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닦음에도
각자의 개성이 있습니다.
닦음이
AI로봇을 양산하듯
슈퍼맨A를 찍어내는 과정은 아니지요.
닦음은
'인간의 성장을 지향한다'는
대전제 아래에
2가지 세부적 역할
혹은 목적을 지닙니다.
첫째
닦음은 인간 진화의 변곡점을 만듭니다.
닦음의 1차적 과제는
배경의식의 활성화이지요.
전통적으론 사마디samadhi
불교에선
사마디의 한자 음역 삼매
그리고 견성을 가리킵니다.
닦음은
개념과 이성을 사용하여 구축하는
학문이 아니지요.
매 시점
인간 의식이 전개하는 상황에 대한
탐구이고 훈련입니다.
의식이 매 순간 경험하는
그 현장을 다룹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슬픔과 절망과 기쁨과 질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처리할까에 대한 문제이지요.
현장에서
읽어 기억하는 수 만 개의 아름다운
문장은
쓰임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요동치는 감정과 생각을
의도에 따라 관리할 수 있는
의식의 힘이지요.
배경의 활성화 혹은 사마디가
그 힘을 제공합니다.
생각이나 오랜 기간 구축한 신념
그리고 종교적 계율이
일정 부분
의식의 격랑을 잠재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큰 파고는 감당하지 못하고
결정적으로
자기 중심성에 반하는 내용에는
갑자기 불능이 되지요.
일상의 소소함을 넘어
근본적으로
자기 의식에 통제권을 얻기 위해선
사마디 곧 배경의식의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노화로 맞이하는 죽음이 아니라
갑작스런 자신의 죽음에
평정을 유지하는 힘은
사마디에서 옵니다.
사마디는
체념에서 오는 소극적 평정이 아닌
자발성이 만드는
적극적 평정입니다.
닦음에서 1차 과제인
배경의 활성화를 이루고자 함은
환경과 조건에 의존하지 않는
자기 의식 자체의
독립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지요.
철학적으론
'자유인'이라 표현하지만
종교적 완성이나
절대 혹은 신격화를 가리키지 않습니다.
자유인이란
단지 전통적 권위에 종속된 인간이
아니라는 의미이지요.
가치와 의미를
스스로 도출하여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가리킵니다.
앞에서 닦음의 첫째 역할이
'진화의 변곡점을 만든다' 는
이것을 의미하지요.
사마디를 스스로 다룰 수 있는 이가
자유인입니다.
인류는 권위에 종속된 종種에서
탈피하여
다음 단계의 종으로 나아가야 하지요.
그 변곡점이
사마디이고 배경의 활성화입니다.
이 변곡점은
최종 목적이 아니며
인류 누구나가 갖추어야 할
기본 역량입니다.
닦음의 둘째 역할은
사마디가 성장의 방법론이 됩니다.
자유인이라 하여도
비난과 슬픔의 화살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전통 종교인들이
갇혀 있는 깊은 오해의 지점이지요.
자유인도
감정과 판단을 지닌 인간현상입니다.
갇힘에 있는 종교인들이 상상하는
자유인은
무색무취의 괴물이지요.
그런 괴물은
허구입니다.
사마디는
마법의 '절대 반지'가 아닙니다.
사마디는
배경의식과 판단에 특화된 마음의
이중성 곧 공존입니다.
인간은 사마디의 상태를 통해
비로소
마음의 치우친 판단에서 균형을
잡습니다.
편견과 선입관과 권위에서 자유로운
안목에 도달하지요.
사마디는
이런 안목을 얻는 방법론입니다.
사마디를 단순히 보면
진화한 의식의 시스템일 뿐이지요.
사마디는
목표가 아닌 도구입니다.
인간은 사마디를 통해
판단하고 성장해야 합니다.
사마디는
진화한 인류가 지녀야 할
보편적 역량입니다.
과거 이성을 지닌 인류가 그러했듯
사마디를 지닌 인류도
각자의 개성을 꽃피워야지요.
사마디라는 보편적 역량을 통하여
무엇을 할 지
각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종교를 가질 지
어떤 철학과 신념을 가질 지
저마다 달라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고유한 인연과 과제를 가졌기 때문이지요.
건전한 종교와 영성 문화가
지향하는 바를
바르게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묵직히 밀려온 굳은 의지
낡은 기둥 속절없이 휘고
푸르게 멍든 놀라는 균열
다가온 질서 양보는 없네.
..241018小野
카페 게시글
소야小野의 옹달샘
인간 진화의 변곡점인 사마디
소야(小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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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
24.10.18 11:51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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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고맙습니다.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불!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