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m.nocutnews.co.kr/news/4456421 / 루리웹 / 여성시대 재석
영화 <암살>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법정에서 친일파 염석진이 교묘하게 처벌을 피하는 장면이 나온다.
재판장이 실형 대신 벌금형을 선고하면서 화가 치밀어 재판봉을 내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재판정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 국회가 구성한 '반민족행위자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가 운영하는 특별재판소이다. 반민특위는 아쉽게 이승만 정권과 친일파들의 줄기찬 방해공작과 폭력에 의해 1년도 안돼 수명이 끊어진다.
반민특위는 1949년 1월 25일 드디어 악질 중의 악질인 친일경찰 노덕술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전국 도처에서 독립운동가를 무차별적으로 체포해 여러 명을 고문해서 죽인 친일경찰의 상징이었다.
노덕술이 체포되자 이승만은 노기충천하여 김상덕 등 특위위원들을 경무대로 불러 그를 석방하라고 강요했다. 특위위원들은 단호히 거부했다. 국내에 지지기반이 약한 이승만은 어떻게 해서든지 친일파를 보호해 장기집권의 무기로 써먹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반민특위와 정부 사이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친일경찰들은 1949년 6월 6일 백주대낮에 국가기관인 반민특위를 습격한 것이다.
그리고 영화 암살 중
<초반부>
증인: 밀정 처단을 염석진이가 거진 다했지.
검사(심희섭) : 그런데 왜, 염석진씨는 상해에서 선생님을 죽이려고 했습니까?
증인: 그땐 내가 일본 밀정이였거든.
<후반부>
1949년 서울, 반민특위 법정
검사: 본 검사는 피고인을 반민법 4조 4항 밀정혐의,
4조 6항 군, 경찰의 관리로서 일제 치하 악질적인 행위로 민족에게 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합니다.
검사: 피고인, 성명,연령,신분 말씀하세요.
염석진(이정재): 62세 염석진, 현재 대한민국 경찰입니다.
재판장: 피고인, 개인적으로 반민법이 개시된 소감은 어떠합니까?
염석진: 역사적으로나, 민족 정기를 생각할 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가 보냈는지도 모르는 투서 한 장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검사: 본 검사는 피고인이 1933년, 카와구치 마모루 암살사건 당시,
상해에서 파견된 독립군 셋의 정보를 일본에 넘긴 혐의를 입증할 증인을 요청하겠습니다.
증인 입장시키세요.
들어오지 않는 증인
검사: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달려 가봤지만 사망한 상태
의자에 앉아 한숨 쉬는 검사
재판장: 반민족 행위 특별법 4조 4항과 4조 6항에 대해 피고인 염석진에 대한 공소는 증거 불충분으로 취하한다.
단, 법정 모독죄로 벌금 2만원 형에 처한다.
재판장은 염석진에 무죄를 선고하고 재판봉을 집어 던진다.
유유히 빠져나가는 염석진
영화에서의 법정씬은 이렇게 마무리 된다.
그런데 법정씬 중 통편집되었다고 뜬 사진
검사: 너무 많아서 헷갈리네요. 독립운동 하셨습니까? 사업 하셨습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을 팔아서 번겁니까,이거?
염석진이 다가오는 검사를 움켜쥐고 흔들어대다가 주먹을 날려 쓰러뜨린다.
염석진: 이런 버러지같은 새끼.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건 내 인생을 부정축재자로 몰아?
이 친일파 아들놈의 새끼가 니가 지금 와세다 법대 나와서 꽃방석에 앉았다고 내 앞에서 떵떵거려?
니 애비도 우리 암살 리스트에 있었어. 이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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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마지막 부분 염석진 반민특위 재판 장면
염석진이 자신을 추궁하는 검사에게
암살 목록에도 있던 친일파의 아들놈이 와세다 법대 나와 검사가 되어 떵떵 거린다며
광복 후에도 여전히 권력을 쥔 친일파와 후손들이 반민특위를 담당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했으나
결국 통편집되었다고 합니다.
첫댓글 와....존나 욕나온다.....둘다 같은 사람인데 행보가 다르네....
헐.....
넣었으면 느끼는바가 많앗을거같다..