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군대가 친구가 죽었다고 하길래 국군수도병원에 갔다가 왔어요...
근데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더군요...
진짜 그렇게 죽어갈 친구가 아니거든요...
그전엔 티비에서나 나온 일이 제주위에도 일어나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친구는 밤에 보초서다가 고참상병의 갈굼(이런말 써도 되는지...^^;;;)을
5분간 받고 자살을 했다더군요...
기가막혀서 말도 안나오더라구요...자대 배치 받은지 4일밖에 지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자살을 한다는지...
더군다가 K-2 소총으로 이마를 쐈더라구 하더라구요...
관자놀이를 쐈다면 믿겠는데...
근데 수사하는 분들은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K-2는 개머리판을 접을 수가 있어서 맘만 먹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구요...
진짜 이런 말 믿을 수 있나요?
그게 개머리판 접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다구...
친구의 형은 여러가지 질문을 했는데 답변도 제대로 못하고 숨기는 게 많다고 억울해 하는데 목이 메이더군요...
막상 군대를 갈려구 하는 저는 이런 일이 발생하니까 겁두 나구요...
오늘 피가 묻은 친구의 안경도 보았어요...
친했던 친구가 이렇게 가다니....안타까워요...
오늘 자꾸 숨기고 핑계만 대는 모습에 적지않은 실망이 생기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