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어린이 양성평등이야기
저자: 권인숙
출판사: 청년사
쪽수:208
판형:165X240
가격:12000
ISBN:978-89-7278-746-4
책 소개
여러 해 동안 여성학을 가르쳐온 여성학자 권인숙 선생님이 쓴 어린이를 위한 양성 평등 책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양성 평등 책을 쓴 권인숙 선생님이 그 책 내용을 토대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내용을 덜어내고 보태여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가 필연적으로 사회 ․ 문화적 차이가 아니며,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모성 이데올로기의 영향과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부는 외모 지상주의, 남자와 여자의 성 정체성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 깊숙이 뿌리내린 양성간의 불평등 의식을 날카롭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자기 정체성과 사회를 생각하고 미래를 대비하게 하는 유용한 지침서 구실을 할 것입니다.
내용 들여다보기
첫째 마당 : 남자와 여자, 정말 다를까요?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인 차이가 곧 사회 문화적 차이가 아님을 말합니다. 전통적으로 남성이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가진 경우가 많지만, 여성도 남성에게 편견 섞인 시선을 보내며 독립적이지 않은 의식을 가졌다는 것도 짚어 봅니다.
남자와 여자의 능력은 대부분 환경과 경험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태어날 때부터 꼭 정해진 것이 아니에요. ‘남자와 여자의 다른 점’이라고 여기는 많은 것들은 대개 우리가 사회 속에서 성장하면서 배우는 생각입니다. -본문 27쪽 중에서-
둘째 마당 : 일상에 숨어 있는 남녀 차별을 보아요
우리 일상 전반에 숨어 있는 불평등을 찾아봅니다. 텔레비전 드라마, 컴퓨터 게임 속 주인공의 모습, 일상적으로 하는 말 속에 있는 성 차별 등등 의식하지 못하고 받아들이곤 했던 상황들을 되짚어 봅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직업은 어떨까요? 기사, 운동 선수, 군인 등으로 아주 다양해요. 그렇지만 남자는 대개 기사에 치우쳐 있어요. 여자는 마법사, 요정, 길 인도자 역할이 많고요. 여자 기사도 있는데, 이들은 남자 기사와 달리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더군요. -본문 53쪽 중에서-
셋째 마당 : 예쁜 여자가 성공하나요?
사회 전반에 퍼진 외모 지상주의 열풍을 진단합니다. 그릇된 외모에 대한 기준으로 지나친 다이어트와 성형 수술에 매달리는 젊은 여성들의 현실을 알아보고, 그것이 어떻게 여성과 남성을 평가하는 가치 기준으로 이어졌는지도 살펴봅니다.
여성의 경우, 특히 남성의 눈으로 여성을 보는 가치관에서 벗어나려면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독립된 삶을 준비해야 해요. 독립적인 삶은 여성과 남성이 평등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조건이 되니까요.
-본문 125쪽 중에서-
넷째 마당 :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양성 평등
모성 이데올로기의 올바른 이해를 구해봅니다. 여성은 아이를 낳기 때문에 어머니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야 하는 것일까요? 현모양처라는 보기 좋은 허울을 살펴보고 그런 인식이 여성에게, 그리고 남성들에게 진정한 행복의 발판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또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는 성 차별적 일화들과 호주제 폐지에 대한 내용도 다루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엄마들이 건강하게 엄마로서 역학을 다하고 한 인간으로서 자기 실현을 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를 여성으로서, 다양한 인간 중 한 사람으로 보려고 노력해야 해요. 또 무엇보다 엄마에게만 자녀에 대한 모성을 요구하지 않아야 해요. 아빠들도 엄마와 함께 자녀를 돌보아야 하고, 국가와 사회에서도 자녀 기르기와 교육 문제 등을 더 적극적으로 나누어 맡아야 한답니다.
-본문 147쪽 중에서-
다섯째 마당 : 성과 성폭력, 바르게 알아요
성폭력의 의미와 실상 폐해를 이해하고 올바른 예방과 대처 방법을 담았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라는 사회적 인식이 성폭력을 더 빈번하게 하고 잘못된 성 의식을 가지게 합니다. 우리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남성 위주의 성 의식에 대해서 알아보고 올바른 성 의식과 ‘동의’에 대한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남자는 늑대다.’라는 말에는 참 위험한 뜻이 담겨 있어요. 만에 하나 어떤 여성이 성폭력과 같은 피해를 당했을 때 피해를 당한 여성에게 무의식적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생각이 될 수 있으니까요. 남자에게는 야수 같은 성질이 있어 어떻게는 여자와 관계를 맺으려 한다는 점을 내놓고 주입하기 때문이에요. 누구나 남자는 원래 그렇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겁니다. 이는 곧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더라도 피해를 준 사람보다는 ‘알아서 조심해야 할’ 피해자를 탓하는 문화를 낳을 수밖에 없답니다. -본문 189쪽 중에서-
차례
첫째 마당 : 여자와 남자, 정말 다를까요?
여자로 자라기, 남자로 자라기
여자와 남자, 정말 다를까요?
차이와 차별은 달라요
여자 할 일, 남자 할 일 따로 있을까요?
둘째 마당 : 일상에 숨어 있는 남녀 차별을 보아요
텔레비전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
컴퓨터 게임 속 주인공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학교에서 줄을 설 때 누가 앞에 설까요?
우리 교실에 왜 남학생이 더 많을까요?
말 속에 숨은 성 차별
행복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어른들이 일하는 직장에 가 볼까요?
셋째 마당 : 예쁜 여자가 성공하나요?
남자는 뚱뚱한 여자를 싫어하나요?
성형 수술, 마술 지팡이일까요?
마른 여성의 환상을 퍼뜨리는 대중 매체
시대마다 미인을 보는 눈이 달라요
외모 차별은 싫어요
넷째 마당 :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양성 평등
부자 왕자와 미녀 공주의 결혼 이야기
현모양처가 여성의 영원한 꿈일까요?
아빠, 궁금해요
아빠와 성이 다르다고 놀리지 말아요
행복한 양성 평등 사회로 가요
다섯째 마당 : 성과 성폭력, 바르게 알아요
소중한 나의 몸을 알아요
성폭력은 폭력이에요
남자는 ‘늑대’가 아니에요
짧은 치마나 어깨를 드러내는 옷차림이 문제라고요?
동의 없는 모든 성행위는 성폭력이에요
성폭력 어떻게 막을까요?
지은이•권인숙
서울대학교 의류학과에 입학한 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하였습니다. 1994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럿거스대학교에서 여성학 석사학위를, 2000년에 클락대학교에서 여성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남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여성학과 교수로 지내다. 2003년부터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에서 여성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하나의 벽을 넘어서》《선택》《대한민국은 군대다》《권인숙 선생님의 양성평등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린이•민재회
일러스트 프리랜서이며, 현재 한국출판미술협회, 제3시각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초등 역사 읽기 - 고구려》《초등 일기 쓰기》《똥꼬로 나팔 부는 호랑이》《똥 갑옷 입은 돼지왕》《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내 인생을 바꾼 책》《맛있는 음악공부 - 우리 음악 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