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미사재개에 따라 바코드를 이용한 출입관리에 대한 사항을 설명드렸습니다만,
본당의 각 신자들에게 발급, 배부된 바코드는 집단 감염병 예방 수칙에 필요한 두 가지를 기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1) 여러분이 미사 참례할 때,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므로 매번 출입자 명부를 반복 작성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필기구의 접촉을 피하며, 신속히 처리하여 거리를 두는 것이며,
2) 기관에서 요구하는 출입자 명단을 정확하게 기록하여 자동으로 작성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평소에는 전혀 알 수 없는 외부인, 비신자의 출입을 구분하고 통제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러나 이 바코드가 없으면 “성당을 못다닌다”라는 맹목적인 믿음(?)으로 바코드 발급을 받기위해 불굴의 의지(!)를 불사르고 있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영화를 많이 보셨고 보안시설이 생활화 되어 있는 현대에 잘 적응이 되신 것입니다.
이런 이유라면 성당의 모든 문이 철통같은 경계로 건물 밖에서부터 바코드 출입절차가 있어야겠지요?
이 바코드는 여러분들의 성당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바코드가 없으면 당일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면 됩니다.
그런데도 마치 보안 출입허가증을 받는 것처럼, 또는 회원권 발행에 따른 회원의 행사를 하는 것처럼 신경질 부리듯이 자기주장을 하는 분들이 자주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상하게도 30~40대에서 이런 행동을 많이 하는데 무한 경쟁시대를 살다보니 그런가요?
자기는 맞고 남은 틀리다, 자기 우선! 말투나 예의가 실종된 경우도 있습니다.
솔직히 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치더냐라고 욱~하고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60대 이상은 자기의 주장과 요구를 강하게 합니다. 나 무시하지 마..입니다.
50대도 별반 다른 것은 없습니다. 드라마를 많이 보신 듯 주인공 또는 시부모 역할입니다.
이렇게 다 나름대로 요구나 주장을 먼저 합니다.
자기에게 제대로 된 설명을 안해주었다, 안 알려 주었다, 모른다 등등 본인은 대우만 받으려는 위치에 있는듯 보이는 상황도 보여 줍니다. 구역장/반장도 연락처 모르는 경우도 있고 등록된 연락처가 변경되어 엉뚱한 곳으로 전달되기도 합니다. 물론 없는 경우도 다반사 입니다. 그런데도 이때는 성당/구역장/반장 탓만 합니다. 미안해 하기보다는 남이 자기에게 잘못한 것으로 돌립니다.
매번 미사 때는 “내 탓이요”라고 하면서도.. 와~ 고해성사를 위해 각자 고백할 자기의 잘못을 일부러 만들고 있구나!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빡빡(!!) 우길 필요 없이 모든 것은 확인해보고 처리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미 본인들이 사전에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본인들이야 개별로 찾아와야 하는 불편이 있겠지만, 별도로 바코드 발급을 받게 되는 경우는 다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가족 중 자기 것만 (또는 일부가) 배부되지 않았다?
이유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하나의 전화번호로 가족과 공동으로 등록 (대다수가 이런 사유입니다)
- 자신은 교적 등록할 때 서로 다르게 등록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는 중복되어 등록함
(누구의 전화번호인지 모르기 때문에 발급보류)
- 오래전 미성년 자녀의 연락처를 자신의 번호로 등록되어 중복됨
(자녀가 성인이 되었어도 연락처 등록/변경 신청한적 않음)
- 휴대전화번호 미등록 (휴대폰이 대중화 되지 않았을 당시 교적 그대로)
- 연락두절, 주거나 관계불명 등입니다. (이사 후, 전입전출 신청도 없는 상태입니다.)
여러분들이 교적에 등록한 사항은 성당에서 임의로 작성하고 등록 한 것이 아닙니다.
본인 또는 가족이 교적 등록/변경할 때 신청서에 작성한 내용이나 사무원의 질문에 답한 내용을 지금 기억하지 못하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교적은 여러분들을 매일 따라 다니며 자동으로 변경되는 것이 아니며 여러분들의 요청에 의해서만 변경되는 것입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다수 사람들의 미사참례는 집단 감염 위험이 있어서 “평상시 같으면 요구 되지도 않고 불필요한 사항과 절차”이지만 지금은 휴대폰 연락처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잘못 등록한 내용으로 다른 사람들이 “평상시 같으면 불필요한 사항과 절차를 위해” 여러분을 대신해서 수정하고 등록하고, 다시 준비하고.. 많은 고생하고 있다는 생각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남에게 불편을 주고 있구나라고 이해해 보십시오.
이분들은 성당과 교우들을 위해 묵묵히 참고 성실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봉사자는 점원이나 여러분의 집사, 하인이 아님도 유념해 주십시오.
그분들은 자기 것을 모두 챙기기보다 마음의 일부를 남을 위해 내어 놓은 사람들입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오래된 역사로 그동안 정리되지 않았던 1만명 분이 넘는 본당의 교적을 정리하여 분류하고 1차로 3천명에 가까운 바코드를 발급하여 배부 하였고.. 보류된 사람들 다시 모아 개별 발급을 위한 준비를 하고, 발급 후에는 밤사이에 다시 데이터를 갱신 등록하여 다음날 새벽부터 여러분들이 편히 출입할 수 있게 조치하고 있습니다. 전날의 기록도 관리하고 기기도 정비합니다.
여러분 자신은 단 한 명이지만, 하루 만에 처리해야 할 모인 처리 인원수는 무척이나 많습니다.
새벽 일찍부터 신부님, 수녀님은 물론 봉사자들 모두 참여하여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발열과 체온측정, 기록, 안내 등 각 부분에 따라 설치하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성당 직원들 역시 재개된 미사와 원할한 처리를 위해 전후에서 많은 수고를 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참례하는 미사가 다른 사람들이 준비해준 덕분임을 생각해 봐 주십시오.
그래도, 사전에 사무실 방문하여 자기의 교적을 확인해보고 잘못을 알고 수정을 먼저 해 오신 분들이 참 감사합니다.
열화상 감지, 체온측정을 위해 잘 응해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봉사자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신 분들이 참 고맙습니다.
잠원동성당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서로 마음을 나누고 조금의 불편은 감수하는 우리 모두의 하느님 사랑 안에 있는 교우들이 더 가득한 곳이 될 수 있게 열린 마음을 주셨으면 합니다.
<추가사항입니다>
1) 바코드는 바코드 전용 라벨지에 인쇄된 것이며, 일반 종이나 이면지를 사용한 것이 아닙니다.
구역장/반장을 통해 배부된 것은 물론 개별로 발급된 바코드를 잘 살펴보면 절단선이 있으며 분리해서 부착할 수 있는
라벨입니다.
2) 바코드 하나로 발급 받지 못한 사람까지 돌려가며 사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3) 자기 것은 이미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주고, 다시 자기 것을 발급 받으려는 분도 있습니다.
이 역시 발급 기준사항 중 연락처가 중복 되어 문제가 됩니다.
4) 당일 미사참례에 앞서 출입자 기록 양식에 작성한 것은 방문자 확인용이며, 이것을 신청서 작성했다라고 주장하시는 분이
자주 있습니다. 바코드 신청서가 아닙니다.
개별적으로 오셔서 내용을 확인하고 발급 받아야 합니다.
5) 판공성사표를 가지고 와서 여기에 있는 바코드를 사용하려는 분도 있습니다.
성사표의 바코드는 지금의 출입관리 바코드와 다릅니다.
6) 타 성당에서 발행된 바코드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공통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잠원동성당은 별도의 고유 바코드 입니다.)
7) 스마트폰에 저장한 바코드는 반드시 화면의 최대 밝기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다크모드 상태도 있고, 보호필름(색이 있는 경우도 있음)이 부착된 경우도 있는데 투과율을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샬롬~
토마스형제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지금 사태가 모두에게 불편하지만,
형제님처럼 희생봉사하는 분들이 계셔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가끔 섭섭하게 하시는 분들이 계셔도 너그러이 이해하시고 무리해서 건강해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다들 변화된 시스템에 적응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게 봉사하시는 구역/반장/레지오단원/쎌기도회 모두 감사드리며,저희 본당공동체가 서로 협력해서 하루빨리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할수있도록 기도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도 빨리 종식되기를 기원합니다. 🙏
네 정말 수고많으세요
토마스형제님 그리고 봉사자 여러분들! 정말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입당 절차가 복잡하다고 말하시는 분은 어쩌면 열혈 신자분들이니 이해해 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