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카테고리 이동
kimkwangsooblo
검색
MY메뉴 열기
사진
여행 그리고 낙수(落穗)
프로필
별명없음
2017. 12. 17. 20:17
이웃추가본문 기타 기능
여행 그리고 낙수(落穗)
사람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일생이 나그네 여행길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삶 자체가 여행이라고 말하고 있다. 공자는 자신의 삶 자체를 15세에 지우학(支于學:학문에 뜻을 두었으며) 하고, 삼십에 이립(而立:학문에 기초를 세우고) 하였으며, 사십에 불혹(不惑: 미혹하지 않았으며) 하였고, 오십에 지천명(知天命: 천명
을 깨달았으며) 하여 육십에는 이순(耳順:듣는 것을 거스름이 없는 경지에 달하였다) 하고. 칠십에는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 뜻대로 하여도 이치에 거스름이 없다)라 하였다. 이 또한 여행을 다른 말로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해 보았다. 생로병사(生老病死)가 또 다른 여행이 아닐까?
짧게는 가까운 곳 또는 먼 곳을 찾아 새로운 문물을 보고 배우면서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자 여행을 한다. 가족, 친구, 동료, 연인, 등등 팀이 되기도 하고 홀로 가기도 한다. 자연이나 인간이 창조한 흔적들을 찾아 떠난다. 비록 힘은 들지만 매일 틀에 박힌 생활을 탈출하여 삶에 활력소를 찾아 떠나기도 한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지식을 얻기 위하여 탐구하는 여행도 있고 무엇인가 벽에 막혀 답답하고 풀리지 않을 때는 새로운 모티브를 찾아 떠나가도 한다. 인생은 여행길이다.
하나님이 주신 고귀한 생명은 8~90년을 사는 동안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여행이란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것을 하나님 계획하신 진리(眞理)라 하여 보았다. 지난 11월 20일 집을 나와 21일부터 28일까지 6박 8일 동안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여행하고 다녀왔다.
집사람 자매 분 들이 계획한 여행에 편승하여 떠나게 되었다. 또 금년이 집사람 칠순을 기념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막냇동생 되는 처제께서 주선하고 예약하여 장도에 올랐다. 종합병원인 집사람은 염려가 되어 가까운 이웃나라 휴양도시로 떠났으면 하는 바렘이였으나 본인이 좋다 하여 동의하고 출발하였다.
역시나 긴 시간 비행하는 중에 문제가 발생하여 고역을 치르기도 하였다. 복용한 약이 부작용을 일으켜 보호자인 나를 불안하게 하였는데 승무원들이 몇 번씩 찾아와 괜찮은지 확인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혹에라도 메리스 같은 전염병이 아닌지 염려함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불안은 연속되었다. 비행시간 18시간에 환승 대기시간 2시간 계 20시간을 마음 졸이면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도착하였다. 후유 1차 목표는 달성한 샘이다. 다행히 시간이 경과되니 약리작용이 안정되어 천만다행이다.
여행은 조마조마 한 중에도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유럽은 로마제국 빼고는 이야기가 될 수 없다. 비잔틴제국이라 불리는 동 로마는 지금이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플에 도읍을 정하여 향후 1000년 동안 영화를 누리니다. 바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를 승인한 이래, 동 로마 황제는 로마의 임금인 동시에 교회의 수장(首長)으로서 황제의 명령은 곧 인간의 입을 통하여 나온 신의 명령이었다. 이러한 힘의 배경 하에 기독교 문화는 급속히 커지기 시작하였다. 대부분의 도시마다 거대한 성당이 지어지면서 건축은 예술의 경지에 이르고 성당 내의 화려한 기독교 문화가 창조되기에 이른다. 지금도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은 인구의 94%가 기독교인이란 통계가 말해 주듯 기독교 천국이다. 여행 동안 총 10개 도시를 여행하였는데 가는 곳마다 성당이 핵심 관광지이다. 특히 나라별로 융성하였던 시기에는 더욱 기독교 문화가 찬란히 빛났다. 지금도 완성하지 못한 성당들은 건축이 계속되고 있다 놀랍지 아니한가.
선인들이 창조한 위대한 문화의 창조 덕분에 동방의 조그마한 나라에서 멀고 먼 길을 마다않고 찾는 것은 순례자의 심정으로 바라보았지만 이면에는 얼마나 많은 민초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졌을까, 생각에는 가슴 아픈 면도 없지 않았다. 이것이 정말로 하나님이 원하는 일이었을까. 인간의 욕망을 채우려는 산물은 아닐까, 반문도 하여 보았다.
즐거움과 놀라움의 연속이다. 여행 중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메모를 하였지만 20여 일 경과되다 보니 혼란스러워지기도 하였다. “론다”에서 있었던 일이지는 아리송하지만 저녁에 가이드가 한잔 사겠다 하면서 성당 앞 광장 노천 주점이며 식당에서 야외 공연이 벌어졌다. 막내 동서 정 박사가 광장 평지에서 노천 단독 "스테이지"를 이어갔다
노래는 계속 이어지고 주변 상가에서는 무슨 일인지 자라목을 내밀고 관람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이러는 중에 현지 미스 삼 인방이 백 댄스로 흥을 돋우기 시작하니 동료 여행객들도 한께 춤을 추고 노래하면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무대가 되기도 하였다. 동행한 둘째 동서 윤 교장 내외분 그리고 막내 동서 정 박사 내외분 함께한 시간들 소중히 간직하고 기억할 것이다. 돌아오는 길도 염려가 많이 되었으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무사 귀환하였다.
시간이 흘러가면 잊힐 일들이지만 서투른 솜씨로 기록하여 누군가 접하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엮어 보았다. 놓았다. 끝
2017년 12월 17일 일요일
夢室에서 김광수 씀
#세계여행
0
댓글 0공유하기
별명없음
별명없음
나만의 공간을 갖고싶은 사람입니다. 평소의 생각들을 기고하여 친구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웃추가
이 블로그
사진
카테고리 글
나는 무엇인가?
2017. 12. 20.
0
댓글 0
여행 그리고 낙수(落穗)
2017. 12. 17.
0
댓글 0
여행 그리고 낙수(落穗)
2017. 12. 17.
0
댓글 0
견문록(8)
2017. 12. 16.
0
댓글 0
견문록(7)
2017. 12. 15.
0
댓글 0
이전
다음
이 블로그의
#세계여행
다른 글
견문록(8)
2017. 12. 16.
0
댓글 0
견문록(7)
2017. 12. 15.
0
댓글 0
견문록(6)
2017. 12. 14.
1
댓글 0
견문록(5)
2017. 12. 13.
0
댓글 0
견문록(4)
2017. 12. 12.
0
댓글 0
견문록(3)
2017. 12. 11.
0
댓글 0
견문록(2)
2017. 12. 10.
2
댓글 0
견문록을 작성하면서(1)
2017. 12. 8.
댓글 0
즐거운 여행(5)(마지막 회)
2017. 6. 27.
댓글 0
즐거운 여행(4)
2017. 6. 25.
댓글 0
즐거운 여행(3)
2017. 6. 22.
댓글 0
즐거운 여행(2)
2017. 6. 20.
댓글 0
즐거운 여행(1)
2017. 6. 18.
댓글 0
자매들의 아름다운 외출(5)
2016. 3. 23.
댓글 0
자매의 아름다운 외출(2)
2016. 3. 15.
댓글 2
여행 그리고 낙수(落穗)
2017. 12. 17.
0
댓글 0
견문록(3)
2017. 12. 11.
0
댓글 0
스위스의 체르마트(Zermatt)
2017. 2. 14.
댓글 0
자매의 아름다운 외출(3)
2016. 3. 17.
댓글 3
이전
다음
맨 위로
PC버전으로 보기
0
댓글 0공유하기
별명없음(kimks0184)
님을 이웃추가하고 새글을 받아보세요
취소
이웃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