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마취과 이국현 교수가가 나무라켓(한일) 두자루와 월간 테니스 및 잡지책 30-40권
을 주었다....아마도 1990년 내지 91년 ?
그로부터 2004년까지 내 손을 거쳐간 수많은 녀자들....다 기억할지 몰라도
치매가 오기전에 기록해 두고자 이 글을 남긴다
첫번째
이 나무 라겟은 아침마다 성대 담벽락을...벽치기로 많이 사용했고
그 당시 전세 얻을 돈이 없어서 혜화동 로타리 고시원에 살았는데...
비오는 날 이외는 매일 아침 마다 죽어라 쳤다
나중에 고시원에 같이 있던 한국일보에 다니던 또래 사람인데 물려주고, 잡지책도 같이 넘겨 주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아까운 생각이 드네요. 흐흐흐
두번째
스폴딩 라겟으로 아까비행님이 전에 오래동안 쓰던 비슷한 모델로
현재까지도 아저씨들 사이에 인기 모델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가볍고, 빵이 넓고, 햄머형으로 쉽게 볼을 날려주는 ...
아마도 이 라겟은 싸들고 파는 봇다리 장사꾼인데 병원에 왔기에
샀는데...미국에서 최고 인기상품이라는 상술에...바가지 씀
3번째
안드레 애거시가 쓰던 모델로 91년인가 92년인가?
윔블던에서 우승했던 라켓으로 빨강색과 회색이 반반으로 칠해져 있고
정말 디자인이(그 당시) 죽여주는 것으로
벨기에 제품인데....회사이름이 생각이 ...아 도네이(donnay)
아무튼
그 당시 초보딱지를 뗄 무렵으로 거금 15만으로 샀던 기억이 나고
고등학생이던 왼손 홍석이, 성훈이 그리고 왼손잡이 공포의 트윈 서브 병곤이가 함께
4명이 동시에 사용했고, 한 오년정도 사용하지 않았나 쉽네요
폐기처분은
마산 출신으로 성대 영문학과 다니던 놈이 있었는데
정말 이론에 강하고, 그 당시 잘 나가는 세계 랭킹 선수들 폼을
다 흉내낼 수 있을 정도로 노력하는 놈이었는데...
노영건이라고 정말 많이 나랑 쳤었다
지금은 마산에서 살고 있는데..아직도 열심히 치고 있을놈인데
단식 한판 꼭 붙어 보고 싶다. 죽기전에....
이눔이랑 어느 여름날 서울대병원 코트에서 단식을 치다가
성질나서 땅에 쳤는데 깨지는 바람에...
그래도 정이 넘 들어 한동안 갖고 있다가 어떻게 된지 기억이 없음
그리고 이때 같이 쳤던 동지들이 수 없이 많이 있었고
또 사라지고...했는데 잠시 기억을 더듬어 보면
기독교 방송국에 다니던 장기환이가 생각이 나네요
아직도 테니스 잘 치고 있는지?
골골하면서 깔끔하게 치는 스타일었는데...
헤어질 시기에 주택 경매에 관심이 많아서....아마도 집 몇 채 샀으면
떼돈 벌었을 지도 모르겠다
테니스에 미친 목사님
절묘한 드롭샷과 서브가 위력적인데
어케 서브가 그렇게 좋으냐 물어보았더니
하루에 1000개 서브 연습 했다나 ..놀래서...참 나
그리고 어록이 있는데 스케줄 짤때 옆에 라겟을 놓고 짜는 습관이
왜냐하면 스케줄 잡다가 틈만 나면 끼워놓고...
하여튼 장기 기증도 하시고 멋진 목사님이었는데
아마 지금은 퇴출 당해서 테니스 코치나 하고 있지 않을까..농담이지만
김두희
안씨가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체대출신 답게 성대 코트에서 가장 화려한 샷을....
쉽게 말해서 포,백, 스매싱, 발리 모든 기술을 할 줄 아는 칭구였는데
지금은 성북동 어디 가까이 살고 있다고 들었는데...
학원하면서...다시 볼 수 있을런지
그외 정규영씨
지금은 검찰에 있을 수도....
사법고시를 패스해서 성대 코트를 떠났고
김종헌씨는 행정고시 공부했는데....
상수 결혼식때 보니까 공인노무사로 활동 중이고
다리가 좀 불편하면서도 테니스를 아주 잘 쳤던
이름은 모르겠는데,,,,,사법고시를 패스했나?
성대 서클 출신들 중에 몇명이 우리와 좀 친하게 쳤었는데...
이름이 모르겠고
기타치고 노래부르는 친구가 .....장기환 칭구였는데
백핸드 슬라이스 볼이 정말 예술 이었다
단식을 붙자고 하면 거의 무시하는데....
내가 한번은 붙자고 하니까
당신은 너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붙었는데...
한게임도 못 딴 기억이 .....
공인회계사 문봉진....
참 예쁜 여자와 결혼도 했는데....
마지막으로 박형곤씨가 있는데
워낙 거물이라 나중에 따로 몇 페이지를 써야 할
테니스의 나의 정신적 지주라....
기회가 있으면 언급할 예정
4번째
윌슨제품으로 사실 윌슨은 싫어하는 브랜드이다
햄머형인 보라색 라켓으로
현재 동석형님이 갖고 계시는데...
돈 받고 넘기것이 좀 거시기해도...
아직 가끔 쓰고 계시는데...나름대로 예쁜 라겟이었다
5번째
프린스사의 마이클 창이 이 라겟으로 세계랭킹 2위까지 했던 것으로
롱거 라겟이 처음 등장했던 시절이다.
이 라겟도 상당히 오래 갖고 다녔던 물건이라 생각이 드네요
결국에는 이 라겟에 직접 디자인을 시도해서 페인트 칠까지 해서
쓰다가...증권회사에 다녔고, 성대 테니스 써클 출신인 하철승
한데 만원인가 이만원인가에 넘겼는데...아마도 그때 하철승이가 애인이 생겼는데
애인한데 줄려고 샀던 기억이 남
지독한놈 김광진....그냥 주지..마넌에
하철승이도 왼손잡이로 그 나름대로 볼을 잘 쳤는데...
다들 기억이 새롭다
아마도 이때 이 라겟 사용할때가 나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6번째
슬레진저 라켓 싸구리 5만원짜리를 잠시 사용해 봤고
7번째
도네이 제품인데......
모델명을 모르겠고, 내가 처음 녀자한데 레슨할때 같은데
대학 후배인데 정말 예쁘고, 똑똑하고 멋진애였는데....
그애가 갖고 있던 모델로....
도망간후 그 라겟도 사라져 버렸고...기억이 없네
8번째
아마도 이때 부터 아슬팔트 시대가 아닌가...
아무튼 아슬로 본거지를 옮긴후
지금 회장님, 한돌, 짱을 만나 같이 동거동락하게 됩니다
나중에 금융연수원에 문영성씨
중앙고 고트에서 치는 박태정
사무국 수위아저씨.....
그리고 몇명 직원들.......
이제 헤드라겟으로 넘어 갑니다
애거시가 쓰던 레디컬 모델인데...
쥬니어용 부터 사용하지 않았나 생각이 나네요
얼마 못 쓰고 조테니스 샵에 넘겼는데
산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았던 기억이....
참말로 황당한 일이었지만...
9번째
그리고 성인용 레디컬을 몇 년을 사용했고
지금은 한돌이한데 넘겨져서 아주 명품인줄 알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명품이기도 하고...ㅎㅎㅎㅎㅎ
10번째
그리고 이때 보관용으로 던롭 200g를 6만원에 구입한 것이 있는데
바로 테니스 여제 그라프가,,,,지금은 애거시 마누라이지만
이 라겟으로 수많은 그랜드슬렘을 우승한 라겟...
아직 집에 잘 보관하고 있음
그리고 11,12번째로 황학동에서 아더애시용 헌 라겟이랑 또 다른 라겟을 장식용으로 구입
13번째 국산 다크호스 파워스틱이라고 샀는데,,,,,사실 언제인지
14번째는 이쁜 마누라 사준 라켓이 있고
15번째
다시 던롭 시대와 인테넷 장터 시대로 갑니다
300g로 우리나라 여자 테니스 간판 조정0가 쓰는것으로
아직도 많은 여자 테니스 선수가 사용하는데
이것은 온라인으로 인터넷 테니스 코리아 홈페이지 중고장터에서 보고
장충동 00호델 주차장에서 만나서 11마넌에 샀음
두달쯤 사용후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녀자 한데 넘겼고
아마도 이 녀자 오빠가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데
넘 좋다고 함. 가격은 11만원에 그대로 넘겼는데
다른 라켓 한자루를 끼워서 넘겼는데 어떤 라겟인지 기억이..
16번째
뷔클 투어6를 디자인에 마음에 들어 샀는데..
역시나 수명이 몇달 못가고 어제 택규네 집앞에서
7마난에 인수해감...이 자슥은 외상이네...
17번째
11만원 가지고 프린스 새 모델을 샀는데
18번째
프린스 새 모델을 샾에 넘기면서 던롭 400g 구입
계속 던롭 시대를 열고 있음
이 400g는 프린스 창 모델이랑 애거시 레디컬이랑 우열이 힘들정도로
나한데 타구감이 넘 좋아서 오래동안 쓰지 않을까?
택규한데 7마난 받으면 무슨 라겟을 사볼까?
라켓과 여자는 같은 것으로
여자 만나는 설렘 같은것이 라켓 구입할때 마다 느낌이 오는 것이
병인가 싶지만...
새롭게 만나고 헤어지고...세상살이가 다 이런 재미가 있기때문에 사는거지 뭐
아무튼
또 황제가 어떤 이쁜 여자를 갖고 나타날지 기대해 주세요
p.s
나중에 시간나는대로...기억 나는대로 빠진 녀자를 끼어 수정 할까 합니다
첫댓글 그 양반 이름이 이 금학. 참 잘쳤는데....
맞어..이금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