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입니다 ^^
오늘은 파티 당일에 대한 얘기입니다
초급파티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분들이 호응을 해주셨기에,
약속대로 파티 당일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나는대로 해보겠습니다.
이젠 파티다~ 예~~!!!!!!!!
준비는 끝났다. 이젠 씐나게 놀일만 남았다
우리 BUENO 130기는 뭐든 하면 열씸이었다
또 뭐만 하면 역대급이었다 라고 한다.
이런말들을 들으면 기분이 좋은건 사실이지만
또 그만큼 고생이 많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 사회
먼저 사회를 본 내 이야기부터 해보겠다.
내글을 쭉~ 읽어온 독자들은 아시겠지만
난 사회자는 물론이고, 줄반장도 해본적이 없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다.
팔자에도 없을법한 반장 선출에
거기에다 사회자까지,, 이건 순전히 동기들이
하기싫은일을 내게 떠밀어낸 결과다.
그래서 난 이런 말을 종종 한것 같다.
" 당신에게 원수가 있다면, 그 원수에게 솔땅 반장을 권해라 "
더불어 이런 말도 자주 한것 같다.
"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분이 있다면 솔땅 사회자를 권해라 "
보통에 솔땅인들은 솔땅에 입문하고 나면
삶의 균형과 조화가 깨진다고들 한다
그만큼 탱고와 솔땅생활이 즐겁기에,
여기에 몰두하다보면
가정과 일에 있어서 소홀해진다는 등의
엄살에 가까운 부작용을 호소한다.
하지만 반장의 경우엔 다르다
솔땅에서 반장을 해본분들은 아시겠지만
' 삶이 매우 피폐해진다 ' 정말이다.
오죽하면 비슷한 시기에 수강신청을 한
인근 아카데미에서
수업 시작에 앞서 반장을 뽑는다고 할때
함께 수강신청한 동기가 나를 추천 했지만
그분 하는말이
"솔땅 반장이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바빠서 도저히 할수 없을겁니다" 라고 하드라
그땐 설마 했는데,, 진짜였다,, ㅎㅎ
내 일과 집안은 물론이고,,
여름 휴가철도,, 올림픽도 하고있다는걸
모르고 살 정도로 ,,완전 다른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반장 역할을 제대로만 수행을 한다면
동기들과 쌉들에게 고맙다는 말과 칭찬을 듣게되며
또한 반장 위치에서만이 보고 느낄수 있는
남다른 즐거움도 만끽할수가 있다.
(이야기가 궁금하면 언제든 물어도 좋다)
한마디로 첨엔 너무 힘들어 죽을것 같다가도
어느새 좋아서 죽을것 같을때가 온다는것이다
그렇기에 ' 반장을 원수에게 권하라' 는 이유다
힘든일에 지치다가 어느새 보람을 느낄때가 오면
그땐 원수를 고맙게 여겨 사이가 좋아질수도 있다는 말이다.
뭐 물론 순전히 내 생각이다. 토달지 마시길,, ^^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
사회를 맡게 된 이후에, 주변에 많은 조언을 구했지만
가장 많이 듣고, 그들이 강조하는 말은 딱 하나였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춤을 추러 온 사람들이니까
" 사회는 무조건 짧게 하라 " 그렇지 않으면
원망을 듣거나 비난을 받게 될것이다.
심지어는 화를 내고 나가는 사람도 생길것이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들은 이야기다.
심지어는 행사 시작 직전에도 같은말을 들었다.
난 사실 뭐든 열심히 해왔다고는 자부할수 없지만,,
파티 사회자 역할만큼은 대충 할수 없었다.
왜냐하면,, 파티를 준비하는 많은 동기들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를 해왔는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늦은밤까지, 때론 밤을 세워가면서
사회자 대본을 쓰고 수정, 보완하기를 반복해서
11 페이지에 가까운 대본을 완성했다.
지금 생각하면 미친짓이다. ㅎㅎ
또한 그 대본을 파트너인 스잔님과 함께
마이크를 사용해서 연습할곳을 찾다보니,,
인근 노래방까지 가서 사회 연습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대본은 물론이고
시간과 노력도 물거품이 되는것처럼 느껴지는듯한
짧은 사회시간을 거듭 요청하는 많은 사람의 말을
듣고 나서는 결국 포기하는 심정으로 내려놓았다.
그래 모두가 그렇게들 원하면 해주자 !!!
그런맘을 먹고나서, 대본을 숭덩숭덩 들어냈다.
식순에 앞서 퀴즈와 함께하는 아이스브레이킹 타임도 없애고
운영진소개도 모두 나올필요없이 파블로님의 인삿말만 듣고
쌉들 소개는 인삿말은 생략하고 선물만 주고 들여보내고
꼭 소개하고 싶었던 도우미 소개도 생략했다
심지어 우리 130기 소개도 건너 뛰었다.
까베왕과 베스트드레서 선발 등의 이벤트도
인터뷰와 더불어 재미있는 댄스 등을 유도하는 등의
나름 재미있게 구성하려고 했던 이벤트는 모두 생략하고
바로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듯이 짧게 끝냈다.
그래서인지 이벤트와 사회 진행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는 말도 간간히 들려온다.
아무튼 진행시간이 짧아서인지, 다른 이유에서인지
역대급 사회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건 참 재미있다.
(파티 다음날이 함께 사회를 본 스잔님의 생일이었다.
그래서 밤12시가 지나기를 기다렸다가 생일케익을 점화했다)
물론 아름다운 스잔님의 품위가 느껴지는 분위기와
아나운서 톤의 차분한 목소리로 진행하는 안정감 있는
사회가 크게 한몫 했다는것을 잘 안다.
이자리를 빌어 어려운 제안에 선뜻 나서주신
스잔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 함께하는 동안 즐거웠고, 감사했습니다 "
끝. ^^v
BUENO 130 파티는 예술이었다 ((-본문 편))
https://cafe.daum.net/latindance/3N5z/15846
BUENO 130 파티는 예술이었다 ((-준비과정 편))
https://cafe.daum.net/latindance/3N5z/15837
첫댓글 11페이지라니요~~ ㅋ
그거 다 하셨으면 캍맞으셨을거에요~! 대본을 내려놓았을때 모든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버린거 같았지만, 우리가 단테님의 노력을 알고있으니, 이렇게나마 초큼 보상이 되지않았을까 싶어요.
단테님에게서 이렇게 동기분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냄새가득한 분이니 반장으로 추대되지않았을까 싶구요:)
엠티도 발표회도 130기 안에서의 많은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지치지마시고 지금마음 잊지마시고 Vamos하시길 바래요!
물론 반장이시니 발표회는 당근하시는거죠~? ㅋ
저는 130기 파티하는날에 라섹을 위한 눈검사를 하느라,,, 조만간 안경을 벗어던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이 긴글을 쓰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즐거운 불금되시길 바래요
세피 선배님 ^^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장문에 글로 이렇게 칭찬과 응원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등치도 큰데,,)
말씀주신대로 지치지 않고
동기들과 함께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발표회는 하고는 싶은데,, 파트너를,,ㅎㅎ
저도 너무 궁금합니다,, 제가 발표회를 할수 있을지,, ^^
아무튼 VAMOS~!!! ^^
단테님 없었으면..우리 130기 어땠을까 합니다~마지막 토욜 수업후 뒤풀이 장소까지 고심하는 모습..역시 반장은 반장이다, 그동안 수고 하셨고 앞으로 남은 130기 여정도 잘부탁드립니다~
제가 없었으면,,,
마리오쌉이 스트레스 덜 받으셨겠죠~ ^^
제 입장에선,,
마리오쌉이 없는 솔땅에 들어왔다면
탱고를 재미있게 배울수 있는 큰 즐거움과
나도 할수있다라는 자신감을 못 느꼈을것 같습니다~ㅎㅎ
언제나 다정하고 귀엽고,, 유쾌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같이 있으면 밝은에너지를 얻는듯한
멋쟁이 마리오쌉과 인연이 된것은
우리 130기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업중에
늘 제게서 시선을 떼지않고
관심을 갖고 바라봐 주셔서
스토,, 아니 감사합니다 ^^
좋은인연 계속 쭈욱~~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애정어린 가르침 ,, 고맙습니다 ^^
다시봐도 파티이미지가 그대로 그려지고 단테님의 노고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우리 파티가 더 성공했다 생각해요^^ 정말 감사함 많이 느낍니다....고맙습니다
싸랑하는 이본느 쌉 ^^
반장일을 하면서 힘들때마다
늘 격려와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130기 파이팅 할수 있게
언제나 밝은 표정과 해맑은 웃음으로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
어....단테 작가님. 글 너무 잘 쓰시네요. 진솔하고 깔끔하고 감동적입니다. 무엇보다 언행일치가 존경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어~ 문 작가님 ^^
언제나 좋은말씀,, 그리고 응원 감사드려요~
무우니님처럼 뒤에서 저를 응원해주시는분들이 계시기에
반장 역할 지칠때마다 크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파티때 무우니님의 응원은
앞에 나와있는 저를 깜딱 놀라게도 했지만
덕분에 더욱 열심히 할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힘들이지 않고 신나게 사회 볼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
우리 인연 130기 수료후에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