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모든 공공시설이 문을 닫아서 어르신들이 갈곳이 없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평생학습원, 도서관, 실내 공공 체육시설과 복지관 등이 폐쇄돼 어르신들은 갈 곳이 없다.행인들은 마스크를 쓰고 매서운 눈으로 누군가에 쫓기듯 빠른 걸음으로 지나다녀, 화창한 봄 날씨임에도 길거리는 한산하다.
8일 오후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에는 확진자 7,313명, 사망자 50명, 완치 1,300명의 숫자를 알리고 있다. 확진자는 어제보다 179명이 증가해서 다소 주춤해졌다. 날씨가 청명해서 밖으로 나가고 싶지만,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쉽게 나갈 수 없다. 언제까지 갇혀 지내야 할지 걱정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피하라는 정부의 적극적 홍보로 취미생활, 여가선용, 건강관리 등을 할 수 있는 곳을 잃어 버린 것이다. 온종일 집에서 TV만 보고 있자니 답답해 몇몇 어르신들은 경로당 인근 공원 양지바른 곳 의자에 띄엄띄엄 둘러앉아 담소하고 있다.
시장에도 손님이 없어 상인들은 울상이다. 정부에서 소상공인 대책이 있다고 하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게는 웃음을 잃었다. 코로나19는 사회를 심하게 흔들고 있다. 아직 시장에 확진자는 나타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상인들은 말한다.
행정기관은 안전안내문자로 시민들을 독려하고 있다.시민들이 외출시 마스크 착용하고 기침 예절, 집단 행사 자제, 개인 수칙 준수와 자기관리에 동참하고 협력할 것을 바라고 있다. 모두가 동참해야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
샘머리공원 산책길엔 운동하는 시민들이 제법 많아졌다. 둔산동에 거주하는 78세 이철훈 씨는“복지관과 도서관이 문을 닫아서 갈 곳이 없어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퇴치됐으면 좋겠어요. 마음 놓고 운동하기도 불안해유”걱정스럽게 말했다.
많은 어르신의 하루하루가 너무 지루하다고 하소연한다. 그러나 지난 시절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이겨낸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지금 어려움도 반드시 극복해 나갈 것이다. 사스와 신종플루, 메르스도 결국 이겨냈듯이 코로나19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구항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