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10494C57F445DE15'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출처: http://pann.nate.com/talk/314692800<br /><br />시간이 지나서 콩깍지가 벗겨지고 호르몬 분비가 멈추고<br />사랑의 유통기한이 끝나고나면 식어버리는 남자.<br />처음에 내 마음을 얻기위해 열정적이던 남자만 기억하는 여자.<br />섭섭함은 쌓여가고 다툼은 늘어가고 그렇게 이별에 다가가고 있네요.<br />제가 바로 그 여자에요.<br />첫 연애때는 남자가 보내는 신호를 못알아채서 한순간에 이별을 통보받고 참 힘들었어요.<br />그는 오래전부터 마음 정리하며 이별을 준비해왔는데 전 마냥 사랑에 빠진 바보였거든요.<br />하지만 이제는 보이네요<br />무뚝뚝하고 표현이 어설픈 그가 온몸으로 보내고 있는 이별의 신호가..<br />여자는 내 사람이란 생각에 의리며 정이며 소속감까지 더해져서 점점 사랑이 커지는 반면<br />남자는 초반에 설레이다 성취감을 얻는 순간 서서히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br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결국 시간 차이 아닐까요..<br />인생의 타이밍이 잘 맞아서 결혼에 골인하지 못한다면 대부분 새드앤딩 이겠지요..<br />요즘 제가 직접 겪고 있어 너무 가슴 아픈 몇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br />사랑의 유통기한이 다 됐을때, 마음이 식었을때 나타나는 행동들<br />너무 쉬운데, 티가 나는데도, 대부분의 여자분들이 아닌척 모르는척 외면하고 있는것들..<br /> <br /> <br /> <br />1. 만남, 연락 횟수가 줄어든다<br /> <br />매일같이 만났지만 요즘은 주1~2회 만나고 있어요.<br />바쁘고 피곤하다는건 핑계구요.<br />타 모임, 활동은 활발해졌으니까요.<br />다시 친구들이랑 노는게 재밌어졌나봐요.<br />나 만나느라 잊고 살던 친구들 좀 챙기겠다는데 칭얼대면 옹졸한 여자 되겠죠..<br />무료 통화가 남아도네요.<br />너무 잘 아니까 더이상 궁금한것도, 할말도 없어서 일까요.<br />매일 똑같은 대화, 설레임 없는 데이트가 질리기도 하겠지요.<br />저는 그런 익숙함과 편안함이 좋은데 말이에요..<br /> <br /> <br />2. 데이트가 간결해진다<br /> <br />드라이브- 산책- 쇼핑- 영화- 식사- 커피- 술... 풀코스로 달리던건 옛날 이야기<br />요즘에는 가끔 만나서 그마저도 밥 먹고 헤어지는게 보통이네요.<br />간단한 저녁 먹으며 술 한잔, 혹은 몸보신한다고 서로 눈치안보고 고기 실컷 먹고 잘 들어가~<br />아직 그 사람과 같이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br />언제부터 이런 마음이 욕심이고 고집이고 투정이 되버렸을까요..<br /> <br /> <br />3. 외모에 신경을 안쓴다<br /> <br />주1~2회 만나는건데도 정말 편안한 차림의 그.<br />더이상 잘보일 필요가 없어서겠죠<br />옷차림 때문에 밥도 편한곳 가서 대충 먹을때가 많아요<br />데이트 비용은 반씩 부담해온지라 내가 좋은곳 가자고 해도 옷차림땜에 싫다고 퇴짜..<br />그럴수록 저는 외모에 신경쓰고 이쁨 받으려고 노력하지만 그래봤자<br />너무 익숙하게 뻔히 알기때문에 관심도 없고 알아차리지도 못한다는..<br />반면 다른 사람 칭찬은 잦아졌네요. 팔불출이라 할만큼 저만 예뻐라하던 사람이....<br />요즘엔 tv에 아이돌만 나와도 눈이 고정되고 주변에 귀엽다는 여자는 왜그리 늘었는지..<br />남자들이 그러더라구요 세상에서 젤 이쁜여자는 처음 본 여자라구..ㅠ<br /> <br /> <br />4. 스킨쉽에 인색해진다<br /> <br />이부분에 있어선 귀찮을 정도로 칭얼대던 사람인데<br />더이상 길을 걸을때 손을 잡지 않아요.<br />추운 날씨 타사면서 각자 주머니에 손넣고 따로따로 이동하네요.<br />차가 가까이 지나가도 보호해준다거나 문을 열어준다거나 그런 매너는 이미 실종된지 오래..<br />반대로 저는 여전히 알뜰살뜰 그 사람 챙기는게 낙인데 어쩌죠..<br /> <br /> <br />5. 호칭이 없어진다<br /> <br />'자기', '애기' 같은 애칭 역시 사라진지 오래에요.<br />최악인건 '야' 혹은 '비하하는 별명'등으로 부르는 거라는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br />지금은 그냥 이름 부르네요. 어쩔땐 성 붙여서 풀네임..<br />그럴수록 저는 애교있게 더 열심히 부르고 있어요. 안어울리게 이모티콘까지 붙여서.<br /> <br /> <br />6. 사무적인 인사<br /> <br />데이트 못한날은 회사앞으로, 회식날은 회식장소로 까지 와서<br />매일 집앞으로 데려다줬는데 그거는 2년 정도 가더라구요.<br />요즘에는 늦은밤에도 따로 들어가구요<br />피곤할까봐 제가 혼자 가겠다고 자처한게 시작이긴 했지만요.<br />'오늘 재밌었어 좋았어 사랑해 벌써 보고싶다....'<br />헤어지기 아쉬워서 인사만 5분 이상 하던 사람인데<br />이제는 '전화할게' 로 통일이네요ㅎ<br />저는 집에 들어와서 장문의 문자로 러브레터를 날려요.<br />그럴때 돌아오는건 'ㅇㅇ 나도. 잘자~'<br /> <br /> <br />7. 다툰후 무관심<br /> <br />요즘 가장 슬프고 가장 힘든 부분이에요.<br />관계 개선에 아무런 노력을 안하는 그 사람.<br />다툼이 있으면 적극적인 대화로 풀고 이해시키고 그자리에서 화해하려던 사람인데<br />요즘은 싸우면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그냥 돌아서버려요.<br />"아 그만하자. 됐다. 짜증난다."<br />가슴에 대못이 박히죠..<br />그대로 집에 간 날에는 전화한통 없고 다음날도 깜깜무소식..<br />화해를 하게되도 사랑하니까 그냥 넘어가는것이지 진정한 사과나 화해는 없어요.<br />본인이 잘못했어도 '미안하다'는 말은 죽어도 안하네요 이제는.<br />이제는 저보다 자존심이 더 소중한거겠죠.<br />잘못한게 없대요. 뭐가 미안해야한건지 모르겠대요. 이해가 안된대요.<br />이제는 이해하기 싫은거겠죠. 그렇게 마음 넓던 사람인데..<br />작은 실수에도 내가 속상할까봐 그렇게 미안해하던 사람인데..<br />그 사람은 이제 없는것 같아요. <br /> <br /> <br />나한테 쓰는 시간과 돈과 관심 모든것이 아까워진 그와 달리<br />저는 마지막이 될까봐 아낌없이 퍼주고 있습니다. 후회하기 싫어서 최선을 다 합니다.<br />기념일이나 생일의 특별함도 희미해진 지금,<br />습관인지 의무감인지 지속되고있는 그 무미건조한 데이트를 저는 기다립니다.<br />변해서 미운 그 사람이 보고싶어서, 만나고싶어서요.<br />'너랑 있으면 행복해. 재밌어. 우린 너무 잘 맞는것 같아. 천생연분인가봐' 라고 했던 그 사람.<br />이제는 싸울때면 '우리는 진-짜 안맞는것 같다' 라고 합니다.<br />그렇게 어느날 헤어지겠지요. 그리고 누군가 물으면 말하겠지요.<br />"걔랑은 정말 안맞아. 너무 안맞았어. 다시 만날일은 없어-"<br />그렇게 사랑했던 우리인데.<br />결국 누구나 말하는 성.격.차.이 란 핑계로 헤어짐을 납득해야겠죠.<br />위에 말한 행동들 때문에 요즘 전혀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는데도<br />살얼음판 걷듯 눈치만 보는데도 아직 사랑이라 믿어서 미련하게 붙잡고 있습니다.<br />이런 신세가 되버린게 처량하고 서럽기도 하지만 기적을 바라는걸지도 모르겠어요.<br />내가 잘하면 혹시나 그 사람도 한번더 노력해주지 않을까..<br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마음이 돌아오진 않을까.<br />연민일지라도 나한테 의리나 책임감을 가져주진 않을까.. 정말 바보같죠..<br />결국에 저는 또 이별을 받아드려야 할거에요. 몇주 길어야 몇달...? 슬프네요..<br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 그 순간은 정말 기적과도 같아서<br />누구나 사랑하는 순간은 눈부시게 아름다운가봐요.<br />지금 사랑하시는 분들,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시기 바래요...<br />착찹한 마음에 끄적여봤네요. 모두 좋은밤 되시길~<br /><br /><br /><br />-------------------------------------------------<br />이거 예전에 본글 같은데 친구가 좋아요해서 페북에서 보고 원글 찾아 읽음 ㅂㄷㅂㄷ 코르셋 벗겨지고 보니 넘나 화가 치솟는것<br /></p>
<!-- -->
첫댓글 여자도 마찬가지 아녀???
엥? 여자도 똑같은거 아니냐?
ㅋㅋㅋㅋㅋㅋ예전엔 약간 댓분위기가 ㅇㄱㄹㅇ..맞아ㅠ내전남친도..이런분위기옸는뎈ㅋㅋㅋ여새들 반응 넘나 큐울하구요👏🏻👏🏻👏🏻👏🏻
그얼굴에 외모를 더 신경안쓴다구요..?시발?
식든말든ㅋ 나는 식으면 내가 더 먼저 정떨어져
그냥 감정소모 말고 빨리 헤어지자고 통보해주길 난그러는데 그래서 오래가본적 없고요
사랑이 식은 한남에게는 불! 불을지르자!
응 여자도 그래~
권태기 없는 연애란 없는듯
여자도 그러는뎈ㅋㅋㅋㅋ내가 지금 그래..카톡하기 귀찮
이건 남녀 ...
알게머여
나도 이러고 헤어졌다..
??? 사랑이 식으면 여자도 저럽니다.
와 ...나 저렇게 차였는데 진짜 똑같아.. 취업하더니 의기양양해져선 맘이 식었다고 찼는데 진짜 마음이 식어서 찬거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와 .. 서럽다 에효
성취감?ㅋ..그럼 헤어지세요. 님 사랑해줄 사람 널리고 널렸어요~~~라고 말해주고 싶당
근데 정말 서로 편해지면 저런 연애도 은근 조은데...ㅜ 싸운 후 연락빼구ㅎ나만 그른가
여자도 그런거 같애
내가 그렇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서로 그런거 같아
슬프네ㅡㅜ 근데 나는 자존심이 쎄서 나싫다는 사람 더 못 붙잡아둘듯
난 저렇게 당해본적 밖에 없어서 슬푸다...
데이트비용 반씩....ㅎ..
저런꼴보고절대못사겨
다툰후 무관심 ㅅㅂ 개빡쳐
아 속상해..
여자도 똑같지뭐,,저런 마음이면 그냥 서로한테 더 상처되기전에 헤어지자고 말하는게 나은듯 저렇게 피말리지말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