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남 곡성, 섬진강에 도깨비가 살아요.
언제부터 살았는지는 몰라도 고려시대(1374년)부터 살았던 건 분명해요.
그림책에서처럼 마천목 장군과 도깨비 이야기가 역사책에 나오거든요.
도깨비들이 마천목장군의 부탁으로 섬진강을 막아서서 둑을 쌓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그곳에서 고기를 많이 잡아서 임금님에게 드렸다는 이야기도 나와요.
『신등동국여지승람』(1530), 「곡성읍지」(1793) 등
그래서 세종대왕님은 마천목 장군님이 돌아가시자 명령을 내렸어요.
“고을의 수령은 앞으로 마천목장군의 제삿날마다 물고기를 바쳐라!”
그때부터 지금까지 장군님 제삿날에는 섬진강의 은어를 제사상에 올리고 있어요.
이야기가 참말이냐고요?
궁금하면 그림책 『신기한 푸른돌』을 읽어보세요.
그래도 못 믿겠으면 곡성의 섬진강 ‘도깨비살’을 찾아가 보세요.
도깨비가 강물을 막았던 둑도 그대로 남아있고
커다란 도깨비가 우뚝 서서 도깨비살을 바라보고 있어요.
어디 그뿐이겠어요.
도깨비대장이랑 도깨비 1000마리가 도깨비마을에 모여살고 있어요.
가끔, 아주 가끔
도깨비를 직접 보았다는 사람도 있고,
도깨비와 이야기를 나눠봤다는 사람도 있으니,
놀러 가보세요!
어쩌면 이야기를 쓴 김성범 작가가 도깨비마을에서 살고 있으니
만나서 직접 물어봐도 되겠네요.
『신기한 푸른돌』은 곡성 섬진강에 있는 ‘독살’ 이야기를 씨앗으로 만든 그림책입니다. 독살은 물고기 잡기위해 쌓아놓은 둑으로 도깨비가 쌓았다고 해서 ‘도깨비살’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섬진강에는 도깨비살 형태가 아직 남아있을뿐만 아니라『신등동국여지승람』(1530), 「곡성읍지」(1793) 등에서 도깨비와 마천목 이야기와 도깨비살에서 잡은 은어를 진상품으로 올렸다는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책에서는 섬진강 도깨비살에 직접 가볼 것을 권하고 있다. 도깨비살 인근에 글 작가인 김성범이 문화예술단체인 도깨비마을을 가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숲체험원과 도깨비공원, 전시관을 만들어 두었으니 그림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나들이를 하면 좋을 듯합니다. 도깨비마을에 도깨비 조각 1000여점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며 그림책에서 QR코드로 이야기를 동요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
글 작가인 김성범은 이미 20여 년 전에 도깨비마을로 이주를 하여 『도깨비살』 동화책을 펴냈으며 도깨비 전문가로, 조각가로, 동요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김성범 작가가 도깨비마을에 거주하고 있으니 만나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림은 『엄마 자판기』, 『아빠 자판기』를 그린 조경희 작가가 그렸습니다. 유아그림책답게 깔끔하고 시원하게 그려서 이야기를 더 시원하고 흥미를 돋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