리를 양보해 주신 로따님덕에 넖은자리 차지했건만 잠을 자지 못한탓에 비몽사몽으로...... 봄기운을 느끼며 시원한 바람 맞으며......식구처럼 반가운 횐님들과 함께여서 그저 좋은것 같네요.
풀순님,수니꺼님~첫리딩 축하드리고 그린비님, 로따님 그리고 해리님~감사합니다.^^
에비앙님.... 늘 동류의식을 느껴왔는데...요즘 웬지 좀 낯설어요....ㅎㅎㅎㅎ
세상에 갑자기 철의 여인이 되셨나벼 ~~
후기도 해리님다우신 재치로 잠시 미소를 짖게 만드네요 ㅎㅎ 다음길에서도 반가운마음으로 뵐께요~~~~
감사합니다 ^*^
그럼요 ~ 수니꺼님이 리딩하신다면 가야죠...^^*
어디에서든 재치와 유머는 빛을 발합니다.
저는 무탈로 걸을수있을까만 집중하다보니 세세히 관찰이 무뎠거든요. 사진과 잼난 후기보니 아~~거기 응~그렇지 생각나네요~~
무지무지 감사합네당.....^~^
방글이님과 같이 걸으니 좋았어요.. 헌데 방글이님보다도 뒤쳐질까봐서리...ㅋㅋ
@해리 그날만은 모든것이 용서(?)될껄요~ㅎㅎ
해리님 구수한 설명과 멋진사진으로 마치 함께 다녀온듯합니다.
무박이일 여행도보 잠을 잘 못자서 힘드셧지요?
수니꺼님 풀순님 첫리딩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같이 갔었으면 좋았을걸 ~~
이순신 백의종군길 ~걸은길이 다시 떠오르게하는 멋진 장면 장면입니다^^
짧은 시간에 여러군데를 돌아봤더니 다소 헷갈리기도 하더라구요....ㅎㅎㅎ
어쩜
이리도재치넘치시는해설까지~~
늘건강하세여~~~
와다시와 겡끼 데쓰 ~~ ㅎㅎ
와우^^^^^^^ 긴글을 요약한것처럼 중요한곳 꼭꼭찝어 설명과함께
그길을 다시 따라갔네요
ㅎㅎ 루시아님 덕분에 저까지 기분이 업되더군요..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사진도 잘 찍으시고 설명도 잘하시고 보기와는 딴판(?)이시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이거이 칭찬임둥 비난임둥?? ㅎㅎㅎㅎㅎ 칭찬으로 간주 하갔슈 ~~ ㅎㅎㅎ
해리님의 후기로 다시한번 찬찬히 걸어봅니다~ 아~ 생각이 납니다~ 다시 행복한 길, 감사드리며~
쌜리님을 절대 놓치지 않으시는 해리님~
두분의 웃음은 국보급이지요~ 넘 보기 좋습니다!
한눈 팔면 버릴까봐서....ㅎㅎㅎ
재치와 솔직담백한 후기로 백의종군로길 후닥 또가고 있습니다.
봄날같은날 가족같은 축하인사로 넘치는 사랑을 받았네요 함께한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정말...봄이 가까워 옴을 느끼겠더만요...ㅎㅎㅎ
비몽사몽으로 따라만 다니다보니 어디가 어딘지 잘몰랐는데
해리님의 후기로 인하여 머리속이 환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아...그날은 서로 낯이 설어서 별로 대화도 나누지 못한것 같네요...다음에 만나면.... ^^*
곳곳의 사진과해설까지 곁들여진 해리님의 후기역시 해리님표 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그린비님을 쫓아 가려고 열씸히 노력하고 있슴다....ㅎㅎ
해리님 언제 이렇게 많은 사진을 찍으셨대요~? ㅎㅎ
해설까지 겯들여 잘 봤습니다.
은행나무 소원비는 모습에서 세분의 다른 모양새가 재밌네요.
두손모아 비는 수니꺼님, 중간에 손흔들며 밝게 웃으시는 짚시님,
뒤따르며 웃고계시는 루시아님.
나의 촬영을 남에게 알리지 마라 ~~ ㅋ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발길따라 걸은 길, 백의종군로의 '백의'를 생각해 봅니다.
해리님 특유의 감성이 배어난 후기를 보며 제 자신을 돌아 봅니다. 후기 감사 드립니다. 아참~ 두 분이 주신 도너츠 잊지 못합니다.^^
ㅎㅎ 낙화유수님은 보기와는 딴판이라고 했더만요... 고맙습니다 ^^*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사진을보니 다시 그길을
따라걷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볼것없는 길이라지만서도
도시에서 벗어날일 많지않았던
저에겐 정말 아름답고 고즉넉함이
상상이상으로 저에게 힐링되는 길이었어요
첫참석에도 웃으면서 대해주시고
챙겨주셨던 님들의 따뜻한 미소까지!
저에겐 정말 재미나고 알찬 하루였어요
반가웠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