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하리" (부제:MATA HARI at the Moulin Rouge 대본:아이반 멘첼 연출:제프 칼훈 작곡:프랭크 와일드혼 한국음악감독/지휘:김문정 출연:옥주현, 김준현, 송창의, 임춘길, 최나래, 선우 제작:EMK뮤지컬컴퍼니 극장: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별점:★★★★★) 오랜만에 찾은 블루스퀘어에서 올해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마타하리" 를 보고 왔다. 결론은 옥주현 배우님의 독무대였다. 먼저 여자 주인공을 원톱으로 하는 대형 뮤지컬이 흔하지 않는 공연계에서 이런 작품이 창작 뮤지컬로 만들어 지는 것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1열 중앙이어서 김문정 감독님의 인사를 바로 눈 앞에서 보는 것으로 공연은 시작된다. 처음부터 물랑루즈의 화려한 쇼로 눈길을 사로 잡고, 드디어 옥주현 배우님 등장! 처음부터 관능적인 '사원의 춤' 으로 사람의 혼을 빼 놓게 만들고 '돌아갈 수 없어' 로 시원한 고음을 내 뿜어 주신다. 조용한 곡인 '예전의 그 소녀' 도 완전 몰입하게 만든다. '어딘가' 로 1막을 마무리하고 스토리가 조금 아쉬운 2막을 마지막 넘버인 '마지막 순간' 으로 최종 마무리를 한다. 약간 지루한 얘기 전개와 예상되는 결말이 조금 아쉽지만 화려한 무대와 조명, 노래들이 아쉬움을 채워준다. 가슴을 울리는 베이스의 사운드가 없는 음향 시스템도 보강이 되면 더 좋을 것 같다. 결국은 3시간의 공연시간이 금방 지나감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1열 중앙 자리가 진리임을 다시 한 번 느끼며 후기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