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젊은 춤 작가전ㅡ그들의 예술혼은 대단했다
영산회상에서 설법시에 무수한 천녀(부처님께 춤공양
을 올리는 하늘 여인들)들이 모여 청법을 하고 진리의
말씀을 들으며 회상(법석)을 장엄했다.
춤은 몸이요,율동이요,환희요,진정이다
엄마의 뱃속 양수의 태동이 최초의 춤이다
태어나 움직이는 모두가 광의 춤이나
예인들은 무수한 긴날을 정제되고 수준높은 예술까지
끌어 올려 대중을 즐겁게 하고,사회를 기쁘게 통합하니
반드시 필요한 우리 모두의 우상이다.
젊은 춤작가전!
수많은 날을 갈고 닦아 무대에 서는 젊은 춤꾼들
나는 그들을 존경한다.
박제된 내 젊음은 회색천에 쌓여 도무 역동적이고
율동적인 생활이 없었으니,어찌 그들이 예쁘지 않으랴?
법우스님은 평생을 승무로 정진해 뭇대중들에게
법음과 법무를 들여주고 보여주며 불법을 전하고
있다. 그 열정과 정진이 대단하듯
이번 젊은 춤작가전은 땀흘려 수련한 가운데
많은 대중을 감동시키고,동참자들에게
한단계 자신의 일상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고매한 예술혼의 한마당 춤이었으니......
아기가 엄아앞에서 재롱을 떨듯
중생에게 춤을 보여야 한다,춤을 추어야 한다
진정을 보이고 진실한 행동(정정진)을 보여야 한다
감성과 이성의 아름다운 표정을 전해야 한다
.농부가 소를 몰며 쟁기를 제대로 갈아
풍성한 수확의 여정을 거치듯
가난한 시절 어머니들의 칼국수 써는 솜씨로
가족을 보위했듯,춤꾼들의 기나긴 땀의 시간은
곧 시대의 등불이자 진실의 몸짓이라 할 것이다
우리 행자는 진심과 직심,언어와 행동에 있어
무대위의 춤꾼들마냥 청아하고 청량한 혹은
질박하고 처절한 몸짓, 즉 춤을 대중과 중생에게
공양을 올려야 한다.
전강스님도 춤을 추었다
무섭고도 처절한 수행끝에 도를 깨친후
곡성 태안사 불이교(극락교?)다리 위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으니,그 긴날을 고뇌속에 혹은
절박한 고행속에 불심의 진수를 깨달은 후
도무지 표현할 길이 없어 법희의 깊고 높은 기쁨을
마냥 다리위에서 춘 춤으로 대신했다.
그래,삶은 몸으로 보여 줘야한다
분명하게 액션을 취해야 한다
자기 나름의 율동을 지니고 살아가야 한다.
내 고유의 표정과 앓음,우울과 울적함도
모두 행동과 춤으로 풀고 표현해야 한다.
대전 젊은 춤 작가전!
그들의 열정,그들의 행운
그 고매한 예혼들앞에 무궁한 영광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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