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니 약간 조잡한 것은 있지만.
지방의 특색을 살리는 의미에서 함평역 간판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동역 간판은 하회탈로-_-;; 농담입니다.
--------------------- [원본 메세지] ---------------------
안녕하세여. CDC 입니다.. (지가 뭐가 잘났다고..ㅡ_ㅡ;;[자아비판])
내일 전주갈 표들을 끊고(미리 예약 해놨슴) 심심하여
17:05분발 순천행 통일호 표를끊고 올랐습니다.
객실은 3량이였고 1568호 랍니다.. 지금쯤이면 진즉 도착 했겠져 뭐..
참고로 목포->함평은 1400원이구요.. 너무도 싸다...
목포->무안까지 좌석버스가 1080원인 반면...
호남선 복선화 이후 역들이 모두 신역사로 지어졌더군요...
다만 동목포역은...ㅡ_ㅡ;;
아시다시피 동목포역은 역이라곤 거의 할수 없는 간이역으로서
표도 통일호 객차내에서 끊는 역입니다.
일종에 기차 정류장이라고 할까....ㅡ_ㅡ;;;
임성리역도 신역사로 지어져 좋아 보였지만 아마 하이스토어는
없을껍니다... 안들어 가봤지만요... 그리고 승강장도 덜 지어져서
약간 위험하답니다...
임성리를 출발하여 터널이 하나 나오고....
터널이 엄청나게 길어서 그런지 꽤 오랫동안 있디가 터널을 나오니
바로 일로역이랍니다... 참고로 일로역은
일로-대불공단간의 철도의 시작점이라고 보시면 됍니다.
다만 그 공사는 아직도 완공돼지 못했지만요...ㅡ_ㅡ;;
영산강 하구둑넘어 영암쪽으로 가시다 보시면 아마 공사하는 모습을
보실수 있을껍니다.
솔직히 이 노선 아예 진도까지 연결해버리면 좋겠네여..ㅡ_ㅡ;;
제 시골인 진도까지 통일호로 싸게...ㅡ_ㅡ;;(통일호 사라진다는데 뭔소리...)
만일 이런일이 생기면 목포역이 호남선 종착역이 아니라 진도역이
호남선 종착역이 돼나...ㅡ_ㅡ;; 잠시 헛소리 했구요
일로를 넘어 또 다시 지겨운 터널로 들어가 몽탄역이 나옵니다.
그다음으로 무안역이 나오구요... 무안까진 1300원이구요
다음역인 함평역... 저의 목적지... 밖으로 나가보니 좀 시원하더군요...
열차안에서 더워서리... 비오는날은 좀 찝찝하지요?
함평역에 내리고 어느덧 기차는 떠나고.. 역무원께 함평역 간판좀
찍겠다 했더니 허락은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왜 찍냐고...ㅡ_ㅡ;;
그냥 간판이 이쁘다고 했습니다.
함평역 간판은 나비모양이거든요... 역시 함평은 나비나라...ㅡ_ㅡ;
근데 사진 나온거 보니 간판 불 켠것 땜에 흐리게 나왓네여..
좀 아쉽네여.. 잘 나왔으면 좋을껄....
함평역은 새마을호도 정차 하오니 나비간판 보고 싶은분들
한번씩 들러주세요...ㅡ_ㅡ;;;
아무튼 함평역에 내려와서 역에서 잠시 놀고 있었습니다.
다시 목포 가려면 버스나 제 닉네임인 CDC를 타야 하는데....
버스를 타려니 비가 쏟아지더군요...ㅡ_ㅡ;
그래서 그냥 무궁화를 끊어 부렀답니다.
철도회원 마일리지나 올릴까... 그러다가 다시 환불했답니다...ㅡ_ㅡ;;;
1400원 짜리 통일호로 환불 했구여 1시간동안 CDC 기다리는 동안
하이 스토어 아저씨랑 잠깐씩 잠답 하고
창구에 가서 별짓 다했습니다...
함평역 시간표 달라,철도회원 마일리지 봐달라...ㅡ_ㅡ;;
진짜 함평역 작답니다... 심심했지요...
그래도 시골역이 정겹답니다...
미리서 나가 있으라고 역무원께서 문 열어 주시고....
그 대신 밖에서 10분간 추위에 떨어야...ㅡ_ㅡ;;;
19:03분에 함평역에 도착할 새마을호가 3분 지연하여 온다는 방송이
들렸습니다. 말대로 19:06분에 오더군요....
기관차 새마을호고 기관차 호대는 7368...
저 기관차 하나 가지고 새마을호 7량을 끌어간답니다...(식당 포함)
저래서 속력이 나려나 모르지만요....
19:07분엔가 새마을은 뜨고 반대편에선 제가탈 CDC 가 들어 옵니다...
호대는 잘 모르겠구여...ㅡ_ㅡ.. 백제왕관테마 CDC 입니다.
3개의 계단중 2번째 계단에 발 짚고 확~ 올라 갔습니다.
요즘 키 키우려고 애쓰는 중이라 다리 길게 할수 있는짓이라면 별짓이고 한답니다..
3호차에 올랐는데(근데 편성이 3호차임)장애인석이 있더군요...
너무 황당했습니다. 아니! 초저상 열차도 아닌데 누가 휠체어 타고 앉을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게다가 그 자리엔 안전밸트가...ㅡ_ㅡ;
휠체어 고정하는건 없고 그저 안전밸트...
완존 특별우대더군요... 새마을호 특실도 안전밸트는 없던데...ㅡ_ㅡ;;
이건 농담이구요 아무튼 그 자리는 접히는 자리였답니다.
근데 잠시 화장실 갔다오는데 어떤 할머니가 무진장 째려보더군요..
문을 좀 쎄게 닫긴 했으나... 거참...
근데 문제가 발생했답니다.
무안,몽탄,일로,임성리 역들이 죄~다 정전이 돼있던 겁니다...허걱..
이런일이 발생할수가..! 저는 또 중얼 거렸져
"이노무 정부가 민영화 반대한다니까 진기공급도 안해주나..."
진짜 이런말 해선 안돼지만 이미 나온 말이니 뭐...ㅡ_ㅡ.
그래서 역 정차할때마다 안내방송에서 나오는 말이...
예)"임성리역이 정전돼어 있으니 내리실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근데 3호차에서 내리는 사람 한명을 못 봣네여...ㅡ_ㅡ;;
근데 또 이상한점을 발견했습니다.
아까 동목포에서 출발할때 그 동네 애들이 골목에서 기차 지나가는것
쳐다 보다가 저를 보니까 손을 흔들던데...ㅡ_ㅡ;;;;
그 애들이 또 나와 있던겁니다...ㅡ_ㅡ;;;;;
아니 이 애들은 하루종일 기차만 보나....ㅡ_ㅡ;; 비오는데 대단하다..
이런애들 철도청 취직 시켜주면 딱 좋아하겠네여...거참..(어른돼면)
"종착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열차 종착역인 목포역에 도착합니다.
잊으신 물건없는지 확인하여주시고 열차가 완전히 정차하면
안정한 오른쪽으로 내리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저희 철도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시고자 하시는 목적지까지 안녕히 가십시오. 감사합니다~."
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내렸습니다...
근데 잠깐 보니까 어떤 아저씨가 행선지판을 바꾸더군요...
[통일호] 순천->목포 를 [통일호] 목포->순천 으로...
출발은 내일 아침 6시45분인데... 미리서부터 바꾸네여....
근데 CDC 를 타면서 뭐가뭐냐 해도 불편한점이 있더군요....
바로 화장실이 좁다는것...
화장실이 너무 좁아서 나갈때 문에 낄것 같더군요...
솔직히 제가 뚱뚱한것도 아니고....
이상 CDC 의 졸라 긴 잡담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