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철도역에는 ATIM이라 불리는, 승차권자동발매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용하면 1% 할인되는 것 외에, 줄서서 기다리거나 할 일이 없으므로 요즘 자주 이용합니다. ^^ (라고 적고 경품에 눈이 멀었다고 읽는다) 다만 ATIM의 U.I. (User Interface)나 사용절차가 눈뜨고 봐주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한게 흠입니다. -_-
사설은 이쯤 하고, 얼마전엔 단조로움에서 탈피해 보고자 'ENGLISH' 버튼을 누른다음 발권을 시도했습니다. 이것저것 꾹 누르다가 '픽' 소리가 절로 나는 화면을 보게 됩니다.
응? Free? 어이어이 당신들 적자는 괜찮은건가?
잇힝~ 공짜다! 역시 영어를 잘해야돼....
제길 낚였다... 공짜(Free)라며?
참고삼아 영문판 바로타에도 역시 무료좌석 등장!
어이쿠. 무료 좌석 (Free seat) 은 KTX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제대로 된 참고 자료일지는 모르겠지만, 검색엔진 google에서 "Free Seat"를 검색해봤습니다. 외국에서 실제 이 단어가 어떻게 많이 쓰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지요.
에어캐나다는 살찐 사람에게 2개째 좌석을 무료 제공, 얼른 가입하고 무료 좌석을 따내세요, ... 등등등 대체적으로 '무료 좌석' 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헌데 철도청에서는 '자유석' 이니까 자유=Free, 석=Seat 해서 Free Seat라고 붙여버린 듯 싶군요. (번역기 센스!)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는 다른 나라 철도회사들은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일본 JR히가시니혼(東日本) 영문판 홈페이지
미국 Amtrak 홈페이지
대략 Unreserved Coach / Seat 라는 표현이 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확실한 건 대한민국 철도청처럼 Free Seat 라고 적어놓는 회사는 결국 찾지 못했다는 거지요. -_-
PS : 이런 거 민원 넣어봐야 넣는 사람만 바보되고 할일없는 놈 취급받는 분위기인 것 같아서 그냥 동호회에 남겨봅니다. 그쪽에서 필요하면 보고 가서 고치든지 말든지... -_- 철도청으로썬 고조 언론에 새나가지 않기만 바랄 뿐이겠지요. ^^
첫댓글 그래도 철도청에 민원을 넣어 보세요. 이런 사안은 외국인이 자칫 큰 곤욕을 겪을 수 있는 중대한 문제 아닌가요? 수고 좀 해 주세요....^^
공짜(free), 자유석(free) 일 것 같습니다. 외국은 같은 의미로 free를 쓰니깐요
자유석의 자유를 Free로 쓰는건 조금 난감하지 않을까요..;;
자리를 골라 앉는 자유를 요금 안내는 자유로 해석할 여지는 충분히 있군요.. -_-;;
크크... 한국식 영어의 국제화! 대단한 철도공사입니다. 모두가 Yes라고 말할 때 혼자 No라고 말하는... 그나저나 free seat라고 하면 영어권에서는 누구나 공짜라고 생각할 듯...
자유석을 진짜 말그대로 free로 쓸줄은..ㅡ_ㅡ;;;;
그것도 "free shit" 라고 안적었으니 망정입니다ㅡㅡ
shit가 아니라................ seat이겠지요.>??
번역상의 중대명백한 오류라고 봐야 하겠지요. 자유석의 자유를 그대로 직역한 결과입니다. -_-;;; 여담입니다만, 청주시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명회에서 파워포인트를 돌렸는데 우리학교 교수님 참관가셨다가 외국인들 앞에서 얼굴을 들지 못하셨답니다. "..어쩌고저쩌고.. 청주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번역)하고 밑에 -청주시청-이라고 변역될 부분을 그대로 -Cheongju City "Hall"-이라고 직역한 것입니다. City Hall 은 그야말로 시청건물(청사 구조물 개념)을 의미하는 것이고, 지자체의 명칭으로서 쓰는 청주시청은 Cheongju City라고 해야 함이 옳은데, 담당공무원분의 영어실력이 의심가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Wow! 철도청 멋쟁이...................................
Fare 외에 Seat Surcharge는 받지 않는다...고 설명할 수야 있겠습니다만. 전차남님/ 그거 대한민국에서 틀린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엄연히 City (or municipal) government라고 해야 할 부분도 City hall이라고 쓸 정도니까요.
Free는 '공짜의', '자유로운'이라는 뜻이라, Free Seat라 쓰면 '무료 좌석'이 돼버리죠. 지정되지 않은 좌석을 뜻하는 '자유석'과는 맞지가 않죠. Unreserved Seat가 적절하겠네요.
그냥 언론에 제보하는 것이 어떨까요?
"seat" 붙지 않은 상태에서는 free도 맞습니다. 영어권이라도 한국은 [공짜, 자유]라는 뜻이 따로 있지만 미국은 없지요. Unreserved Seat로 바꿔도 될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인은 공짜라고 해석할 수 있어도 미국인이라면 알아서 자유라고 해석하겠죠. 문화적인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저...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잘 안갑니다만...? -_-;;
글쎄요... 과연 free seat 라는 표현이 영어에서 자연스러운 표현인지 의심스럽네요.... 뭐 뜻은 어찌어찌 통할지 모르겠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어색한 표현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걔네들이 서비스/상품 거래에서 free 라는 말을 쓸때는 주로 "공짜", 또는 "무료 서비스"라는 개념이 강하거든요. 예를 들어 buy one, get one free! 와 같이요.
따라서 Unreserved Seat 라고 바꾸는 것이 타당합니다. 또, 이 표현은 이미 위의 Amtrak의 사례처럼 실제로 영어권 지역에서 쓰이는 표현이라는 것이 입증되었으니까요. 별로 논리를 따질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언어라는 것은 때로는 논리보다는 '현지인이 어떤 표현을 더 많이 쓰는가'가 중요하니까요.
한국이 영어권국가라는 소린지... ㅡ.ㅡ 아무튼, 문장자체가 좀 이상한것 같은데요. 그리고, 어찌어찌해서 상식이 있으니 알아들을 수야 있더라도 어색한건 어쩔 수가 없죠. 그런건 바꿔야죠. 그리고 '바꿔도 될 필요가 없다'라는 표현이 어법에 맞는지도 모르겠군요.. ㅡ.ㅡ;; 희안하네..
ㅋㅋㅋ 역시 철도공사의 영어의 센스는 넘쳐 흐릅니다.. 그리고 그걸 발견한 자체가 놀랍군요..
철도공사에서 시정조치 들어갔습니다.
자유석이라는 뜻인데요? 맨 위에 보시면 Economy가 일반 First가 특실 Free가 자유석이잖아요. 외국인도 많이 오는데 그 사람들 다 공짜로 타버리면 적자로 고생하는건 철도공사이기때문에 절대 그럴일은 없습니다.
뜻을 몰라서가 아니라, 오해의 소지가 있고 게다가 영어권에서 쓰이지도 않는 콩글리쉬단어를 쓴걸 가지고 하는 얘깁니다 ㅡ.ㅡ
좌석을 지정하지 않는 승차권입니다. KTX 17호차 18호차(자유석)에 차실만 지정된 승차권을 말합니다. 또 공휴일에는 자유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