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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365시장 안에 있는 순대 골목에서 수제 순대를 처음으로 팔기 시작한 ‘동양순대’. 저렴한 가격과 시장 인심이 느껴지는 푸근한 양 덕에 인근 주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대표 메뉴 ‘모듬 순대’는 큼직하게 썰어 낸 순대, 머리 고기, 내장을 접시에 넉넉하게 담아 제공한다.
부추, 당근, 당면 등 약 10여 가지의 재료를 섞어 만든 소를 채운 순대는 끝에 살짝 느껴지는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것과 동시에 깔끔한 뒷맛을 선사한다. 부드럽게 삶아진 머리 고기와 오소리감투, 간 등 내장은 부위마다 각자 다른 맛과 식감을 골라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식신TIP
- 위치: 경북 영주 중앙로83번길 33
-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
- 가격: 모듬 순대(中) 10,000원, 곱창전골 24,000원
- 후기(식신 똥띵지나): 이 가격에 주면 남는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모듬순대 양이 정말 많아요. 순대도 수제로 만들어서 그런지 질기지 않고 쫄깃하니 아주 맛나요. 옆 테이블에서 시킨 곱창전골에도 곱창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던데 다음엔 곱창전골 도전해보려구요!
이미지 출처: iminayou님 인스타그램 |
이미지 출처: metel2299님 인스타그램 |
‘마로니에’는 돈가스, 오므라이스, 함박 스테이크, 스파게티 등 다양한 경양식 음식을 만나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원목 인테리어 속 예스러운 느낌의 패턴이 그려진 가구들로 꾸민 매장 내부는 레트로 감성을 물씬 자아낸다. 식사를 주문하면 뜨끈한 양송이 수프가 나와 빈속을 부드럽게 달래준다.
대표 메뉴는 망치로 두들겨 얇게 핀 돼지고기에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긴 ‘마로니에 돈까스’. 사골 육수에 과일, 한약재, 채소를 넣어 만든 소스가 고기 속까지 깊숙하게 스며들며 촉촉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감칠맛을 더한다. 인기 메뉴 돈가스, 생선까스, 함박 스테이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런치정식’도 점심시간 한정으로 판매한다.
식신TIP
- 위치: 경기 안성 장기로45번길 22-3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B/T(주말, 공휴일) 15:00 – 17:00
- 가격: 마로니에 돈까스 9,000원, 런치정식 11,000원
- 후기(식신 땅콩샌드마이쩡): 건물 외관부터 완전 복고 느낌이 나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완전 넓고 깔끔해요. 밑반찬으로 깍두기와 단무지가 나오는 것까지 완전 제대로! 돈가스는 겉바속촉인데 고기가 부드러워 좋았고 오므라이스 안에 있는 볶음밥도 잘 볶아져서 달걀 옷이랑 잘 어울렸어요.
이미지 출처: jiwonhope님 인스타그램 |
이미지 출처: jiwonhope님 인스타그램 |
1976년 얼음과 탁주를 판매하던 자그마한 가게로 시작한 용호동 할매 팥빙수 단팥죽 본점’. 겨울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던 붕어빵의 팥 앙금이 맛있다는 소문이 나 팥을 이용한 음식을 전문적으로 해오고 있다.
대표 메뉴 ‘팥빙수’는 빙삭기로 투박하게 갈아 낸 얼음 위에 우유를 한 바퀴 빙 두른 뒤 직접 쑨 팥앙금과 사과잼을 넉넉하게 올려 나온다. 팥을 세 번 삶아 만든 앙금은 은은한 단맛을 머금고 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한 그릇을 비울 수 있다. 사과 알갱이가 알알이 씹히는 식감이 살아있는 사과잼은 빙수에 상큼한 맛을 더하며 조화롭게 어울린다.
식신TIP
- 위치: 부산 남구 용호로90번길 24
- 영업시간: 매일(하절기) 09:00 – 23:00, 매일(동절기) 09:00 – 22:00
- 가격: 팥빙수 3,000원, 단팥죽 3,000원, 붕어빵 1,000원, 밀크 빙수 4,500원
- 후기(식신 순쨩): 수북하게 올려진 팥에 달달한 사과잼 살살 떠먹다가 얼음 좀 녹으면 쓱싹 비벼서 후루룩 원샷 가성비 최고다. 맛있다. ㅜㅜ 가까이만 있다면 맨날 가겠지만, 진짜 한 번씩 생각날 때마다 가서 먹으면 스르르 녹는다.
‘시쥬’는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28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토스트, 와플, 음료, 아이스크림, 조각피자 등 가볍게 즐기기 좋은 간식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준다. 대표 메뉴 ‘와플’은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게 익힌 와플 반죽에 생크림, 아이스크림, 소스 등 다양한 재료를 채워 제공한다.
생크림과 사과잼으로 달달한 맛을 살린 ‘생크림’부터 ‘흑당’, ‘요거트’, ‘초코’, ‘소시지’ 등 11가지의 종류가 준비되어 있어 입맛에 맞게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쫀득쫀득한 타피오카 펄을 넣어 씹는 맛을 살린 ‘버블티’도 와플과 함께 즐겨 찾는다.
식신TIP
- 위치: 대전 중구 중앙로 145 C가12, C가13
- 영업시간: 매일 09:30 – 22:00, 셋째 화요일 휴무
- 가격: 와플 1,000원, 버블티 3,000원
- 후기(식신 매일다이어트): 어렸을 때 학교 끝나고 배고플 때 들려서 먹던 곳인데 지금도 가격이 역시나 저렴해서 그런지 학생들이 많이 보여요.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 다 시켜도 걱정 없어요. 와플은 항상 생크림으로 먹는데 기본적인 조합인데 옛날 와플 정석의 맛이에요.
이미지 출처: bunhong4900님 인스타그램 |
이미지 출처: 101092_님 인스타그램 |
20년의 세월 동안 쌈밥 단일 메뉴 하나로 승부해오고 있는 ‘질고개쌈밥’. 인원수에 맞게 식사를 주문하면 상추, 깻잎, 당귀, 속배추, 쪽파, 치커리 등 15가지의 쌈 채소와 도톰하게 썬 삼겹살, 구수한 된장찌개, 정갈한 밑반찬이 푸짐하게 한 상 차려진다.
당일 도축한 암퇘지로 선보이는 삼겹살은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싱그러운 쌈 채소에 잘 익은 삼겹살 한 점과 직접 담근 메주로 만든 쌈장을 푹 찍어 먹으면 입안 가득 풍성하게 차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 무침과 묵은지를 불판에 함께 익혀 먹는 것도 별미다.
식신TIP
- 위치: 충북 제천 용두대로31길 55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둘째, 넷째 주 일요일 휴무
- 가격: 쌈밥 12,000원, 삼겹살 13,000원
- 후기(식신 나는고기반찬이조아): 진짜 맛집은 다른 것 없이 대표 메뉴만 파는데 여기가 딱 바로 그런 느낌! 쌈 채소도 처음에 엄청 많이 나오는데 부족하면 리필도 넉넉하게 해주셔서 좋았어요. 여기 쌈장이 진짜 집에서도 생각날 만큼 묘한 중독성 있는 맛이라 너무 좋았어요. 삼겹살은 쌈밥에 포함되어 있는데 부족하면 추가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