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축복이게 하소서>
2025. 01. 01.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세계 평화의 날)
나를 축복하시는 하느님
새해 새날마다
내가
벗들에게
당신의 축복이게 하소서
나에게 오시는 하느님
새해 새날마다
나의 오롯한 발길이
버려진 벗들에게
당신의 축복이게 하소서
나를 바라보시는 하느님
새해 새날마다
나의 곰살가운 눈길이
보잘것없는 벗들에게
당신의 축복이게 하소서
나에게 웃으시는 하느님
새해 새날마다
나의 해맑은 웃음이
어두운 벗들에게
당신의 축복이게 하소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느님
새해 새날마다
나의 나긋한 목소리가
지친 벗들에게
당신의 축복이게 하소서
나에게 들으시는 하느님
새해 새날마다
나의 열린 귀가
말 못하는 벗들에게
당신의 축복이게 하소서
나에게 손 내미시는 하느님
새해 새날마다
나의 부드러운 손길이
응어리진 벗들에게
당신의 축복이게 하소서
나를 품으시는 하느님
새해 새날마다
나의 따스한 품이
외로운 벗들에게
당신의 축복이게 하소서
나를 살리시는 하느님
새해 새날마다
나의 당찬 삶이
움츠린 벗들에게
당신의 축복이게 하소서
나를 축복하시는 하느님
새해 새날마다
내가
벗들에게
당신의 축복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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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문화원 묵상&기도]
2024년 작가 한강의 인식의 전환이
2025년 새해 새 아침 햇살이 됩니다.
슬픔을 딛고 온 새해가 되지 못하여
슬픔과 십자가를 담고 온 새해를 맞으며
“과거가 현재를 도울 것이며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세상은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움에도
삶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음“을 고백하는
작가의 마음을 새해 인사로 나누는 새아침입니다.
오늘은 ‘세계 평화의 날’이며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인 새해 첫 날입니다.
과거의 여정과 눈물을 아시는 주님께서
“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며, 그대에게 당신 얼굴 비추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며 평화를 베풀어 주시리라.“는
오늘 독서의 말씀이 축복의 인사로 선포되는 날,
희망의 한 해를 열어주시는
우리를 위한 새해의 단단한 축복임이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새해에도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영성에서 지혜를 배우게 하시고
믿음의 기쁨으로부터
힘과 열정이 샘솟는 한 해가 되게 하시어
저의 꿈이 당신의 진리에 닿아
세상이 아름답고 평화로워지는
기쁨과 희망의 한 해를 이루려는 다짐이
따뜻한 마음이 맞잡는 새해의 인사가 되게 하소서♥
- 인터넷에서 빌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