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신자 부부가 세례받은 후에 성당 혼인예식이 필요할까?

[포청]

비신자 부부가 세례받은 후의 혼인예식은?

저희 부부는 비신자 상태에서 혼인을 하였습니다. 결혼 후에, 친한 친구의 권유로 예비자 교리를 받고

지난번에 부부가 함께 세례를 받고 가톨릭 신자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비신자일 때 예식장에서 혼인을

하고 나중에 신자가 되었는데 교회법에 따라서 성당에서 혼인예식을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상담하신 신부께서는 우선 결론적인 답변으로 성당에서 혼인예식을 할 의무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당에서 혼인예식을 하는 것은 세례받은 신자들이 지켜야 할 교회법의 규정에 의한  

것인데 질문하신 부부는 혼인 당시에 모두 신자가 아니었으며 두 분이 결혼 후에 세례를 받음으로 인해서

자동적으로 교회의 성사혼인을 한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별도로 성당에서 혼인상사를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참고로 교회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은 다음 세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첫째는 세례성사를 받은 자이고, 둘째는 이성사용이 가능한 자이고, 셋째는 만 7세 이상의 나이입니다.

상담하신 신부님: 신동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안동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