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을위한 초원속의 실속하우스
건축비 : 3.3㎡(1평)당 450만원
1층의 공용 공간과 2층의 사적 공간
완벽히 구현한 알찬 짜임이 돋보이는 언덕 위 하얀 집이다.
수도권의 혜택도 누리며 푸르른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경기도 용인에서 하얀 목조주택 한 채를 마주했다.
용인 남사면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 한 친환경 주택
60.69㎡(18.36평)의 넓지 않은 규모에 집을 지어 네 식구가 따로 또 같이 살아야 하는 미션.
디자이너는 목표를 위해 1층은 공용 공간으로, 2층은 사적 공간으로 나누었다.
거실과 주방이 하나가 되어 널찍한 평면을 갖는 1층에서 가족은 함께 식사를 하고, TV도 보며 여가를 즐긴다. 2층은 안방을 포함한 방 3개와 빨래를 말릴 수 있는 발코니를 압축적으로 마련했다. 각 방에는 지붕의 경사를 이용한 다락이 있어 여분의 공간을 얻을 수 있었다. 얼핏 평범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두 아이가 있는 4인 가정에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알찬 구성이다.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실을 구성한 아파트의 효율적인 평면 설계 방식과 통하는 맥락이다. 자료:전원속의 내집.
- 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 대지면적 : 304㎡(91.96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다락방
- 건축면적 : 60.69㎡(18.36평)
- 연면적 : 147.42㎡(44.59평 다락 포함)
- 건폐율 : 19.96%
- 용적률 : 48.49%
-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8.95m
- 공법 : 기초 - 혼합매트기초, 지상 - 경량목구조
- 구조재 : 북미산 SPF 2X4, 2X6, 2X8, 2X10, 2X12
- 지붕재 : JR 강판
- 단열재 : 크나우프 에코필+에코배트
- 외벽마감재 : 드라이비트
- 창호재 : 엔썸 독일식 커멀링 시스템 창호
아이들 방의 2배 면적을 할애한 안방. 이곳에도 널찍한 다락이 있다
지붕 경사각을 높여 다락을 유용하게 쓰도록 했다.
2층 계단과 복도. 미니 발코니는 빨래를 너는 곳으로 사용된다
계단 밑을 책장과 창고로 멋스럽게 활용했다
북쪽으로 난 천창에서는 하루 종일 은은한 간접광이 들어 실내를 밝힌다
하지만 이곳에는 아파트에서는 결코 누릴 수 없는 이점들이 있다. 단순한 평면이 답답해 보이지 않게 층고를 2,800㎜로 높여 개방감을 더했고, 아이들이 언제든 마당으로 내달릴 수 있게 거실 전면 창은 슬라이딩 프레임을 썼다. 데크도 마련해 정원과의 전이공간을 만드는 것도 잊지 않았다. 건축주의 필요에 따라 어닝을 설치할 수 있도록 처마 밑 공간을 마련해두는 섬세함도 보인다. 박공은 목조주택에서 가장 권장할 만한 지붕 형태로써 자연스레 이 다락공간을 수반한다. 무엇보다 2층의 다락공간은 어린 시절 누구나 가지길 소원하는 비밀공간이다. 세담주택건설의 한효민 대표는 100여건이 넘는 목조주택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와 시공의 디테일한 부분에 참여했다. 본인도 주택에 살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설계와 시공의 신중함을 내비친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시공이 꼼꼼하다. 특히 지붕설계에서 경사각을 43°로 다소 가파르게 세워 다락의 층고를 실사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높게 구현했다. 지붕은 그라스울 R30으로 단열하고, 방수처리 또한 꼼꼼히 했다.
- 내벽 마감 : LG DID실크벽지, 무지벽지
- 바닥재 : LG 지아마루
- 욕실 및 주방 : 타일 수입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 조명 : LED 매입등
- 계단재 : 오크 계단재
- 현관문 : 독일식 커멀링 시스템 현관문
- 방문 : 영림도어, 슬라이딩도어 자동멈춤철물
- 데크재 : 방부목 22㎜
분리된 현관부가 없기 때문에 단열재를 충진한 단열도어로 현관문을 만들었다
자연과 어우러진 집의 풍경
평면이 복잡해질수록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에는 취약해진다.
집의 기본 디자인은 단조롭다 싶은 박스 모양이지만, 이는 냉•난방에 가장 유리한 형태다. 남쪽으로 크게 난 창은 여름철에는 낮은 입사각으로 볕을 조금만 받아들이고 겨울철에는 깊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배치로 건물의 에너지 절약에 도움을 준다. 등은 모두 LED를 사용해 전기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했고, 벽체 단열은 충진형 그라스울을 택했다. 도시가스가 아직 들어오지 않는 지역이기에 모든 에너지원을 LPG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지붕 남사면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해 전기로 모든 동력이 작동하게끔 했는데, 전기 사용량이 큰 조리기구도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을 설치했다. 태양광 집열판으로 들어온 에너지는 실시간 수치로 계량되어 코맥스社 스마트홈네트워크 화면에 송출된다. 받아들인 태양광이 얼마큼의 전기로 환산되는지, 그리고 현재 사용 중인 전기가 몇 kw인지 등 주택 에너지에 관한 정보를 집 안에서 받아볼 수 있어 에너지 관리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