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박물관 상설전시관에는 한국 만화의 역사와 관련된 전시물을 시대별로 전시하고, 추억의 만화방, 골목 등을 재현하여 그 시절을 추억해 볼 수 있고, 스스로 만화가가 되어보고 만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 마련되었다.
한국 만화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다음과 같이 자세히 소개하였다.
만화 디지털 병풍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트 작가 이이남의 ‘크로스오버 디지털 병풍’은 한국의 만화 캐릭터 주인공들이 조선시대 산수화와 어우러져, 만화박물관 상설전시 관람객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만화가의 펜
만화가의 창작의 숨결과 손길을 느껴볼 수 있는 만화가의 펜 유물 진열장. 만화가마다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펜의 종류, 상태를 감상할 수 있다. 1990년대 디지털 만화 초창기의 작업 도구였던 천계영 작가의 마우스도 전시되어 있다.
한국 최초의 만화
한국 최초의 만화는 대한민보 창간호 1면에 게재됐던 이도영 화가의 1컷 시사만화인 『삽화』였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만화 소비 형태와, ‘만문 만화’ 키네틱 아트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해방 후 1950년대 만화
해방 이후, 1950년대는 곤궁한 시기였지만, 한국만화 성장 기반이 만들어지던 시기였다. ‘떼기 만화’(딱지 만화)가 유행했으며, 한국 전쟁으로 힘든 시기에, 만화책, 만화 잡지는 대중의 문화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만화 등록 문화재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만화책인 『토끼와 원숭이』 (김용환, 1946)이 2013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된 것을 시작으로 『고바우영감』원화 (김성환, 1951~2000), 『엄마찾아 삼만리』 (김종래, 1958), 『코주부 삼국지』 (김용환, 1953~1954)가 이어서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1960년대 만화
만화방이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한국 만화가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대본소 만화를 납품하던 ‘합동출판사’의 과독점 시스템, 정부의 사전 심의 제도 등, 만화가들의 창작 활동에 방해가 되는 사회적 환경이었으나, 만화의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였다.
1970년대 만화
대본소 만화로 국한되어 있던 시장이 일간지 극 만화, 어린이 잡지의 부록 만화, 〈크로바 문고〉와 같은 만화 전집류 등으로 커지는 시기가 70년대이다. 성인 만화부터, 어린이 만화까지 만화가의 육필 원고와 만화가의 유품을 감상할 수 있다.
1980년대 만화
1980년대는 경제적 성장이 만든 만화계의 황금기였다. 스포츠 만화의 인기가 절정을 달했고, 1960~70년대 일본풍 순정만화의 틀을 벗어나 한국 순정만화의 지평을 넓힌 시기이다. 1982년에 창간된 잡지 『보물섬』은 ‘둘리’, ‘하니’, ‘요정 핑크’ 등 인기 캐릭터 탄생의 산실이었다.
1990년대 만화
질적·양적으로 성장한 한국만화는 90년대 들어 안정기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80년대 중후반에 창간된 만화잡지 이후, 잡지 시장은 성장세가 계속되어서, 세대별, 장르별 만화잡지가 출간되는 만화잡지 전성기가 1990년대였다.
시사만화
만화의 한 장르로서, 시사만평, 4칸 시사만화는 한국만화 역사 속에서 꾸준히 성장, 발전해왔다. 스토리 만화와 시사만화를 넘나들며 사랑받은 작가(박기정)의 만평부터, ‘한겨레 그림판’으로 시사만화의 새로운 역사를 쓴 박재동 화백의 친필 원고까지 다양한 시사만화 원고를 감상할 수 있다.
위치 : 경기 부천시 길주로 1에 있다.
첫댓글 "부천 한국만화 박물관"
이런 곳도 있었군요.
학창시절 만화도 많이 보며 지냈는데......
요즈음은 만화로 조상님들의 정치사도 알게 되네요.
우리시대의 유물처럼 생각이 나는 곳이라 찾아가 보았습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