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고장 증상 원인 및 진단 방법
수리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수리를 맡기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모니터나 TV의 고장 증상의
원인에 대해서 먼저 알고 싶어 하신다는 것입니다.
수리 문의 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질문 댓글
수가 2,400개를 넘어가는데,
그 댓글들의 대부분은 고장의 원인이 되는
부품이나,
자가 진단 방법에 대한
질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TV나 모니터가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그런 증상의 원인 및 진단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고장 원인에 대해서 막상 설명을
드리려고 하니 솔직히 좀 막연합니다.

그 이유는 일반
분들이 모니터나 TV의 부품에 대해서 거의 모르기
때문이죠.
실생활에서는 거의 알 필요가 없는 것들이기에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만,
부품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이라도 알아야
불량 증상 유형 및 진단에 대한 이해가 쉬워집니다.
" 이런저런 증상의 원인이 되는 부품은
ad 보드입니다."라고 답변을 드려봤자,
AD 보드가 뭔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냥
외계어처럼 느껴질테니까요.
일단은 표를 하나
올려보겠습니다.
3년 전에 작성했던 대표적인 불량
유형들인데,
중간에 모니터월드 마킹이 되어 있어서
읽기에 조금 불편하실 겁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요즘에는 그나마 덜
합니다만,
3~4년 전만 해도 블로그에 저렇게 표를
만들어서 올리면,
동종업계 사람들이 그대로 복사해서 자신들
홈페이지에 그냥 붙여넣기를 하곤 했거든요.
물론, 요즘은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많이
생겨서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아래 표에
적힌 LCD 모니터란 단어는 무시하셔도 됩니다.
사실 요즘 LED라고 나온 대부분의 모니터나
TV들도 백라이트만 LED고,
패널은 여전히 LCD 제품이니까요.
따라서 아래의 증상들은 모든 제품들에 적용됩니다.

느낌이 좀
오나요?
오면 다행이고, 안 와도
상관없습니다.
이따가 다시 한 번 더 볼 때는 분명히
이해가 되실 테니까요.
전원 불량은 IP
보드 혹은 파워 보드, 혹은 아답터 불량을
의미하고,
AD 보드 불량은 말 그래도
AD 보드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뜻합니다.
: 이런 말이 쉽게 이해가
되게끔 모니터나
TV의 부품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릴게요.
부품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이 잡힌
후에,
다시 위의 표를
보신다면
아까와는 많이 다른 느낌의 내용으로 다가올
겁니다.

위의 표에서 AD 보드가 많이
언급되었죠.
사진 속에 AD 보드라고 표기된 조금만
부품이 바로 그겁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IP 보드는 나중에
설명드릴게요.

일반 모니터에 사용되는 AD
보드입니다.
DVI 단자와 RGB 단자가
보이네요.
AD 보드는 모니터의 전체적인 동작을
제어하고,
그래픽카드로부터 전송 받은
영상신호를
패널이라고 불리는 액정 속의 영상 재현
부품으로 다시 전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컴퓨터와 비교하기에는 약간 애매한
감이있습니다만,
컴퓨터의 CPU와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의 역할을 저 조금만 보드가
혼자서 다 합니다.
따라서 표에 언급된 수많은 불량 증상들이
이 보드 하나 때문에 다 발생할 수 있었던
거죠.

TV라고 해서 AD 보드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물론, 입출력 단자들이
늘어나고,
AD 보드의 기능이 더 많아짐에
따라서
부품들이 하나 두 개씩 더
붙어갑니다만,
기본적인 골격은 똑같습니다.
설명이 길어지니 내용이 복잡해 보이나요?

글자는 몇 자 되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단어가 생소해서 그런 거죠.
조금만 더 읽어보시면 눈에 금방 익숙해질
겁니다.
그럼 이제 전원 불량에 대해서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표에 적힌 전원 불량 1, 2가 바로 이런
부품들 때문에 발생하거든요.

아답터 방식에서는
아답터가 파워 보드이기 때문에
전원이 안 들어오는 증상, 뚝뚝 거리는
소리가 나는 증상,
화면이 깜박거리거나, 아예 안 켜지거나,
한참 후에 켜지는 모든 증상들이
어댑터 불량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댑터 방식의 모니터에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점검해야 되는 것은
어댑터입니다.

이제 IP 보드를
살펴볼게요.
아답터와는 다르게 220볼트가 모니터에
바로 입력되는 방식에 사용되는 부품입니다.
그리고 인버터와 파워 보드가 합쳐진
보드이죠.
여기서 인버터란 백라이트를 켜주는 부품을
의미하고,

(백라이트 : 액정 속에 들어가 있는
광원으로써 화면을 밝혀주는 역할을 함. CCFL 혹은 LED로 구성됨.)
파워 보드는 말 그대로 전원 생성
부품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전원 불량 증상 1,2는 이
부품들 때문에 발생하는 거예요.

그러면 어댑터 방식의 모니터는 파워 보드가 모니터 밖에 있는데,
전원 불량 증상 1,2가 발생할 수 있나?라는 궁금증이 생기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네. 맞습니다.
아답터는 1가지 종류의 전압만 공급하기
때문에 그걸 커버하기 위해서,
파워 보드 방식의 AD 보드보다
어댑터 방식의 AD 보드는 전원 관련
부품들이 더 붙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전원 부품들에 문제가
생기면
위에서 언급된 전원 불량 1,2가 생길
수도 있는 거죠.
여기까지만 이해가 되셔도
충분히 훌륭하신
겁니다.

그럼 이제 다시
첫
번째 고장
분류
표를
살펴보세요.
처음보다는
훨씬 이해하기가 쉬울 겁니다.
이
포스팅의 핵심은 이미 다 설명드렸으니 여기서 읽기를 멈추셔도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을 못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LCD 백라이트를 이용하는 제품과 LED를 이용하는 것의 차이를 살짝 느껴볼게요.

LED 백라이트가 들어간 TV의 내부
구조입니다.
아까 봤었던 IP 보드와 AD 보드 조합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IP 보드 대신에 파워 드라이버 보드가 들어갔다는
것뿐이죠.

파워 보드 + 드라이버 보드 = 파워
드라이버 보드입니다.
IP 보드와 왠지 비슷하지
않나요?
LED 백라이트는 직류전원으로 켜지기
때문에
인버터가 아닌 드라이버 보드가
필요합니다.
단지 그 차이예요.
따라서 불량 증상 유형 표에 있는 내용들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그럼 조금만 더 욕심을
내볼까요?
요즘은 통합 보드가 유행입니다.
AD 보드나 파워 보드, 인버터나
드라이버가
아주 그냥 하나로 뭉쳐있는 거죠.

삼성 LED 모니터의 내부
구조입니다.
AD 보드와 드라이버 보드가 합쳐져
있고,
파워 보드는 외부의 어댑터가 그 역할을
대신하죠.
이런 2단 합체도
굉장해보이지만,
3단 합체도 있답니다.
그런 바로 아래 사진에
나와요.

이건 32인치 LED TV인데
파워보드 + AD보드 + 드라이버 보드가
한 부품으로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크기도 상당히
작답니다.
예전에 LCD TV의 파워 보드 1개보다
저 통합 보드의 사이즈나 무게가 훨씬 덜
나가니까요.
이제 설명이 다 끝났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의 인내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나름대로 짧게 설명드리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또 이렇게
길어졌네요.
글을 짧게 쓰는 것도
기술인데,
아직 한참 부족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훨씬
간결한 내용의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모니터월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미지 오류가 있어서 바로 잡았습니다.
전 27인지 엘지 모니터TV 인데요 자꾸 지직 지직 소리나고 어쩔땐 계속 소리나면서 꺼졋다 켜졋다를 반복합니다
왜 이런가요? 수리비가 많이나오나요? 요즘 싸던데 새걸로 구입하는게 좋을까요?
TV 모니터도 아답터를 사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아답터가 이상이 없는지 확인 보통(12V 3A) 선이 꺾여 접촉 불량인 경우도 있습니다. 아답터가 이상이 없다면 파워부 점검이 필요합니다. 용산 선인상가 1층 하트전자(T. 3272-9473)에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