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는 줄도 모르고 무작정 약속 장소 근처로 운전해 가서
도착한 곳이 이곳 영남식육식당!
남천동에 아주 맛있는 고기집이 있다는 것을
예전의 팀장님께 익히 들어서
한번은 와 보고 싶었던 집!
미리 식사 장소를 가르쳐 주지 않은 것은
육식을 그다지 즐겨하지 않는 나를
모임 자리에 슬쩍 낑가 주신 분의 나의 보양을 위한 배려였습니다.
"전 쬐끔만 먹어요~" 하고 시작된 식사 자리가
거나한 만찬이 되었습니다. ㅎㅎ
설레이는 빠알간 빛깔 쇠고기
잠시 감상해 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말고 폼나는 카메라를 빌려 처음 촛점 맞춰 찍어 보았습니다.
찍은 화면은 스마트폰보다 선명하지 않아 성에 차지 않았는데
모니터 화면으로 보니 역시 전문 카메라입니다.
그냥 찍었는데도 이리 생생함이 ㅎㅎㅎ
석쇠에 처억~~,
양송이버섯과 마늘을 굽고
잘 익어 갑니다. 쇠고기~
내고향 석쇠는 고기가 익어 가는 마을~
쇠고기가 빠알갛게 예쁘게 익어 갑니다.
상추에 갖은 야채와 함께 고기 얹어 인증샷!
폼 납니다.
명이나물 위에도 처억 걸쳐도 보고
고기 맛은요?
보시는 바와 같이 아시는 바와 같이 고기맛 인정!
생고기만 보아도 벌써 침이 돌고 있으니...
갈비살, 치마살, 등심, 안거미, 살치살
골고루 먹었습니다.
열심히 눈으로 고기의 부위를 익혔으나
이내 금새 그냥 다 맛있는 쇠고기입니다.
나는 그냥 '나'이지
나의 팔, 나의 다리, 나의 몸통 이렇게 분리해서
나를 생각하지 않듯이
그냥 이 쇠고기들은 맛있는 쇠고기로 즐겁게 먹기만 할렵니다.ㅋㅋ
육회도 부드러워요
자고로 고기란 고기 같은 느낌이 들지 않게 부드럽게 잘 씹히면
정말정말 우수한 고기인 것 같으오.(만구 내생각)
생애 처음 도전!
천엽, 간, 등골 먹기
천엽은 그냥 쫄깃,
붉은 간은 빈혈에 좋다고 해서.
간은 신선하여 부드럽지만 끝에 생간의 비린 맛이 쪼금,
부모 등골 빼먹는다는 말도 있듯이
우직한 소의 모든 것을 먹고도
맨 마지막에 소 등골도 빼먹어 보았네요.
이왕 먹는 김에 소에게 미안해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내어 준 소에게 감사하며
즐겁게 먹습니다.
그래도 등골은 한번밖에 빼 먹을 맛이더군요
선입견을 가질까봐 다 먹고 나서 등골이라 알려 줍니다.
빛깔은 우윳빛 맛있는 색깔이었는데...
선짓국입니다.
이왕 도전하는 김에 선지도 한 귀퉁이 먹기에 도전!
이것도 도전에만 끝내야 겠네요.ㅎㅎ
제가 비위가 강한 편이 아니라서..
느낌이겠죠? 선지라 생각하니 더욱 못 먹겠는...
하하, 콩비지입니다. 찐하네요.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계란찜에
김
된장라면(2,000원)과
된장국, 고기집의 진정한 솜씨를 알려면 된장국맛을
봐야지요?
맛있습니다.
누룽지(2,000원)
무우말랭이
묵은지 씻은 것
양파 저민 것, 이것도 간이 잘 배어 있네요
마지막 후식으로 감식초와
오렌지쥬스
감식초도 찐하고 달짝 맛있습니다.
가격은 좀 하죠? 그만큼 고기 맛은 보장합니다.
한우, 한돈 도,소매점(1층)
영남식육식당 051-612-2292
부산 수영구 남천1동 190-5
남천역 1,3번 출구로 나와 부경대 근처
삼익타워아파트와 뉴비치아파트 사이에 위치합니다.
2,3층은 방으로 되어 있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많습니다.
넓습니다. 그래도 평일인데도 사람도 많습니다.
나오면서 1층 진열대의 그야말로 선홍빛 조명받은 고기들을 찍어 봤습니다.
이후부터는 스마트폰으로요
화질을 비교해 보세요
예전 식육점을 연상시키는 선홍색 불빛!
그만큼 영남식육식당은 전통과 맛을 자랑한다는 뜻이겠지요?
1층 고기 자르는 곳에서 한 칼질~
먹고 나서도
이 생고기의 결을 보니 다시 식욕이..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원래 제가 고기 보고 반하는 성격이 아닌데
여기 남천동 영남식육식당에서는 아니 그럴 수가 없네요
고기맛을 보고 집에도 싸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남천동
영남식육식당이었습니다.
첫댓글 사진 몇장 보고 코쟁이 카메라 구입하신 지 알았어요.
사진 멋집니다.
뒤에 수북한 고기 보니 너무 먹고 싶어요.
오늘도 활기차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사진찍고 보니 더욱 코쟁이 카메라 사고 싶어지네요 ㅎㅎ
이 집 진짜 맛있죠~ 전 이 집 꼬기가 젤로 맛있더라구요^^ 맛있게 잘 보구 갑니다~
고기맛을 아시는군요
조으네요^^
좋죠?
먹고 싶네요 ^^
꼭 한번 드실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