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걸이 탁우회 모임에 참석한지 오늘로서 500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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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절반의 기간은 저 장구니와 함께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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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봐준 미니에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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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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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는 저와 미니걸에게 말씀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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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2월 27일이 제일 좋은 날이다.. 꼭 그날 결혼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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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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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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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데 90일도 남지않은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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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를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힘들것이다라는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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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혼을 하게 된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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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가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하나하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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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리 짧은 결혼 예정 날자가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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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이 당연히 저희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될 날인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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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난 12월 중순에 장구니 나름대로의 정식(?) 청혼을 하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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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말에는 미니걸 아버님도 만나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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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에 결혼 반지를 맞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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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걸이 모임에 참석한지 500일이 되는 오늘 1월 7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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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결혼전 야외촬영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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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월 27일까지 50일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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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외형적으로는 결혼 준비가 다 된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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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아직 부족한게 너무나도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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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도 맞춰야 하고, 친척분들께도 인사도 못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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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결혼식의 사회는 무조건 자기가 보겠다고 하던 20년지기 친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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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신부 얼굴도 못 봤다고 밥사고 술사라고 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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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교까지의 선생님, 교수님들 모두 40초반이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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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를 맡아주실 분은 찾지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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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혼해서 살 집과 살림은 하나도 마련한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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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족하고 준비가 안 된 부분이 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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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처음 결혼 이야기가 나올 때에는 결혼에 대한 모든 것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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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걸이 옆에서 함께 준비하면서 하나하나 보조를 맞춰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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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청첩장은 다음주 정도에 주문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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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친척분들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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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시골에 찾아가 인사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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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맡아줄 친구도 조만간 만나야 할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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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나 살림이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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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걸이 지금 제가 지내고 있는 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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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 모시고 함께 시작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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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만 부족하고 힘들었던게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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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걸의 경우에는 2월 27일에 결혼하는 것을 친구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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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사는 제일 친한 친구가 공교롭게도 같은 날 결혼을 하게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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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들이 모두 제주도로 약속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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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미니걸이 친척들도 거의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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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걸측 하객이 별로 없을 것 같아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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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생각해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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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분들도 대부분 탁우회 회원님들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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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니가 장가가는데 도와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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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 많은 것을 부탁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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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에 있는 저희 결혼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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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우회 회원님들께서 많이 참석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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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이 나오는대로 다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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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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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오늘 찍은 사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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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로 가지고 있는 사진 중 한장은 자료실에 올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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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샤생일이라서 그날은 못가겠다. 빠샤 생일 빵 할 사람은 마포로 모이세요 ㅋㅋㅋㅋ
장구니와..미니걸의 신혼 여행 .. 저와 같이 따라 갈 사람을 모집 합니다.. 우리 모두 끝까지 함께 축하해 줍시당...^^*
축하합니다...탁구로 맺은 인연 탁구로 영원하길.....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와 장구니야 축하해 먼저 가는구나 부럽군...ㅋㅋㅋ 외출증이라도 끊어서 가야겠군... 너무너무 진심으로 축하한다...^^
추카하는 건 당연한 거고....결혼식은 어디서 하냐? 26일 후배 결혼식이 목포에서 있어서 말야. 이미 선약을 하기도 했고...연속 이틀간 지방 출타는 어려울 것 같고, 서울 이었으면 좋겠는데....
결혼하는거 맞네요~ ^^ 아니라고 하시더만,,ㅋㅋ ^^ 넘 축하드리구요~ ^^ 두 분 넘 행복해보여요~ ^^ 뒷풀이에서 난 중요한 걸 봐버렸지~ ㅋㅋㅋ ^^ 암튼 행복하시구요~ ^^ 2월 27일이면 정말 얼마 안 남았네요~ ^^ 행복하세요~
미니언냐...장구니오빠...정말추카드려염.... 진짜얼마안남았네..^^매일하루가즐거우시겠어여^^ 행복하시구여^^
헛. 장구니 오빠 결혼 축하드려요. 갈 수 있으면 가서 신부님 뒤에 설게요.
^^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