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인 12월은 종교를 떠나 모두에게 즐거운 날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더 설레는 달인데요, 거리를 나가보아도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에 한창인 사람들과 인테리어를 장식 중인 가게들도 많아서 눈이 즐거워집니다.
▲ 둔산라이프상가 지하에 위치한 대전 꽃 도매시장
보통 꽃은 봄에 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만, 사실 봄에 피는 꽃들이 우리에게 친숙할 뿐 겨울에도 피는 꽃이 매우 많답니다! 12월에 개화하는 아름다운 꽃 중 하나가 바로 ‘라넌큘러스’인데요, 농림축산식품부에선 12월의 꽃으로 ‘라넌큘러스’를 선정했습니다.
▲ 다양한 화훼장식용품과 인테리어 소품
▲ 꽃 도매시장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라넌큘러스도 보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느껴볼 겸 대전 둔산동 꽃 도매시장을 방문해보았습니다. 둔산동에 위치한 대전 꽃 도매시장은 생화 도매, 조화, 각종 꽃 포장용품, 다양한 화환 장식용품 등이 구비되어 있으며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일요일은 19시까지, 연중무휴) 까지라고 하니 언제든지 찾아가서 원하는 상품을 쉽게 살 수 있답니다.
▲ 형형색색의 꽃을 보니 비밀의 화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라넌큘러스를 찾아보기 전에 꽃 도매시장 구경 먼저 하고 가실게요~ 둔산 꽃 도매시장은 둔산 라이프종합상가 지하 1층에 위치해있는데요, 들어가자마자 향긋한 꽃향기가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꽃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도 준비가 되어있는데요, 꽃 도매시장이 아니라 남부 유럽의 어느 카페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라넌큘러스’는 보통 12월에서 3월 사이에 개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넌큘러스를 많이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라넌큘러스의 인기가 너무 좋아서 바로바로 팔려나가기 때문이라네요! 저도 급한 마음에 서둘러 라넌큘러스를 구입했습니다.
▲ 대전 꽃 도매시장에서 만난 라넌큘러스
라넌큘러스(Ranunculus)의 이름은 라틴어 ‘Rana'에서 유래했는데요, 개구리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라넌큘러스가 습지에서 잘 자라는 특성 때문인데, 피어나기 전의 줄기는 개구리처럼 매우 볼품없지만 꽃이 피면 매우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실제로도 라넌큘러스 줄기는 속이 텅 빈 구조라 조심히 다루지 않으면 쉽게 꺾여버리니 주의하셔야 해요!
▲ 라넌큘러스를 선물하기 위해 꽃다발을 만들고 있습니다.
라넌큘러스를 유리병에 담아보았습니다. 화려한 겉모습을 보면 금방 시들 것 같지만 사실 라넌큘러스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 꽃이라는 말씀! 앞서 말씀드린 두꺼운 줄기 속 빈 공간으로 수분의 이동과 흡수가 다른 식물의 줄기에 비해 잘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물을 자주 갈아주어 줄기 끝 절단면에 소금을 조금씩 묻히고 물병에 넣어주시면 오랫동안 생생하게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라넌큘러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라넌큘러스의 꽃잎은 겹겹이 어우러져 있는데요, 그 꽃잎의 수가 많은 것은 300장이 넘어간다고 합니다. 그 모습이 매우 화려해서 볕이 잘 드는 정원에 피어 있을 것만 같지만 축축한 습지에서 서식한다고 하니, 반전 있는 꽃이 따로 없죠? 화려함에 비해 향기도 투명하고 은은해서 남녀노소 누구나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라넌큘러스 꽃다발을 선물해보세요
라넌큘러스의 꽃말은 ‘매력’, ‘매혹’ 또는 “당신은 매력적인 사람입니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제 자신에게 라넌큘러스를 선물했답니다. 날씨가 추워져 몸이 움츠러드는 12월! 여러장의 꽃잎으로 따뜻한 화려함을 가진 라넌큘러스를 연인 혹은 좋아하는 이성에게 선물해보세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는 라넌큘러스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