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24절기’의 이름은 중국 주周나라 때
화북 지방의 기상 상태에 맞춰 붙인 이름이다.
그러므로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의 황경黃經이 0°인 날을 춘분으로 하여
15° 이동했을 때를 청명 등으로 구분해
15° 간격으로 24절기를 나눈 것이다.
따라서 90°인 날이 하지,
180°인 날이 추분,
270°인 날이 동지이다.
서양에는 7일을 주기로 생활했으나,
중국과 우리나라는 24절기를 이용해서
15일을 주기로 생활하였었다.
실제로 음력에 따르는 것이
농경 사회에 적합했다.
왜냐하면, 해를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달을 기준으로 하면 어김없이
15일 주기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해와 달의 순기가
1년을 기준으로 서로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생활 속에서 느끼는 하루하루의 편리성은
달을 기준 삼는 것이 좋지만,
양력으로 짜 맞추어진 절기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과는
차이 난다는 단점이 있다.
달이 지구를 1번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9.5일이고,
12번이면 354일이 된다.
하지만, 지구가 해를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5일로
11일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24절기의 배치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고
각 계절을 다시 6등분하여
양력 기준으로 한 달에 두 개의
절기를 배치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즉, 태양의 움직임에 따른 일조량,
강수량, 기온 등을 보고 농사를 짓는데,
순태음력純太陰曆은 앞서 말한 대로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서 태양의 운행,
즉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도는 길인
황도黃道를 따라 15°씩 돌 때마다
황하 유역의 기상과 동식물의 변화 등을
나타내어 명칭을 붙인 것이다.
사진;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