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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글쓰기 우리나라는 나치즘이 민족의 이념이고 인종차별이 민족통합의 유일한 수단인가?
gnostic(파란미르) 추천 0 조회 325 11.07.26 11:37 댓글 4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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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7.26 11:42

    첫댓글 일제시대 이야기에 대해서는 조금 의견을 달리합니다. 일제에게 차별과 억압을 받은 것이 문제라고 하셨는데, 그럼 차별과 억압 없이 동화정책을 받았다면 일제를 비판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일까요? 어떤 점에서는 동화정책이 더 위험합니다. 민족 개념이 기본적으로 '정체성' 의 문제라 말씀드린 바 있는데 차별과 억압은 정체성 자체를 위협하진 않지만(오히려 차별로 인해 정체성을 강화시킵니다) 차별없는 동화는 정체성 자체를 위협합니다.
    요컨대 일제가 차별과 억압없이 잘 동화시켰다면 한민족 자체가 사라졌을 겁니다.

  • 작성자 11.07.26 11:47

    역사에 가정이 필요할까요? 이미 우리는 차별을 받았고 탄압속에 우리 주권을 빼앗기고 항일투쟁속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일본인에 의해 죽어나간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역사를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우리가 주권을 지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타국인과 타국의 문화를 깔고보 우롱하며 해외동포를 국적차별하며 조롱하는것이 올바른 민족주의인가를 문제삼은 것입니다.

  • 11.07.26 11:54

    음.... 타국 문화를 깔본다거나 동포를 국적차별하는 것은 올바른 민족주의냐를 따지기에 앞서 민족주의 개념에 포섭되기 어려운 이야기들에 불과합니다.
    모든 정체성이 그러하듯 다른 정체성을 깔보는 것이 그 본질인 경우는 없습니다. 정체성이 외부인을 '배척' 한다는 것은 '나와 같은 집단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라는 의미일 뿐 그 안에 조롱이나 깔봄의 의미까지 담기는 것은 아닙니다.
    나아가 동포를 국적으로 차별한다는 것은 명시적으로 민족주의와 상충됩니다. 민족주의는 국적 개념이 아니라 정체성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국적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것은 민족주의보다는 '국가주의' 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국가주의는 민족주의

  • 11.07.26 11:54

    와 유사한 데가 있기는 해도 기본적으로 다른 개념입니다. 한 예로 남북한의 경우 민족주의는 통일을 지향하는 측면이 있지만, 국가주의는 굳이 통일을 지향하지 않습니다.

  • 작성자 11.07.26 12:01

    미주가효님 저는 민족주의개념에 나치즘이나 일제의 사상이 낄 수 없다고 생각하며 미주가효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실제 우리나라의 상황은 미주가효님의 말씀과는 다르게 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사건의 뉴스댓글을 보면 민족주의를자칭하는 사람들이 동남아인과 중국동포를 욕하며 노르웨이 테러범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 11.07.26 12:11

    여담인데, 미주가효님의 첫째 댓글을 보니 현영섭이라는 인간이 기억납니다. 친일도 전투적으로 했던, 그래서 일본인들조차도 혀를 내둘렀던 그 사람.

  • 작성자 11.07.26 12:12

    현영섭이 누군가요? 처음듣는 이름인데;;; 웹검색해서 나올려나.

  • 11.07.26 12:16

    저도 학부 수업에서 알게 된 인물인데, 간략하게는 위키백과에도 나오니 참조하시면 될겁니다. 녹기연맹이라는 친일단체에서 활동했던 사람인데, 이 인간도 극단주의의 전형입니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는, 위키백과만을 보셔도 이해하실 겁니다.

  • 작성자 11.07.26 12:20

    억... 민족이란 단어를 너무 까도 저렇게 되는군요;;; 살떨리네요. 아무튼 여기서 많이 배우게 됩니다.

  • 11.07.26 15:04

    음..일제강점기에는 탈민족이란 개념 자체가 없는데, 굳이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미주가효님 댓글 보고 생각나서 여담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 11.07.26 11:47

    천랑성주님의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민족의 대의 같은 것을 운운하는 것이 아니라 민족주의도 다른 이념들과 마찬가지로 스펙트럼이 다양하므로 극단주의만을 갖고서 전체를 배척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입니다.

  • 작성자 11.07.26 11:54

    저는 민족주의자체를 깔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건 분명히 하고 넘어갑시다. 민족을 외치면 인종차별을 해도 비판받지 않고 피부색으로 사람을 차별해도 면죄부를 받아야 하는가 입니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비열하게 민족주의를 수단으로 삼는다면 그건 언제든지 비판의 대상입니다. 그걸 민족주의라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돼는 것이지요.

  • 11.07.26 12:00

    오히려 제가 드리고픈 이야기인데, 모든 민족주의자들이 인종차별한다고 여기지는 말아주십시오. 괜히 '열린 민족주의' 같은 표현이 나온게 아닙니다. 저도 민족주의자이지만, 노르웨이의 그 작자를 보면 소름이 돋고, 유럽으로 가기 싫어집니다(그런 놈들에게 혹여나 테러당할까봐). 그래도 똑같은 민족주의자인 주제에..라고 보시겠습니까?

  • 작성자 11.07.26 12:04

    신농님의 말씀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성향을 가진 그들은 그들 스스로를 나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똑같이 민족주의자라고 말하지요. 신농님의 말씀처럼 모든 민족주의자가 모두 나치는 아니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 11.07.26 11:55

    민족주의가 꼭 타문화를 배제할 수밖에 없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민족주의도 스펙트럼이 넓은 개념입니다. 올바른 민족주의를 정립하는 것이 문제이지 이것을 배제시키는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 작성자 11.07.26 12:07

    하지만 올바른 민족주의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통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강변하지만 나치와 군국주의같은 극단적 자국중심만의 이념은 민족주의와 분리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늘날 우리나라에 필요하지요.

  • 11.07.26 13:12

    "열린 민족주의"와 같은 개념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혼동하기 때문에 그런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민족주의는 근본적으로 억압적인 관념입니다.
    태어나는 순간 민족이라는 범주 안에 가두어 버리기 때문에 민족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은 무조건 "한민족"의 범주에 속해 버립니다.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선택한 적도 없지만 벗어날 방법도 없습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억압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국가주의는 다릅니다. 예컨데,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이 남한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을 찬동을 한다면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남한 국적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 11.07.26 13:21

    민족주의 개념이 마치 유일하게 하나만 존재하는 양 착각하기 때문에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입니다. Nation 개념이 민족(대개 '종족' 과 비슷한 의미)과 국민, 심지어 국가로도 번역된다는 것은 이 단어가 갖는 개념이 우리 생각처럼 단일하지 않다는 점을 암시합니다.
    가장 단순하게 생각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정치학자들은 문화적-종족적 민족(언어, 종교, 혈통 등과 같이 前국가적 요소에서의 동질성에 기반)과 정치적 민족을 구분합니다. 과거 국가가 먼저 존재함으로써 국가 내 다양한 종족을 통합할 필요가 있어 정치적 민족 개념을 강조했던 프랑스의 르낭과 반대로 통합 국가가 존재하지 않아 여러 지역에 흩어진 독일 종족의 (주로 언

  • 11.07.26 13:24

    어적 동질성에 기반하여) 통일 국가를 형성하고자 했던 독일의 민족주의자 사이의 논쟁을 보더라도 민족 개념 자체에 대한 논쟁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논쟁의 핵심은 민족이 국가에 선행하여 존재하는 문화적, 종족적 공동체 및 그 집단정체성인지, 반대로 국가의 성립을 전제로 하는 정치적 공화주의 공동체 및 그 집단정체성인지에 있다 할 수 있지요. 후자의 경우에는 익히 알려진 대로 국가주의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 11.07.26 13:38

    앤더슨이나 홉스봄 등의 학자들은 정치적 민족 개념을 발전시켜 자본주의적 근대국가가 성립되고 그 후에 시장, 근대적인 정치적 권리 등을 통해 민족을 형성시켰다고 보는 편이고, 반대로 앤서니 스미스 같은 경우에는 선국가적인 종족이 먼저 존재했고 그것이 민족으로 연결되었다고 보아 문화적, 종족적 민족 개념의 연장선에 서 있습니다. 물론 양쪽 모두 오늘날에 와서는 민족이 '근대적 현상' 이라는 데에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어느 쪽 견해에 서든 민족개념과 국민개념이 크든 작든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서로 다른 민족개념을 가졌던 프랑스와 독일의 국적제도 운용을 비교한 것이 있어 흥미롭습

  • 11.07.26 13:40

    그래서 "열린 민족주의"와 같은 개념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겁니다.
    독일에서 흩어진 여러 소국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그 결과로서 나중에 발전되어 나타난 게 바로 나찌즘아닙니까?
    "오스트리아는 독일의 일부분이므로 독일에 합병되어야 한다."
    "남한(북한)은 북한(남한)의 일부분이므로 북한(남한)에 합병되어야 한다."
    이런 주장 어디에 열린 사고가 존재할 공간이 있습니까? 일방적인 억압 밖에 없지 않습니까?

  • 11.07.26 13:41

    니다. 정치적 민족 개념을 썼던 프랑스는 특정 종족정체성에 얽매이는 정도가 약하여 상대적으로 개방적으로 시민권 제도를 운용하였고, 문화적-종족적 민족 개념을 강조한 독일은 '게르만 족' 이라는 종족정체성을 강조하여 외국인에게 시민권을 폐쇄적으로 운용했다는 이야기입니다.

  • 11.07.26 14:10

    임지현씨도 같은 잘못을 하고 있던데, 탈민족주의를 적용하려면 우선적으로 해당 국가의 역사적 맥락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1970년대 이후 독일에서 탈민족주의가 대중적으로 강했던 쪽은 서독이었고, 동독의 경우 국가적으로 2민족테제라는 분단기조를 내세웠습니다(이점이 북한하고 다른 점입죠). 오히려 90년 독일 통일의 경우는 동독 국민들이 통일을 원해서 이루어진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굳이 민족주의가 억압의 논리라고만 단정할 까닭이 있을까요? 남북한의 경우도 상황에 따라서는 북한 사람들이 통일을 더 원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 미주가효님의 근대 독일 지적을 보아도 그렇고, 제가 보기에는 모단님께서

  • 11.07.26 14:11

    민족주의를 너무 하나로 환원시켜서 보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11.07.26 13:54

    모단님// 설명드린 바와 같이 민족주의에서 말하는 '민족' 개념이 단일하지 않으며 지금 모단님이 말씀하시는 민족주의 개념은 그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독일이 통일한 결과 나치즘이 등장했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독일 통일 전 그런 움직임을 추동했던 피히테(독일 민족에게 고함)라든가 헤겔(통일 국가 형성을 칭송)을 나치의 아버지라고 단순하게 이해해야 할까요? 독일 헌법의 전신이 되었고 기본권 측면에서 당대로서 가장 선구적인 헌법으로 칭송받는 프랑크푸르트 헌법안을 통일 독일의 헌법안으로 제시했던 독일 자유주의자들과 독일 국민의회의 관계자들도 통일을 위해 노력하였다는 이유로 나치 취급 받아야 합니까?

  • 11.07.26 13:59

    독일 통일은 다양한 계층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추동되었고, 그 중 비스마르크를 중심으로 한 현실주의-보수주의 세력에 의해 현실화된 것에 불과합니다. 나치와 같은 주장은 자유주의자, 지주계층을 기반으로 한 보수주의자들과 함께 독일 통일을 둘러싸고 나온 세력들 중 그저 하나의 목소리에 불과합니다.
    나치가 세력을 얻은 것은 통일 직후가 아닙니다. 1차대전에서 패전한 이후지요. 대중사회가 등장한 상황에서 패전 이후 경제는 어려워지며 사회가 혼란해 진 것이 더 큰 원인입니다. 요즘 유럽이 처한 상황과 일부 비슷한 데가 있을 겁니다. (이것이 통일을 겪지도 않은 노르웨이에서 테러를 벌일 정도의 나치가 등장한 이유이기도 합니

  • 11.07.26 14:02

    다음으로 둘 또는 여러 국가간의 합병 논의는 그것이 합의 하에 진행되느냐 강제적으로 진행되느냐가 문제이지, 합병 논의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습니다. 80년대 말에 동서독이 통합되었습니다. 그것이 열린 사고 없이 일방적인 억압에 의거한 것이었던가요? 그래서 비판받아야 하던가요?
    모단님이 나름 칭송하시는 국가주의의 경우, 대개 국가주의는 타 국가와의 통합을 딱히 강조하진 않지만 국가 내부 지방의 독립운동에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국가 내 한 지방이 분리독립하려고 할 때 국가주의는 대개 이를 억압합니다. 그 과정이 억압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모단님 논리에 의하면 국가주의가 먼저 문제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 11.07.26 15:51

    노르웨이 사태가 두려운 이유는 노르웨이 같이 개방적이라 할 수 있는 국가에서 터졌다는 것이지요. 한국같이 아직 덜 개방적이고 예외에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사회라면 그 폭발력은 상상을 초월할 가능성이 있습ㄴ다

  • 작성자 11.07.26 21:45

    동감합니다.

  • 11.07.26 22:11

    일례로 가족 문제가 있다고 보면, 이 가족 문제로 갈등을 빚어도 결국엔 가족이기에 많은 부분에서 용서되고 이해되기 마련이죠. 아주 극단적이고 폐륜적인 부분은 제외하고요.

    교집합이란 게 단순히 수학에만 해당되는 그런 개념은 아닌듯 합니다.
    단순히 혼자 사는 것이 아닌, 이런 공동체 사회에서 이방인이 '우리의'세계에 들어온다는 것에 대해서 지나치게 관대해도 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모든 위험 부담까지도 그냥 안고 간다는 뜻과도 사실 상통한다고 봅니다.
    가령 한국에서 범죄나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것이 한국인의 소행이라면 법을 강화한다거나, 이런 일이 다신 발생하지

  • 11.07.26 22:08

    않도록 신신당부를 하고, 필요한 내에서 경계가 필요하다는가의 말이 있을 것입니다.
    헌데 우리와는 분명 다른 이방인(국가적으로나, 인종, 민족적으로)이라면 이 시각이 조금 달라집니다.
    '왜 우리 나라에 와서 저런 짓을 저지른건가, '이곳에만 오지 않았더라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등의, 마치 저들이 우리의 사회에 왜 들어왔지라는 생각과 함께 저들이 없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란 불필요한 개입과 침투에 대해서 배타적 입장을 취하게 됩니다.
    즉 불필요하게 우리와 다른 이들을 포용하는 것은 괜한 사회적 문제와 분란거리를 키우는 것이라고 단정지어 버립니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다른이에 의해

  • 11.07.26 22:10

    시작된 문제라는 것에 더욱 심각해합니다.
    우리의 문제라면 어쩔 수 없겠으나, 이방인에 의해 야기된 문제라면 그들이 없다면 문제가 발생하겠느냔 식의 발상인 것이겠죠.

    개인적으로 위의 사건은 극도로 배타적이다 못해, 이방인의 침투를 제거의 개념으로 여기는 자에 의해 자행된 사건이라 생각하는데, 그가 민족주의자라해서 민족주의를 부정적으로 단정하는 건 잘못된 것이겠죠. 단순히 민족주의적 성향으로만 볼 것도 아닌게, 근본주의적인 기독교 신자로서 이슬람 세력을 극도로 증오했다더군요.

    한국의 민족 개념은 하나라는 민족 의식이 타인에 의해 깨지지 않길 소망하는, 영원히 하나의 민족이길 표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 11.07.27 07:21

    민족주의에 관한 글에 '나치'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고는 이야기가 안되는지?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으로 상당히 불편하군요. 일부 사이트의 사례에서 과격한 언사가 있었다하여 그것을 타국, 특히 서방국가의 제도화된 Racism과 비교가 어떻게 가능한건지도 궁금합니다.

  • 작성자 11.07.27 11:13

    최대한 민족주의와 나치즘을 분리하려고 하지요. 그러나 나치즘신봉자들이 자신들을 나치가 아닌 민족주의로 규정하고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하 하며 그것은 우리나라에서 보여주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웹상의 글에서도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분명 다른개념이지만 나치들이 민족주의를 수단삼아 인종차별을 하고 이기적인 행태를 하는데 대해 비판적인 시각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방치하면 민족이라는 말에 감정적으로 말려들어갈 수 있습니다.

  • 11.07.27 09:24

    국가주의는 필연적으로 억압을 포함합니다. 국민 보호라는 원칙(그렇지 못한 현실도 많지만)을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의 강제성이 동원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회질서 유지(범법자 처벌 포함), 세금 징수, 국토 보존, 환경 보호, 군대 유지 등과 같은 것이 강제성 또는 억압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텐데, 그러한 것들은 국민 보호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기 위한 불가피한 측면으로 봐야 할 겁니다.
    이러한 것들 이외에 미주가효님이 주장하는 분리주의에 대한 억압 부분은 미주가효님이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면 억압의 주체가 어느 쪽인지 그 주장의 타당성 여부를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1.07.27 09:37

    왜 다른 집단정체성이 갖는 억압적 측면은 문제인데, 국가주의가 갖는 억압적 측면만은 예외적으로 '불가피한 것' 이라 말씀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오늘날 우리가 민주주의를 기본 전제로 생각한다면, 어떤 집단정체성이든 그것에 의한 지배방식이 민주적으로 이루어지면 옳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문제라고 보는 게 더 합당하지 않겠습니까?
    미국은 원칙적으로는 각 주가 자발적으로 합중국에 가입하겠다는 자발성에 기초한 연합체입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각 주가 합중국에서 탈퇴하겠다고 해도 이를 무력으로 막아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남북전쟁 당시에는 어떠했습니까? 북부와 한 나라를 이루기 싫다는 남부를

  • 11.07.27 09:47

    북부가 전쟁을 통해서 억제로 합중국 소속으로 남겼지요. 요컨대 분리독립운동을 전쟁을 통해 무력으로 진압한 것입니다. 미국 남북전쟁을 볼 때 보통 북부 또는 연방정부의 입장에서만 그 사태를 이해하곤 하지만 남부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로 연방에 남게 된 셈입니다.
    이런 분리독립의 억압이 '국가주의' 에 의거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분리독립에 대한 억압을 과연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국가의 통합성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한다면, 민족주의나 다른 집단정체성이 내부 구성원을 억압하는 것과 과연 무엇이 얼마나 다를지 의문입니다.

  • 11.07.27 09:52

    또한 전쟁의 경우(침략전쟁이든 아니든) 많은 경우 '국가주의' 적 이유로 전쟁이 벌어진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를 구분하는 입장에 설 경우, 소련이 아프간을 침공한 것이나 또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것이 민족주의적 차원에서 발생한 전쟁이라 볼 순 없겠지요. 국가주의는 기본적으로 국익을 최우선하기 때문에 국익에 반하는 내부 세력의 움직임을 억압하고 외국과 전쟁을 불사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만약 그런 점을 일부러 무시하신 채 '진정한 국가주의는 그런 게 아니다' 라고 말씀하신다면, 저 역시 민족주의 또한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음로 '진정한 민족주의는

  • 11.07.27 09:53

    그런 게 아니라고 말하겠습니다. 어떤 것이든 '진정한 XXX' 를 이야기하게 되면 양면성을 모두 이야기하기보다는 좋은 쪽만 콕 꼬집어 이야기하게 되지요.

  • 11.07.28 08:00

    파란미르/ 그게 아니라 일부 사이트에서 네티즌이 보이는 과격한 언사와 제도화(Institutionalized) 인종차별주의간에 어떤 상관이 있는지를 질문하였습니다. 님의 말도 그런 과격한 언사에 대한 다소 '심정적'인 우려입니다 . 이를 넘어서 대한민국에서 감정적인 편견(Prejudice)가 과연 제도화된 인종차별주의로 이어졌는지 묻고 있는 것입니다.

  • 작성자 11.07.28 08:51

    천랑성주/ 저는 분명히 민족주의의 개념자체에 비판은 하지 않았습니다. 일부세력이라 할지라도 분명히 민족주의와 구별될 정도의 심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은 민족주의자로 섞여들어가는것은 막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주장을 문제삼겠다고 댓글을 다시겠다면 저는 더 할 말은 없습니다. 천랑성주님께서는 민족주의외의 나치적인 언사까지 민족주의로 포함시킬 겁니까? 노르웨이에서는 단 한명의 범죄자의 의지로 60명 이상이 살해당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런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노르웨이보다 많고 또 극단주의를 민족주의로 포장하여 부추긴다는 사실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 작성자 11.07.28 08:55

    불체자를 추방하겠다는 사람들이 불체자를 넘어서 동남아에 대한 편견 이슬람에 대한 편견 종교와는 하등 상관없는 이념적문제로 게시판을 도배하고 있는 까페가 하나둘이 아니지요. 그게 단순히 숫자로 희섞시킬 수 있는 문제입니까? 조직적이다 못해 그들은 자신들의 외국인관련 기사에서는 광적인 집착을 가지고 해당 포털싸이트의 뉴스게시판을 도배하고 다닙니다. 이건 단순히 저의 우려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 11.07.28 10:38

    뭐, 더 이상 할말이 없으시다니 이 댓글이 끝이겠군요. 본인이 말하고 싶은 것은 인터넷에서 보이는 것만으로 외국인에 대한 제노포비아가 위험수준에 이르렀다고 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외노자나 외국인문제는 그들이 한국사회에 미치는 임팩트 차원에서 총체적으로 다루어야 할 문제입니다. 혼혈문제, 국적문제, 외국인들이 저지르는 범죄 , 심지어 외국인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돈'문제까지... 한 두 문제에 지나지 않지요. 인터넷 제노포비아는 이러한 광범위한 문제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 11.07.28 10:43

    인터넷 제노포비아는 무슨 본격적인 인종차별주의의 발현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사회적 불만자들이 만만한 사람들을 타겟으로 삼아 넷상에서 벌이는 "찌질한' 일입니다. 인터넷에서 저런 현상을 보면 인터넷의 특성상 그 문제가 광범위하게 보이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현실에서 반영되지는 않고 있지요. 그노스틱님이 나서야 할 시기는 이것이 인터넷을 넘어 현실에서 '제도화'되려고 할 때입니다. 그리고 혹시 불체자 추방을 들어 이를 인종차별의 발로라고 하실 까봐 말씀드리는데, 불체자 문제는 하나의 '법적'인 문제입니다.

  • 작성자 11.07.28 12:21

    웹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두고 시기상조라고 말씀하는 내용에 일정부분 수긍이 갑니다. 하지만 웹에서 조직이 만들어지고 그들이 불체자의 법적문제를 마치 대한민국에서의 비정규직문제와같은 노동시장의 왜곡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만들고 민족주의를 이용하여 여론을 조장하는 행위는 논쟁을 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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