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6일 (토)
설악 단풍비경지를 찾아 순방하듯 들러보는 장소중 오늘은 북설악 성인대를 찾았다.
약 열흘전에도 찾았지만 날씨도 좋지않고, 단풍도 물들지 않아 오늘 다시찾은 것이다.
안내산악회와 함께하던, 개인산행자던 누구나 주차장 - 성인대 (낙타바위)를 원점회귀 하는게 일반코스인데
오늘은 남들과는 다른... 좀 특이한 산행코스를 선택해 성인대 산행을 했다.
(아마도 안내산악회가 단체로 이 코스로 산행하는 것은 상당히 곤란할수 있다)
산행코스가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 숲길 - 화암사 일주문- 화암사 매점 앞 - 성인대(낙타바위) -
상봉가는길 - 계곡길 - 화암사 - 화암사 매점 좌측 - 계곡 산책로 - 숲길 -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이다.
산행거리가 약 10km는 족히 넘을것 같고, 소요시간도 휴식시간, 식사시간 포함하면 4시간 반이상 걸리는 산행이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몽트뢰 레스토랑" 주차장에 주차하고 출발했다.
독특하고, 깨끗하고 정갈하며, 정말 한국같지 않은 리조트는 개인적으로는 속초,고성 숙박지중 최고로 생각한다.
몇년전 2박3일 일정으로 딸가족과 함께 이곳에 머물면서 오늘 산행코스를 산행해 본 적이 있다.
특히 이곳의 포토포인트 조형물은 스위스 관광지의 조형물과 똑같아 스위스에 온 느낌이 든다.
산행을 출발할때는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떠있었던 날씨라서 기분좋게 출발했는데
등산중에 파란하늘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운무가 짙게 끼기 시작했는데
결국에는 성인대에 올라서고 곧바로 낙타바위로 가는중에는 울산바위는 전혀 보이지가 않았다.
간간히 부분적으로 미시령 턴널 입구가 얼핏얼핏 보이는듯 하다가도 금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행여나하는 마음으로 낙타바의 주변에서 대략 30분을 기다려 보았지만 끝내 울산바위는 볼수가 없었다.
(표지 사진은 창고에 보관중인 가을 성인대 사진을 부득이 인용해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매스컴을 통해서 알았는데 낙타바위앞 벼랑에 서서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게 요즘 MZ들의 유행이고, 이곳이 핫플레이스 성지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산객 절반 이상이 MZ였다.
성인대는 집에서 워낙 가깝고, 산행시간도 많이 소요되지 않아
심심해서 산행을 하고 싶으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셀수없이 많이 즐겨찾은 산행지중 하나라서
운무가 잔뜩끼어 울산바위를 보지 못한게 섭섭하지도 않고... 그냥 무덤덤하다.
열흘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변한 산 중턱의 단풍색감은 절정을 보여주고 있어
날씨만 좋았다면 더 화려한 사진을 촬영할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아래 산행들머리(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부터 원점회귀 하는 과정의 사진을 순서대로 올립니다.
성인대 낙타바위의 사계 사진을 창고에서 꺼내와 소개합니다.
봄 풍경
여름 풍경
가을 풍경
겨울풍경
창고에서 소환된 낙타바위 사진
첫댓글 사진을 두번 클릭하셔서 PC 전체화면으로 보시면 훨씬 좋습니다.
성인대의 사계를 담으셨군요.
사계를 담는다는것은
보통정성으로는 할 수없는 작업인데요.
배다리님응
멋진 작가입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