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중인사람? 나같은 고민하는 사람 또 없나

군필에 미국유학 7년차, 석사까지 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2년이나 남았는데.............

나이는 어느새 20대 후반으로 들어서고 돈은 한푼도 못모아놨고 (오히려 학비대느라 밑빠진 독처럼 쓰는중이지)

진퇴양난이다

졸업하고 한국들어가긴 싫다.

연봉도 상대적으로 적고, 업무강도도 비교가 안되고 사내 분위기도 뭐... 

하지만 여기서 취직해도 그다지 메리트가 있는건 아냐

직장생활하고 먹고살긴 한국보다 낫겠지만

결혼은???친구들은??? 삶의 낙도 별로 없고...

꼴에 결혼은 한국여자랑 하고싶은데 같은 유학생은 싫고, 젠장할 ㅋ

요즘은 차라리 진짜 고등학교때로 시간을 돌려버리는 망상을 많이 하게 된다

공부는 나름 해서 대학은 최상위권으로 왔지만

내 학비/생활비 대느라 집에서 쓴돈 모아서 차라리 한국에서 지잡대나오고 치킨집을 했어도 몇개는 했겠다........

북미권이나 영국 유학 생각하는사람들... 이런거 다 생각해보고 와라...

나처럼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지기 싫으면 ㅋ

집이 정말 잘살아서 너한테 1년에 1억씩 대주는건 껌이다 이럼 할말없고

시발죽고싶다.

교포 한국인 아니다. 생긴것만 한국인이고 그냥 생각하는것도, 행동하는것도 미국인이야
그리고 꼬시기 쉽다는게 경험에서 나온 얘긴지는 모르겠는데 나한텐 전혀 쉽지않더라.

역시 너같은 개병신이랑 말쌈이나 하려면 익게가 제법이네 답글까지 삭제하고... 너같은새끼랑 학교안다닐려고 돈썼다고 생각하면 편하겠구나 고맙다

한국으로 안오시는게 나을듯해요. 거기서 경력을 쌓고 들어오세요.

이런 초고스펙을 갖고 계신 분도 결국엔 돈때문에 고생하시는군요 ㅠㅠ
저 같은 심해에 있는 사람도 있으니 어찌됐든 같이 힘내요

ㅜㅜ.. 동감합니다

사람이 참 간사한지 1년 지났는데 전 다시 들어가고 싶더라구요ㅋ 유학할땐 미쳤지 부모님 말 듣고 그냥 한국에서 대학갈걸ㅋㅋㅋㅋ하며 하루하루 지나다가 졸업해서 들어와보니 가족이랑 친구 있는건 좋은데 취업이나 삶의 성공? 이런거 생각하면

아.. 이래서 거기가 괜히 선진국이 아니었나 씁쓸해집니다.. 한국에 있다 해도 친구들도 결국 제 짝 찾을거고 부모님도 마냥 언제까지 함께 하시진 못 할테니... 잘 결정하세요... 힘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