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더위가 가실까요?
전 허구헌날 고대합니다.
"더위야 가랏~~~"
이래놓구선~~
추운 겨울 오면..
전 또 허구헌날 고대합니다.
"아..얼른 여름아 와줘~~"
왜 이리 사람마음이 간사한지..으하핫..
다들 마찬가지 맞지요?
오늘 소개해드릴 케익은..정말정말..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을듯 싶습니다.
당근과 애호박이 들어가고..
No 버터에..설탕량의 압박도 덜합니다.
그래서..요걸 오븐으로 구워보고..
찜기는 잠시 고장난지라..전자렌지로도 한번 해봤습니다.
왜 전자렌지냐...맨날 질문 받았거든요..전자렌지로 가능하냐...
그래서 해봤는뎅..
먼저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역시...오븐이 젤이다라는^^;;;;;;
-오늘의 요리법-
당근 80g, 애호박 80g, 박력분 225g, 노른자 3개, 설탕 90g, 우유 80g, 포도씨유 25g, 계란흰자 3개
-미리 준비하기-
1. 당근은 살짝 데쳐놓은 뒤에 애호박, 당근 모두 잘게 다지기
2. 박력분은 체쳐놓기
3. 계란 노른자와 흰자 구분해놓기
4. 180℃ 온도에서 예열 15분 이상, 굽기 35-40분
전자렌지 강(700W)에서 8분 30초-9분
계란 노른자 3개를 거품기로 잘 풀어준뒤에..
여기에 설탕 90g 중 절반인 45g정도를 넣어서 섞어주세요.
이때 대충 거품기로 섞는 것이 아니라..
처음 계란 노른자분량보다..부피가 부풀어 오르고..
연한 아이보리색이 될때까지 휘핑해주세요.
(사진에는 약간 짙은 아이보리색이지만..원래는 연한 아이보리색입니다.)
이렇게 휘핑을 해줘야 맛이 좀더 부드러워요^^
부피가 부풀어 오르고..연한 아이보리 색이 되었다면~
우유와 포도씨유를 차례로 흘려보내듯...
조금씩 넣어주면서..한손으로는 거품기를 재빠르게 휘핑해서 잘 섞어주세요.
포도씨유 같은 경우..거품기로 동시에 섞어주지 않으면..가라앉아서 잘 섞이지 않을 수 있으니..
넣어주면서 거품기로 동시에 휘핑해주는 것이 좋아요.
이제 미리 잘게 다진 당근과 애호박을 넣어준뒤에~~
체쳐놓은 박력분을 넣어서 재빠르게 섞어주세요.
이때..당근과 애호박이 자잘해야 해요..
절대로 덩어리가 크면 맛이 없습니다.
좀 씹는 맛도 별루구여..
절대적으로 잘게 다지는 것을 권해드리는 바입니당^^
요것들은 작게 잘라서 곰돌이 다지기로 다져도 좋아요^^
박력분은 체쳐놓은 것이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났다면 넣기 직전에 다시한번 체쳐주세요.
그리고 재빠르게 섞는거 아시죠^^
계란 흰자 3개 분량에..남은 설탕 45g를 넣고서..
단단하게 머랭을 올려주세요.
머랭낸 볼을 뒤집어도..흘러내리지 않고..
뾰족한 뿔을 형성했다면 O.K
요것을 반죽에 섞어줘야 하는데..
반죽이 되직해서 머랭을 처음부터 많이 섞으면 거품이 많이 죽어요.
이때는 약간의 머랭을 덜어낸 다음에..
반죽을 약간 묽게 해주는 것이 섞기에 훨씬 나아요^^
머랭은 처음에만 약간 넣어서 거품이 죽던 말던 마구 섞어주고..
그 후에 두세번정도에 나누어서 머랭을 섞어주되..
거품이 되도록이면 많이 죽지않도록 주의하면서 섞어주세요.
머랭을 잘 섞었다면..
부피가 부풀어 오른게 보이고..
가볍다는 느낌을 받으실거에요^^
요 반죽을 머핀컵에 나누어 담은 뒤에..
4개는 오븐에..
4개는 전자렌지에 돌려보았습니다.
참고로 전자렌지가 아닌 찜기도 가능합니다.
어찌보면 찜기가 나을것 같아요.
전자렌지는..으음....암튼 밑에 적어드릴께요..
우선 육안상으로도 확연한 차이가 보이시지용 ㅎㅎ
맛을 먼저 설명해드리자면..
이게 당췌 당근이 들어갔는지...애호박이 들어갔는지..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단맛이 살짝 들어있는 컵케익 느낌이에요..
특히 설탕 90g은 그렇게 많이 달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거에요^^
의외로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컵케익 느낌나면서..
애호박과 당근이 이질감있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어요^^
단!!!
애호박과 당근은 무조건 잘게잘게..
덩어리는 별로랍니당^^
그렇다고 아예 즙을 내라는건 아니에용 ㅎㅎㅎ
자..이제 전자렌지와 오븐의 비교점 들어가볼까용?
전자렌지로 구운 외관상 모습입니다.
고른 열 분포로..
전체적으로 고르게 퍼져있고..
노르스름한 색은 나지 않아요..
전자렌지로 구우실때의 주의점이 하나 있는데..
반죽을 너무 욕심껏 담지 마세요.
용암처럼 흘러넘칩니다 ㅡ_ㅡ;;;
그래서 저처럼 락앤락 통안에 넣어서 돌리는 것도 좋으세요..
그럼 반죽이 흘러넘쳐도 치우기 쉬워요^^
참고로 8분 30초-9분정도면 거의 익는데..8분 30초때 꼬치테스트 한번 하셔서..
묽은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는다면 익은거에요..
9분 이상 넘기면..
겁나 딱딱해지니 주의하세요^^
요건 오븐으로 구운거랍니다.
우선 먹음직스럽게 크랙이 난것까지는 좋은뎅...
문제는 고르지 않는 전기오븐 특성상..조금 모양이 볼품 없습니다.
이런 모양으로 보았을때..머랭이 속에서 요란스럽게 싸웠을 상상이 되네요..
머랭이 안정되지 못하면 요런 모양이 나올 수 있다는거 -ㅁ-
참고로..머랭만으로 자신이 없으실때는 베이킹 파우더 1티스푼정도 넣어서 하시면 부풀어 오르고 가벼운 질감을 얻으실 수 있으실거에요.
역시 꼬치테스트 하여서 케익의 상태를 본 뒤에 오븐에서 꺼내세용...
전자렌지로 구운 속입니다.
우선 겉면의 구멍이 참 크지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거친 느낌이 확 나구요..
맛 자체도..
약간 떡같은 느낌의 찐빵 같은 그런 식감이 강해요.
찜기에 찐것 같은..그런 식감인데..
단, 전자렌지의 열에 의해 수분을 뺏겨서인지..
겉은 바삭거립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해여 ㅡㅡㅋ
비추~~~
하지만 이걸로도 잘하시는 분들이 계실듯...
전 아직 미숙해서 그렇겠죠^^;;
찜기에 했다면 전체적으로 찐빵느낌이 강했겠지요? ㅎㅎ
요건 오븐으로 구운 속이랍니다.
전자렌지와 비교했을때..
전체적으로 촉촉해 보이고..폭신해보이지요?
네..맛도 전자렌지에 비해 훨씬 낫지요^^
부드럽고 가벼운 질감의 컵케익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결론은 하나...
베이킹을 하실때는...
오븐 > 찜기 > 전자렌지 순이 될 것 같습니다.
전자렌지 보다는 찜기에 찌는것이 나을것 같고..
찜기에 찌는 것보단 오븐이 좋아요.
단 오븐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서 한번 해본건데..
역시 오븐으로 한 빵맛을 보았다면..
전자렌지나 찜기로는 만족이 덜 될듯 싶네용 ㅎㅎ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위의 레시피로 한번 오븐이든, 전자렌지, 찜기등에 한번 해보세용^^
우선 당근애호박케익은 그 맛 자체로도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